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무쇠 인간

철학이샘솟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3.21 03:41:27
조회 78 추천 0 댓글 2


"준호야, 같이 축구하러 가자."


"어이 이준호~ 축구하자."


동급생들이 축구를 하자고 조르지만 초등학교 4학년 준호는 대답이 없다.

공부를 하느나 바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4학년이 벌써부터 무슨 공부를 그렇게 하는가 의아할 수 있겠지만,

준호의 경우는 좀 다르다.


그의 육체는 누가봐도 영락없는 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정신연령은 이미 40대 수준으로

그는 이 시기부터 이미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

진로를 정해놓고 열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인간의 희노애락이란 한순간에 불과한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소비하기 싫었다.

4학년 준호에게는 오직 공부와 운동만이 가치있는 일일 뿐이었다.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친구가 한명도 없었지만

그는 명문대학에 진학했고,

20대 초반에 세계적인 IT 기업을 만들어내 회장에 올랐다.

보유자산은 나이 지긋한 재벌총수들이 평생 벌어들인 돈에 맞먹었다.


그는 오직 미래만을 목표로 두고,

모든 잡념을 비우고,

목표에만 매진했다.


마치 무쇠처럼 말이다.


남들이 놀 때 그는 미래를 준비했고,

남들이 딴 짓을 할 때도 그는 미래를 준비했다.


그는 불과 24세에 대학 강단에 서서

또래의 대학생들에게 강연을 했다.

그 강연 주제는 물론 자신의 성공에 대한 것이었다.


그가 밝힌 성공비밀은 간단했다.


"목표를 정하면 그것에만 매진하십시오.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냥 그 일에만 매진하십시오.

결국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인생을 가치있게 산 사람은

주어진 시간을 충실하게 보낸 사람입니다."


자, 무쇠인간의 앞날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돌격! 무쇠인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80403 신춘문예나 문예지 [8] (119.207) 15.04.03 550 0
80396 홍동지 아재, 나도 돈 좀 줍쇼. [5] 기형도(1.228) 15.04.03 210 0
80393 카타야마 교이치, 존 레논을 믿지 마라 1939(39.7) 15.04.03 72 0
80392 시를 가장한 낙서 [5] 야향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3 147 1
80390 이 시 쓰신 작가 누군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ㅇㅇ(1.236) 15.04.03 101 0
80386 기획사는 청담동 어느 골목에 많아여 1939(39.118) 15.04.03 66 0
80382 일큐 군대 부사관 아니었나? [8] A(183.108) 15.04.03 140 0
80381 국가장학금 나온다 [2] 다카타불(175.223) 15.04.03 132 0
80380 자작시 꿈에도 보이는 사람 [1] 게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3 132 2
80378 '백만광년의 고독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시집 본 애들 있냐? [1] (110.70) 15.04.03 79 0
80377 오컬트 [1] 구울과몽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3 81 0
80376 나는 그저 게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3 75 0
80373 주관적인 시의 정의. [2] 게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3 128 0
80372 묻는다. [2] 그냥그렇다고(223.62) 15.04.03 93 0
80368 계좌번호 대라 특히 문갤문학상 수상자들 [17] (183.99) 15.04.03 377 2
80367 호랑지빠귀와 비둘기들에 대한 간섭 [1] (183.99) 15.04.03 71 1
80366 버즈 두바이 [1] 다카타불(175.223) 15.04.03 248 4
80361 그림질 [2] 다카타불(175.223) 15.04.03 165 3
80355 입속검은잎-기형도 [1] (183.99) 15.04.03 161 0
80354 저 빗소리 (183.99) 15.04.03 51 0
80352 김행숙 미친 년 [6] (183.99) 15.04.03 332 2
80351 좋아하는 시가 뭐에요? [14] 나무앞에선 단독자(221.158) 15.04.03 237 0
80350 추적추적 [5] ㅇㅇ(175.121) 15.04.03 140 1
80348 이 새벽은 물이 많아 [4] (183.99) 15.04.02 129 2
80347 비가 오길래 [1] (183.99) 15.04.02 65 0
80344 비소리냐 빗소리냐 [2] (183.99) 15.04.02 378 0
80342 문학갤러분들 인어를 소재로 한 소설은 [1] ㅇㅇ(220.120) 15.04.02 79 0
80340 Richard Strauss: Also Sprach Zarathustra [1] (183.99) 15.04.02 52 0
80339 아무튼 (183.99) 15.04.02 61 0
80334 지금 드라큘라 책으로 읽고 있는데 무쟈게 재밌네요. [1] 스타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2 137 0
80333 세상은 철저하게 만인과 만인의 투쟁이다 [6] 구울과몽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2 144 0
80331 니그라토 아저씨 말에 공감이 조금 가는 게 [5] 1939(1.215) 15.04.02 131 0
80330 한가하게 니체 초인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5]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2 265 0
80328 내가 아까 글 내린 이유 [1]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2 83 0
80327 니그라토 글 내리긴 왜 내렸냐 구울과몽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2 81 0
80326 난 스팀펑크가 좋든데 [2] 다카타불(175.223) 15.04.02 68 0
80325 초인이 범죄자라고? 시발 [16] 다카타불(175.223) 15.04.02 241 2
80322 오컬트 [6] 구울과몽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2 122 2
80321 소설 제목 좀 찾아주실 분 [2] 22(223.62) 15.04.02 86 0
80320 일본 비쥬얼 노벨을 읽을때마다 느끼는점. [1] 거나한(112.219) 15.04.02 90 1
80316 문창과 졸업하고 기획사 연습생된 건 신의 한수이다ㅋㅋ [1] 1939(39.118) 15.04.02 206 2
80313 문창과 떨어지고 전기전자공학과 붙은건 신의 한 수이다ㅋㅋ [2] ㄹㅇ(14.47) 15.04.02 192 2
80311 이 모든 불교 진리라는 것이 한마디로 [19] (183.99) 15.04.02 158 0
80310 왼발 오른발 [3] (183.99) 15.04.02 99 0
80309 안녕하세요 문갤러님들 작가 추천 부탁합니다 [2] ㅇㅇ(223.62) 15.04.02 109 0
80308 고라니 [2] (183.99) 15.04.02 77 0
80305 너희 문예지 뭐 읽어? [1] 1(121.179) 15.04.02 261 0
80304 이 시각 뒷산 (183.99) 15.04.02 55 0
80303 니체 사상 요약 - 3. 문화적 결속력(철학자의 역활) [9] 구울과몽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2 225 2
80302 니체 사상 요약 - 2. 초인 [2] 구울과몽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2 129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