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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딱꼴딱 하셔...

ㅁㅁ(123.248) 2015.04.12 15:36:28
조회 82 추천 3 댓글 0

-꼴딱꼴딱 하셔...


구닥다리 같은 우리 엄마 아빠, 옛날 물건 아주 좋아하시고 골동품 아주 좋아하시고

오래 된 것들 아주아주 좋아 하신다 다 좋아 하신다. 된장 오래 묵을 수록 좋다시고

술 오래 된 술, 고량주 그래! 고량주 아주 좋아하시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 좋아하신다 항상 걱정이 이만저만, 왜그러는지...

설날이고 추석이고 부처님 오신날이고 크리스마스고 아이고 아이고

"이 날 까지는 사셔야 하는데 저 날 까지는 사셔야 하는데" 하는데, 하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빨간 날에 다들 바쁘다. 나는 친구 만나 영화 보고 쇼핑 하고 카페도 가고

한껏 수업 시간에 못다한 전화 통화로 못다한 카톡으로 못다한 수다를 떨어야 한다!


"싫어, 나 못가 친구랑 약속있단 말이야"

...


"얘야? 할아버지 할머니 꼴딱꼴딱하셔...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구"


엄마의 비수같은 말이 가슴을 찌르고 후벼판다.

툴툴거리면서 툴툴거리는 티 낼 수도 없이, 가만가만히 끌려간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원망 할 수는 없지.. 엄마도.. 아빠도... 모두 사랑해요.

하지만 제 생활도 존중해주세요,

저 고3이에요.

저도 꼴따꼴딱 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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