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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쓰고 있는 문장들... hep me

Outersid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6.26 19: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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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기심이 불러오는 사악한 충동의 작용은 금기보다 더 강렬한 법이다. 어린 나는 구경꾼들 사이로 몰래 숨어 들 계획을 세웠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청순하고 아리따웠던 시녀인 엘레이나를 꼬드겼던 기억이 난다. 몰락한 데일리쉬 엘프 종족의 여느 노예들처럼 엘레이나또한 가련하고 비구한 운명을 천성으로 타고난 여인이었다. 적어도 겉보기에는 그러했다.




열두 살에 노예 시장에서 팔려와 내 부친의 시종이 된 엘레이나였다. 열여섯 살이 되었을 때, 그녀의 육체는 마치 싱그러운 과실처럼 풍성해졌다. 네 살 박이 아이의 눈에도 그 육체에서 풍기는 음란한 매혹을 외면할 도리는 없었다. 아무리 어리다지만 남성 특유의 난폭한 음탕함이 뒤섞인 공격성이 그 엘프 여인이 우리의 집에 존재하는 목적을 눈치 채게 했다. 공무에 바쁜 부친을 거의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은 저녁 식사 시간 때였다. 온 가족이 다 모일 수 있는 자리도 그때뿐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자리에서 부친은 엘레이나를 마치 개인 비서처럼 옆에 가까이 뒀는데, 다른 하녀들보다 엘레이나의 행동 반경은 유달리 적었다. 그 이유가 엘레이나의 스커트속으로 몰래 손을 집어넣기 위해서라는 걸 눈치 차리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홍당무처럼 새빨갛게 달아오르는 엘레이나의 얼굴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러나 엘레이나는 결코 싫은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


1) 적었다가 좋을까? 작았다가 좋을까?



2) 그녀라는 단어는 순수한 한국어문법에는 없다고 배척하는 경향도 있는데, 그렇다고 '그'라고 통일해버리면

 너무 어색하지 않은가? 그래도 1인칭 단수로 적는게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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