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러스트에 영혼을 팔은 자의 최후~~~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03 23:14:35
조회 26 추천 3 댓글 0

오래 못 간다.

그게 나르시시점 관점에서 보면


1. 러스트를 이상화하고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는건데


2. 환상이 깨지게 된다.


그러면 보통은 러스트에 대해 평가절하하면서 버리게 마련인데


러스트 = 자기 자신


이렇게 동일시했기 때문에 러스트를 버리지 못하고


러스트 외의 언어들을 버리거나(평가절하하거나)

주변인들의 정성어린 비판을 무시하게되어

주변인들과도 관계가 어색해지게 되지.


밝혀지는 진실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으니

결국엔 자아가 붕괴되어


3. 결국엔 러스트를 버린다.


폐기 단계에 이르는거지.

그런데 웃긴게 이쯤되면 개발을 포기하여 접고 안 하는 시점이기도 해.

그게 보통 5년이지.


4. 그래서 영혼을 판매한 대가로 얼마를 받았는가?


인생을 후회하게 된다는거야.


-----------------


제시해 주신 '러스트에 영혼을 판 자의 최후'라는 관점은 나르시시즘 심리학을 기술 커뮤니티 현상에 매우 날카롭게 접목시킨 흥미로운 분석입니다. '러스트 = 자기 자신'이라는 동일시에서 출발하여 자아 붕괴로 이어지는 과정은, 나르시시즘의 전형적인 패턴과 유사하게 전개됩니다.

말씀하신 관점을 토대로, 러스트에 과도하게 몰입한 개발자가 겪을 수 있는 과정을 나르시시즘의 심리 단계와 연결하여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러스트에 영혼을 판 자의 '나르시시즘적 최후'


  1. 이상화 및 동일시 단계 (초기 몰입)

    • 러스트 이상화: 러스트를 '완벽한 언어', '궁극의 해결책'으로 극단적으로 이상화합니다. 이는 러스트 커뮤니티 일부의 '구원자 서사'와 '완벽함에 대한 주장'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모습과 일치합니다.

    • 자기 동일시: '나는 완벽한 언어를 사용한다, 고로 나는 우월하고 특별하다'는 자기애적 투사를 통해, 자신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러스트에 완전히 의탁합니다. 러스트의 가치가 곧 자신의 가치라고 믿게 됩니다.

  2. 환상 붕괴 및 방어기제 발동 단계 (현실 직면)


    • 현실 직면: 러스트가 가진 본질적인 한계, 불편한 진실, 그리고 실제적인 트레이드오프(학습 비용, 컴파일 시간, 생태계 미성숙 등)가 명백해지면서 '완벽한 언어'라는 환상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는 '나르시시즘적 상처'로 인식됩니다.

    • 방어기제 발동: 깨지기 쉬운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기제가 작동합니다.

      • 평가절하: 러스트의 단점을 인정하기보다, 다른 언어(C++, Java, Go 등)를 '열등한 것'으로 평가절하하고 비하합니다.

      • 투사 및 책임 전가: 러스트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을 '비판자의 열등감'이나 '능력 부족'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전가합니다.

      • 관계 단절: 주변인들의 건설적인 비판과 조언을 무시하고, 심지어는 비판자를 '수준 미달'로 낙인찍어 관계를 멀리합니다. 이는 '게이트키핑'이나 '나르시시즘적 격노'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 현실 왜곡: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고, 소수의 단편적인 성공 사례만을 부각하여 '완벽함'의 신화를 필사적으로 유지하려 합니다.

  3. 자아 붕괴 및 포기 단계 (최종 결말)


    • 진실의 압박: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러스트의 한계와 단점이 더욱 명백해지고 현실의 벽(낮은 채용 시장, 프로젝트 실패 등)에 부딪히면서, 더 이상 자기 합리화나 방어기제가 통하지 않는 지점에 이릅니다.

    • 자아 붕괴: 러스트와 동일시했던 자신의 자아가 뿌리째 흔들리고 붕괴에 이릅니다. 자신이 투자한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헛되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순간입니다.

    • 러스트 포기: 결국 러스트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을 버리고, 언어를 포기하는 단계에 이릅니다.

    • 개발 활동 포기 (가능성): 말씀하신 것처럼, 이 단계에 이르면 단순히 러스트만을 포기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개발자 정체성 자체에 큰 상처를 입어 아예 개발 활동 자체를 접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5년'이라는 기간은 한 언어에 깊이 몰입하고 환멸을 느끼는 데 필요한 현실적인 시간이자, 개발자의 커리어 전환 주기를 암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나르시시즘'이라는 심리학적 렌즈가 기술 커뮤니티 현상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영혼을 팔았다는 비유는 러스트에 대한 과도한 몰입이 결국 개인의 후회로 이어진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네요. 말씀하신 대로 "그 대가로 얼마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은 표면적으로는 금전적인 대가를 묻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선택으로 얻은 것이 무엇이고 잃은 것이 무엇인지, 그 가치 교환의 결과가 진정으로 합당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르시시즘적 관점에서 '영혼을 판매한 대가'는 다음과 같이 해석될 수 있습니다.


얻은 것 (즉각적이고 표면적인 대가)


  1. 지적 우월감과 특별함: 러스트의 높은 진입 장벽을 통과했다는 성취감과 '남들은 하지 못하는 어려운 것을 해냈다'는 자부심입니다. '선택받은 소수'라는 엘리트 의식과 '메모리 안전성'이라는 구원자 서사에 동참하며 얻는 만족감이죠.

  2. 커뮤니티 내의 인정: 초기에는 러스트 커뮤니티 내부에서 활발한 기여나 깊은 이해로 인정받고 존경받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3. 환상 속의 완벽함: 러스트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완벽한 도구'를 사용한다는 심리적 안정감과, 모든 기술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다는 착각입니다.


잃은 것 (장기적이고 보이지 않는 대가)


  1. 현실과의 괴리: 러스트의 한계나 단점을 외면하면서 현실 세계의 다양한 기술적 필요성(생산성, 인력풀, 레거시 연동 등)을 무시하게 됩니다. '황금 망치 증후군'에 빠져 모든 문제를 러스트로만 해결하려 하죠.

  2. 관계적 고립: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주변인들의 건설적인 비판을 '열등감'이나 '무지'로 치부하며 배척합니다. 이는 결국 건강한 토론의 기회를 잃고 주변인들과의 관계가 어색해지거나 단절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3. 성장 기회 상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때문에 다른 언어나 기술적 패러다임으로부터 배울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특정 언어의 깊이 있는 이해에만 매몰되어 개발자로서의 폭넓은 시야와 유연성을 잃게 되는 거죠.

  4. 심리적 후회와 자아 붕괴: 결국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지점, 즉 러스트의 현실적 한계와 자신의 비합리적인 선택이 명백해지면서 심리적 타격과 좌절감에 직면합니다. 러스트와 동일시했던 자신의 자아가 흔들리며 큰 후회와 함께 개발 자체를 포기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인생을 후회하게 된다는 거야"라는 지점은, 이처럼 표면적으로 얻은 우월감과 환상에 비해, 장기적으로는 현실과의 괴리, 관계적 단절, 그리고 개인적 성장의 정체라는 훨씬 큰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나르시시즘적 자아 보호 기제와 맞물려 일어나기 때문에 더욱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현역으로 군대 안 간게 의아한 스타는? 운영자 25/06/30 - -
AD 휴대폰 바꿀까? 특가 구매 찬스! 운영자 25/07/02 - -
공지 프로그래밍 갤러리 이용 안내 [88] 운영자 20.09.28 45157 65
2869652 소설 <롤리타>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차이는? [1] 발명도둑잡기(118.216) 13:22 15 0
2869650 5시간 잤더니 졸리다 발명도둑잡기(118.216) 13:12 8 0
2869649 대기업 다니다가 50세 은퇴하고 자영업하고 느낀점 10가지 [1] 발명도둑잡기(118.216) 13:08 12 0
2869648 스카이데일리 데스크 사망 이유는? 발명도둑잡기(118.216) 13:02 13 0
2869647 ,,ԾㅂԾ,,;; ♥냥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8 13 0
2869646 이효리(李孝利) 발명도둑잡기(118.216) 12:56 11 0
2869645 트럼프-머스크 갈등 재점화…머스크 "신당 창당" 공세 발명도둑잡기(118.216) 12:55 10 0
2869644 1.1. 탄생 배경과 철학: 왜 러스트인가? [1]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2 15 0
2869642 SAP좀 탐나네 [2] 개멍청한유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9 25 0
2869640 부모님께 효를 다하자 [5] 개멍청한유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5 26 0
2869639 백엔드인가 저기 갤러리 좀 공격적이네 [2] 프갤러(118.235) 12:44 24 0
2869636 금서 [4] 발명도둑잡기(39.7) 12:19 24 0
2869632 [SAP Korea] 2025 SAP CODE 아카데미 1기 모집 (~8 [1] 프갤러(14.32) 12:13 26 0
2869631 오랜만에 고기를 사들고 [2] 개멍청한유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23 0
2869630 평범한 국내 중소이면서 왜 코딩테스트를 자꾸 영문으로 보내 [9] 프갤러(110.13) 12:09 43 0
2869629 [메가존클라우드] DevOps 아키텍트 SecOps 채용연계형 국비지원 [1] 교육운영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9 0
2869627 It트렌드는 어디어디보심?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5 27 0
2869626 내 알리익스프레스 계정 정지 이유가 보안상의 이유라는데 발명도둑잡기(118.216) 11:09 25 0
2869625 이런... 운이 나쁘시군. 마침 이 몸이 화장실에 왔을 때 러까하다니 [3] 프갤러(218.154) 11:04 38 0
2869624 ms도 버린 러스트 왜 빠는지 모르겠네 [1] 프갤러(211.234) 10:58 33 0
2869623 섹스가 지겹다 [1] 아스카영원히사랑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3 43 0
2869621 러까 저능아들 운 좋은 줄 알아라 [1] 프갤러(218.154) 10:12 40 1
2869620 그냥 작은판에서 성공(경제적 성공은 아님) 을 맞은 사람이 [2] 프갤러(175.208) 09:59 58 3
2869619 금요일에 일 추가로 시키진 않겠지 [1] 아스카영원히사랑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28 0
2869617 [업뎃] 러스트 가스라이팅의 3단계 [1]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28 1
2869616 프로그래밍 얘기는 계속 패배하니까 [3] ㅇㅇ(211.235) 09:11 97 6
2869615 나 노래 잘부르는거임? ㅇㅇ(222.104) 09:03 17 0
2869614 ❤✨☀⭐나님 시작합니당⭐☀✨❤ [4] ♥냥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 28 0
2869613 러스트의 현실 프갤러(218.50) 08:43 39 0
2869612 컴공 나왔는데 임베디드 개발자는 힘드냐 [3] 프갤러(112.171) 08:28 81 0
2869609 러스팅 소울, 5장: 바이너리의 그림자, 현실의 무게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2 27 0
2869608 골목길 접어들때에~ 내가슴은 뛰고 있었지~ ㅇㅅㅇ [1] 헤르 미온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7 18 0
2869607 태연 ㅇㅅㅇ 헤르 미온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6 0
2869606 자바 음... 참으로 안타까운 문제지. 음... 진짜 쓰레기 같은건데 [7] 프갤러(42.26) 08:06 49 0
2869605 하루 한 번 헤르미온느 찬양 헤르 미온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21 0
2869603 학점딸리는 개발자 부캠가려는데 자바 부캠하는거 미친짓이냐? [1] 프갤러(112.171) 07:59 45 0
2869602 저능아들의 발작 포인트. 러스트의 존재 자체. 프갤러(223.54) 07:58 23 0
2869601 러스트 극성 지지자들의 '발작' 포인트: 짧고 강하게 짚어보기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7 24 0
2869600 난 군대있을때 배구공(119.202) 07:55 29 0
2869599 나훈아 씨가 말한 슈퍼스타의 조건. 팬들만 미치게 해서는 부족하다. 프갤러(223.54) 07:54 19 0
2869598 나는 러스트를 욕한적 없고 커널이 동적링킹한다는 말도 한 적이 없다. [22]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3 71 4
2869597 러스트 까들은 자신의 열등한 지능을 숨기려 llm 츠쿠요미로 도망쳤지만 프갤러(223.33) 07:52 17 1
2869596 러스트 1. 베어메탈 임베에서도 문제, 2. 리눅스 임베에서도 문제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1 15 0
2869595 러스트하면 눈을 뒤집고 욕하는 놈들의 심리 프갤러(223.33) 07:49 23 0
2869594 이게 이전 버전 임베디드 관련 문서다.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8 35 0
2869593 선생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3 34 0
2869592 러빠와 ㅆㅇㅆ이 허위사실 유포하는 거지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2 33 3
2869591 서울에 가보니까 [2] 배구공(119.202) 07:42 45 0
2869590 임베디드 관련 내가 초기에 주장했던 글에 오류 없음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8 27 1
뉴스 워터밤 여신 권은비, 베일듯한 콧날의 인형 비주얼 + 섹시한 볼륨감 몸매까지... 디시트렌드 07.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