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찬할만한 점이 있다.

주인을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주인의 이익만을 생각했다.

주인님이 피해를 입으시면 어떡하나

내가 주인님을 모시기로 서약을 했는데 이런 사건을 일으키면 어떡하나

이 생각이 선장의 생각의 시작과 끝이다.

그래서 위급해도 결단을 못내리고 일이 크게 번져서 주인님에게 해를 끼칠까봐 제주 해양관제센터로 전화한 것이다.

선장의 의무보다 주인님을 선기는 것이 우선인 것이지. 그는 한명이라도 죽으면 주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인식했다. 올 오어 나띵인 것이다. 하나라도 죽으면 주인님에게 누가 되므로 하나가 죽으나 수백이 죽으나 그에게는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인간을 도구화할 수 있는 것이 주인의 능력이다.

선장이 나름대로 물건이다. 그는 그 딱딱한 머리와 한정된 능력 범위하에서 나름 냉철하게 그의 철학대로 행동했다. 그러나 물건도 조지면 최소한 이 사건과 관련하여 줄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인권은 생각하지마라. 선장의 인권만 인권이 아닌 것이다. 수백의 인권도 동등한 인권. 그걸 지킬려면 선장을 스킬을 모두 사용해서 불게해라. 이게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법치주의의 핵심이다. 선장의 인격을 빼라. 선장 하나 수사하다가 말려죽였다고 누가 뭐라할 사람도 없다.

그는 원래 그런 인간. 그리고 갑판일부터 시작했다는데, 잡인은 아무리 잘해도 잡인의 한계가 있다. 과장이 한계이며 기관장이나 조타수가 그에겐 입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