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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717] 홀로 떠난 일본 여행 6. 구시로(복구)

Nono 2003.10.15 16:48:38
조회 3378 추천 0 댓글 22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기도 하고.... 제일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었던 곳 이였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네요...^^ 밤을 새워 달린 열차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구시로.... 하코다테에서도 춥다는 것을 느꼈는데... 장난 아니더군요... 반바지로는 도저히...ㅡㅡa 열차가 도착한 후 바로 바뀌었더군요.... 조금만 일찍 찍었더라면... 구시로행 마리모라는 말을 볼수 있었을텐데.. 역사 내에 마련된 스탬프.... 역시나 찍어주었죠!^^ 아직 이른 시간이라 역사 내의 상점들도 문을 열지 않았더군요.... 정문을 빠져나와...... 무슨 교회인지 알고 봤더니... 음식점..ㅡㅡ;; 대략 황당했던 기억이.... 교회가 같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역사와..... 그 앞의 버스 정류장에선 역시나 이른 시간인지라... 인적이 뜸하더군요...... 역 바로 앞의 신작로(?)쯤 되는 도로의 모습입니다..... 마쓰이.... 메이져리그 광고인지... 랜디 존슨 사진도 제법 많이 눈에 띄더군요..... 관광에 이용했던 버스 랍니다... 상당히 비싼 가격에도 선택 했던건... 하루동안 최대한 많이 보기위해! 출발 당시... 찍은 구시로 버스.. 아마도 버스에 그려진 얼굴은 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가 아닐런지..... 버스 내부의 모습과..... 나눠준 관광지도...... 그다지 펼쳐 보지도 않았죠...^^ㅋ 시내를 벗어나..... 도착한 곳은 습원 북두 전망대 였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게 펼쳐진 습지... 원래는 저곳을 집중적으로 돌아보려했는데 피로해서..ㅡㅡa 다시 길을 달려..... 마슈 제1 전망대로...... 전망대 건물 위의 종....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시끄럽게ㅡㅡ!! 대략 지형에 대한 설명들..... 다른 것 보다... 넓게 탁트인 구릉지대가 마음 속의 응어리를 뻥~ 뚫어 주는 느낌이랄까... 좆소!! 관광객들을 위한 써비스인지....ㅡㅡa 건물 바로 뒤에는 조랑말들을 방목(?) 하고 있었는데....너무 피곤해 보이는듯.... 다시 길을 따라....... 마슈코로...... 일본 어딜가나 볼수 있는 화산지형 이였지만.... 규슈의 아소와는 또 다른 느낌이였답니다....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다람쥐... 모두들 가와이~ 가와이~ 하면서.... 먹이를 주더군요...ㅡㅡ;; 인위적으로 만든 자연이랄까..... 다음으로 간 곳은 아직도 유황 연기가 피어 오르는 이오잔이였다..... 유황 냄새가 나면 얼마나 나겠어~ 라고 생각 했는데.... 너무 구렸다..ㅡㅡㅋ 좀 과장 되었지만 가까이 가면 숨을 쉬기 힘들 정도....... 그 유황 연기 속에서.... 달걀을 쪄서 팔고 있었다.....; 뒷 맛이 깔끔한 홍차향 커피와 함께..... 까먹은 유황 달걀.... 그다지 맛이 다른건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렇게 달려서..... 굿샤로코 도착....! 배를 타고 유람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나 같은 거지 여행자에게 관광버스 비용도... 아깝구만 배까지 탈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가격대 성능비가 좆타가도 좆치안타! 미리 준비해 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호수 주변을 산책 했답니다...... 재수 없는 까마귀도 보이고...... 여유로움을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도..... 물속에 유황성분이라도 있던 것일까? 유황이 무좀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다들 발을 담그고 있더군요~.~ 홋카이도에서 어딜가나 볼 수 있는 빨간 화살표..... 아는 분들은 다 아시는... 눈 때문에 도로가 안보일 경우... 여기까지가 도로입니다! 하는 바로 그것입니다~ 비호로도게에서 바로본 굿샤로코의 모습.... 누구나 찍어도 다 작품이 될만한 곳이였습니다.....(대략 사진이 엉망이지만...;;;;) 저~기 위까지 올라 갔어야 하는데.... 피로한 나머지 구경만 하고.... 다시 버스로~ 아웃 포커싱 놀이......ㅡㅡ;;; 마지막 한방! 다시 버스로 갔죠.... 근데 버스타기 전 무슨 국방색 군용 트럭이 보이길래 뭔가 했더니.....; 자위대가 맞을런지..... 아니면 할말 없지만 서도... 역시나 군인은 국방색! 이란 생각이 스쳐갔답니다.... 여기가 어디냐 하면....... 아칸호 랍니다..... 버스 놓칠 까봐... 멀리는 가지도 못하고..... 거의 상점가 주변만 어슬렁~ 어슬렁.... 그러다가 마리모 하나 사들고..... 살짝~ 호수 주변으로 갔죠...... 카누가 맞는지....; 아무튼 역시나! 돈이 없어 구경만.....ㅋ 여기선 시간도 없었지만서도...... 곰 머리 조각... 이쪽 상점가에는 이런 조각 만들어 파는 가게들도 많고 다들... 가게에 앉아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들고 있더군요....... 솟대인지.......... 홋카이도에 와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정말 하늘이 이쁘다는거... 푸른 하늘도 구름이낀 하늘도.... 모두 마음에 들더군요.....^^ 버스로 돌아가면서 본 소형 자동차... 비틀을 심하게 배껴 놓은 듯한... 배낀건 아니겠지만.....^^ㅋ 근데... 지금 다시 보니 별로 군요...ㅡㅡ; 이쁘다고 찍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처음 본 주유소... 어찌 그렇게 주유소가 없던지... 다 시내 외곽의 은밀한 장소에 숨겨둔건지.. 아쉬움으로 셔터를 마구 눌러댔죠~^^;;;; 정말 자기 일에 열심인 분들... 특히 버스 가이드해 주신 분은...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조금도 쉬지 않고 설명을 하느라.... 안쓰러울 정도 였죠... 일본에서 만난 분들 중에서 정말 최고로 열심히 사시는 분이아닐런지... 일본 답다랄까... 어딜가나 도시의 특징을 나타내는 이런 보도 블럭이 있더군요..... 누사마이 바시에서 본 일몰 입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조각품들.... (제가 모르는 것이죠...;;;;) 어떻게 이런 풍경이 나올 수 있는지....... 역으로 돌아 오는 길의 가로등 이랍니다....... 역으로 돌아와서 일단은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도시락을... 사 먹었죠.... 가츠동 밴또~ 거의 끝나는 시간이라 할인도 받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시간이 남아 돌아... 역 이곳 저곳 돌아 다녔죠.... 이 곳은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은 곳이라 지하철 입구 계단에도 저렇게 자전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놓았죠. 지하철에 자전거를 가져갈 수는 없을지 몰라도....;;; 모닝구 무스메의 무슨... 헬로 프로젝트 기획사 분점이라도 있나? 했는데... 알고보니 일본 자위대 모집광고.. 왜 하필 모닝구냐고ㅡㅡ! 짜식들~ 이쁜건 알아가지고......흐..; 북오프 찾으려고 길 물어보다가 일본인 친구도 사귀고.... 추운 날씨에 몇시간 동안이나 같이 있어주고....; 커피도 얻어 먹고.... 해서 한국에서 사 간 여행용 참이슬 두병을 주었더니 괭장히 미안해 하더군요...;; 커피값보다 쌀텐데.....;; 대략 고등학교 선생이라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를 일어와 함께 영어까지 섞어가며.... 하다가... 모닝구 얘기도 흘러나왔는데;;; 고교생 사이에선 역시나 나찌가 제일 인기가 많더군요....; 다음으로는 마릿빼, 아이봉의 인기는 그다지~.~ 약간 뚱뚱하긴 하죠....;;;;; 모닝구 팬들이 아닌 분들은 그다지 알아 듣지 못할 이름들.... 패쓰~ 기다려서 다시 마리모에 몸을 실었죠..... 구시로까지 타고 왔던 마리모 보다야 훨씬~ 신형 열차 더군요....... 머 불편한거야 마찬가지지만....; 잠시 눈을 감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해가 떠오르고 있더군요...... 거의 삿포로에 도착해 가는듯...... 드디어 도착! 삿포로에서의 일정은 다음편에~^^ p.s : 구시로를 다녀온지 3일 후에 지진이 났더군요......          아름답게 보이던 누사마이 바시도 약간 내려 앉은듯 했고.....          친구에게는 연락을 했는데......          다른 분들은 다들 괜찮은 건지....          구시로... 자연을 느끼기에 정말 좋은 곳이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한번 쯤 다시 가봐야죠....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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