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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대학생의 공장 알바 썰!

dcoutside(116.42) 2019.11.23 19:41:05
조회 1508 추천 0 댓글 0


자기소개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23살, 모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전역하고 한 달간 빈둥거리다가 ( 한달동안 칼바람나락만 700판. )

이건 사람 사는게 아니다 싶어 돈이라도 벌어보자는 마음으로 공장에 취직(?)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잘 써보지도 않았고, 글솜씨도 없기에 재미없고 지루한 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바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응이 좋으면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유동이지만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공장알바 시리즈 - 1 결심, 준비


기나긴 군생활을 끝내고 약 3주간의 잉여 생활이 계속됐다.


전역하면 반듯하게, 그리고 하루하루를 정말 알차게 살아야 겠다고 다짐 했지만, 그 다짐이


무심할만큼 전역하고서의 내 생활은 정말 보잘것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14시간을 게임에 허비하고 새벽에 자고.


이 생활이 3주가량이나 반복되었다. 전역하면 하고싶은 것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몸 따로, 마음 따로인 것이 나는 아직 의지박약인가 보다.


생각없이 놀았지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전역하고 집에서 게임만 하는 아들.


부모님은 아무 말씀 없으셨지만 어찌 눈치가 안보일 수 있겠는가.


나가서 돈이라도 벌어와야겠다는 생각에 알바천X 사이트를 뒤적거렸다.


처음으로 눈에 보인 아르바이트는 PC방 아르바이트였다. 


입대 전 대학교에 다닐 때 PC방 아르바이트를 반년간 했었기에 자신이 있었다.


군필에 휴학생이니 아르바이트는 너무 쉽게 구해졌다. 바로 면접 보러 오고, 오는 김에 일도 배우고 가라 했다.


말이 면접이었지 그냥 일은 바로 시작하고, 얼굴 한 번 보자는 느낌으로 부른 것이었다.




그렇게 면접 당일날 약 2시간 일을 배웠다.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랬다. 


PC방 아르바이트인데, 분식집 아르바이트 같았다. 라면,볶음밥,수제버거,라볶이,떡볶이,스무디 등등...


정말 많은 요리들을 해야 한다. 요즘 게임비 계산은 기계가 있어서 자동으로 계산이 되지만,


요리 하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라면도 그냥 라면이 아니라 고추기름 넣고, 파랑 마늘도 썰어넣어야 했다.


순간 군대에서 말년 병장 때의 내 모습이 머릿 속에 아른거렸다. 여유로운 생활 속에 몇 달간 익숙해지다보니


이렇게 바쁜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아니 적응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못하겠다고 말했다. 


집에 와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돈벌기가 어려운 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도 더 힘든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기에는 너무 쉽게 물러나는 것 같았다. 다시 잉여 생활을 반복할 수는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제대로 돈이나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생산직 공장에 들어가기로 마음 먹었다.


알바천X 사이트에 보면 제일 많이 올라온 공고가 3개 있다.


1.건설현장 일용직 2.택배 상하차 3.생산직 공장


공고들을 보면 보통 월250~300정도를 기본급으로 주고, 


+로 인센티브나 각종 수당이 포함된다고 한다. 아직 일은 해보지 않았지만,


20대 초반 휴학생에게 월 250이라는 돈은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왕 힘든 김에 등록금이라도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생산직 공장에 가기로 했다.


얼마 전에 전역한 친구 한놈을 꼬셔서 공장에 전화를 했다. 내일 바로 면접에 나오라는 것이다.


친구와 둘이 면접을 보러 갔고, 언제 까지 일 할 수 있느냐, 몸 아픈 곳은 없느냐.


발 사이즈, 방진복 사이즈는 어떻게 되느냐(내가 일할 회사가 방진복 입고 일하는 회사였다.)


등등 아주 간단한 질문과, 공장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해주시고


월요일 부터 바로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면접 당시는 금요일)


원래 이렇게 별거 안물어보고 바로 출근을 시키는가?


TV에 보면 청년 취업난이라고 말이 많던데 이렇게 쉽게 취직이 되다니..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고, 의구심도 들었지만


일단 시작한 김에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출근 날짜만을 기다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긴 글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영상으로도 남깁니다.

부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1cObqLtu3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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