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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해병-마도전쟁》
돌을 엮어 조잡한 뗀포신덮개를 이용하던 해병성채에게 크롬-황룡조이드라는 신소재의 발견은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무한히 재생성 되는 황룡에게서 수육과 눈깔사탕, 호두과자 등의 영양가 높은 식재료를 수확한 이후 남은 부산물들을 처리하기 위해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잘해 해병과 1q2w3e4r! 해병, 대갈똘박 해병 등의 해병-고학력자들이 417717110초 간의 마라톤 회의를 통해 제조된 물질인 크롬-황룡조이드.


유기물이면서 무기물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가공 또한 용이한 이 신소재는 석기시대 수준의 기술력을 가졌던 해병성채를 단숨에 기열찐빠참새들을 아득히 능가하는 기술강국으로 만들었으며, 흘러빠진 싸제인류들의 철기시대와는 명확히 구별되는 황룡기시대에 접어들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초 최강의 해병-주술사이자 분노한 마철두 해병님의 찌릉내나는 포신 참격에 의해 상 하반신이 분리되어 참으로 기합차고 주술사다운 죽음을 맞이한 상 처를치료해줄사람어디없나 해병이 발명한 일명 해병-주술은 크롬-황룡조이드가 가져온 이상의 충격과 변화를 해병성채에 가져다 주었다.

69중첩의문문을 읊느라 맡은 과업의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하는 찐빠를 일으켜 해병푸드가 되는 아쎄이들이 혁신적으로 줄어들었고 이는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던 주계장에서 특히 반길만한 소식이었다.


기존에는 식재료용으로 수입된 아쎄이와 주계병용으로 수입된 아쎄이들이 결국은 입구만 달랐지 똑같은 해병푸드가 되는 것이 일상이었던 주계장이었지만, 상 해병의 빛나는 유산 해병-주술로 인해 69중첩의문문을 0.6974초 만에 발음할 수 있게 된 주계병 아쎄이들은 더 이상 찐빠를 일으키지 않았고, 이는 격무에 시달리던 마철두 해병과 진떡팔 해병이 잠시나마 한숨 돌릴 시간이 생겼다는 말이기도 했다.


물론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한 마 해병과 진 해병에게 신선한 아쎄이들이 산 채로 잡아먹히는 사소한 찐빠가 발생했지만 아무렴 어떠랴!

이렇듯 해병-주술은 실무 시간의 대부분을 잡아먹던 69중첩의문문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해병 성채의 모든 과업이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그 쓰임새를 다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국면은 황룡이 해병-주술을 익히는 걸 기점으로 완전히 뒤집혔다.

평소 기합짜세오도해병들을 '이 씨발 좆같은 똥게이씨발새끼들'이라고 매도하던 황룡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6974892명의 해병들을 매도하는 것에 소요했다.


이런 상황에 염증을 느낀 기열 황룡은 해병-주술의 존재를 알게되자 '똥게이 새끼들 치곤 괜찮은 발명'이라며 기열차게 해병-주술을 익히기 시작했다.

그렇게 평화롭던 어느 톤요일.

"■■■"

얼핏 보기엔 해병-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주문이었지만 황룡의 주문을 들은 6974명의 아쎄이 골통이 터져나가는 것이 아닌가!

"예상대로군. 이 좆같은 똥게이 새끼들 다 뒤졌다."

황룡은 이내 해병성채를 활보하며 마주치는 아쎄이들의 해병-우동 케이스들을 터뜨리고 다녔으니 이 어찌 참혹한 광경이 아닐 수 있으랴!

이 소식을 전해들은 오도짜세해병들은 즉시 전시태세를 발령하여 아쎄이들을 황룡이 있는 전선에 투입하였고, 자신들은 6974년 만의 대 해병 마라톤 회의를 위해 대대장실 겸 흡연실 겸 해병-화장실(싸젯말로는 식당) 겸 전우애인형 보관실 겸 회의장에 모여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수십만톤년 뒤 대 해병-마도전쟁이라 불리는 참혹한 사건의 서막이었다.

-해병 마도서 《호모리우스의 맹섹의 서》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