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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ㅇㅇ고정닉
쿄애니 성지순례 4박5일 여행 - 3일차 우지, 하즈키 달리기
- 관련게시물 : 쿄애니 성지순례 4박5일 여행 - 1, 2일차 하루히(니시노미야)
-3일차-전날 그렇게 힘 빼놓고 새벽 2시에 잤는데도 4시에 눈이 떠졌는데 다시 자려 해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하지만 들뜬 기분으로 일종의 각성 상태에 놓여있던 덕분인지 컨디션도 나쁘지 않길래 그냥 그대로 씻고 나와 편의점 빵으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오늘의 일정은 울려라 유포니엄의 배경지인 우지시 탐방 - 6시 전까지 교토의 숙소에 짐을 풀고 교토의 라이브하우스 공연 관람난바역에서 거의 첫차를 타고 우지로 이동했습니다우지역이 케이한 전철 우지역,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JR 우지역이 따로 있는데케이한 우지역에서는 내리자마자 이처럼 궁녀복을 입은 유포걸들이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궁녀 마유 참으로 이쁘구나 흐흐우지역 근처의 풍경애니메이션의 여러 장면들이 스쳐 지나갑니다오사카, 교토 시내는 개인적으로 관광객 포함한 사람이 너무 붐비고 복잡해서 피곤했는데 우지는 사람이 적당히 있고 건물도 낮아 여유가 느껴지는 도시라 좋았습니다유포맘께서 애 키우기 좋다고 우지로 이사와서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그럴 만하더라고요우지역에 도착한 시간대가 아침 7시 반 쯤이라 마침 등교하는 학생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우지역 바로 옆을 흐르는 카모가와 강 위에 놓인 우지바시 다리우지 중심가를 연결하는 다리이며 역사도 오래되었다고 합니다작중에 자주 나오며 1기 때 아스카 선배에게 따잇당한 쿠미코가 울분에 가득차 우마쿠나리따이를 외치며 달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강가에서 바라본 우지바시 다리 우지바시 다리를 건너는 영상다리를 건너면 그 옆에 천년 전 헤이안 시대에 쓰인 최초의 소설 '겐지모노가타리'의 저자 무라사키 시키부의 석상이 있으며 근처에 겐지모노가타리 박물관도 있습니다이곳 우지시는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별장이 많던 곳으로 겐지모노가타리 마지막 10첩의 무대이기도 하여서 관련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는 것입니다유포걸들의 궁녀복 그림이 걸려있는 것도 이 때문이죠히카루 겐지처럼 궁녀복 입은 유포걸들과 연애를 즐길 수 있다면 으흐흐그리고 강가를 따라 북쪽으로 걷다 보면 쿠미코가 항상 앉던 그 벤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이건 그 벤치는 아니고 그냥 예뻐서 찍었음이곳이 바로 쿠미코 벤치!구글 지도에 대놓고 쿠미코 벤치라고 등록되어 있어 찾기 쉽습니다평일 아침 시간에 35도의 폭염 속이라 그런지 성지순례객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어서,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벚꽃 피는 봄에 왔으면 훨씬 예쁘고 1기 1화의 장면과 딱 맞아떨어졌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벤치에 앉아 쿠미코가 바라보았을 그 풍경반대편에서 바라본 모습.이후 바로 옆에 있는 우지시 관광안내소를 들어가려 했는데 9시에 문을 여는 터라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마침 이곳에는 유명 관광지인 헤이안 시대의 사찰 뵤도인(평등원)이 있기에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입장료는 700엔이었나 그랬습니다뵤도인 경내의 사진. 원형의 관람 루트가 딱 잡혀 있어 관람하기 편합니다그리고 아마도 가장 유명할 이 구도.10엔 동전에도 그려져 있는 바로 그 모습입니다건물이 예쁜 건 알겠는데 솔직히 그다지 감흥은 없더라고요애초에 애니 성지순례 하려고 온 여행이고, 심화적인 일본사를 아직 공부해본 적이 없다 보니 와닿지가 않아 그런 것 같습니다버스 타고 단체관광 온 중국인들까지 몰려오기 시작하길래 박물관에서 잠깐 더위 피하다 얼른 문 연 관광안내소로 갔습니다(화질구지 ㅈㅅ;;)뵤도인 바로 옆 우지시 관광안내소 내부의 모습. 보다시피 유포니엄으로 도배가 돼 있습니다시티와 용장판 포스터도 붙어 있었음안내소 내에는 사무 보시는 직원분들이 여럿 계시고 경비와 미화 등을 맡는 것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한 분 계셨는데이날도 한신 유니폼을 입고 있던 덕분에 아저씨와 짧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이때가 한신 9연승 중일 때라 얼굴에서 웃음기가 떠나지 않으시더라고요애니로 배운 미숙한 일본어였지만 일본어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 좋았습니다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다이키치산을 오르기 위해 다시 강을 건넙니다.산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우지 신사 역시 애니에 등장했던 곳입니다(타키 센세가 커플한테 꼽사리 끼던 곳)딱 여기까지 중국인들이 많더라고요다이키치산은 150m도 채 안 되는 얕은 산이라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한 10분 만에 오른듯?그리고 이곳이 다이키치산 정상 전망대입니다. 레이나와 쿠미코가 야밤에 북극곰 다 죽이던 바로 그 곳밤에 왔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한낮에 내려다보는 경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이키치산 전망대의 경치올라갔을 때는 어르신 네 분 정도밖에 없었는데 30분 정도 앉아있으니 마실 나온 동네 어르신들이 서로서로 오하요~ 하시며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셨습니다.뻘쭘하게 앉아있던 저도 어르신들께서 관광객이냐며 말을 붙여 주셔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어르신들께서는 거의 매일 운동삼아 다이키치산으로 산책을 나오신다고 하셨는데요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남쪽이냐 북쪽이냐고도 물어보시고, 자연스레 또 군대얘기가 나왔는데 아주 재미있어하셨습니다할머님들께서는 한국 드라마랑 영화 좋아한다며 택시운전사 재밌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또 어르신들께서 한 할아버님을 두고 "이 할배 몇 살처럼 보여? ㅋㅋㅋ" 하며 물으시길래 자대배치 받은 날 생활관에서 병장들이 하던 거 생각나서 식은땀 흘렸습니다65 정도 되어 보이신다고 대답했는데 알고 보니 80세가 넘으시더라고요. 80이 넘는 분이 이 땡볕 속에 매일매일 등산이라니...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그렇게 한 시간 정도 지나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 위해 인사를 드린 후 같이 내려가는 어르신 세 분과 함께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을 내려갔습니다. 우지역 근처 소바집을 갔는데 할머님 한 분께서 감사하게도 집이 근처라며 동행해 주셨습니다여담으로 다이키치산 입구 쪽에서 같이 가던 어르신들이 한 중국인 여성분을 마주치고는 일본어 잘한다고 좋아하시며 또 잠깐 같이 잡담을 하셨는데패션, 헤어스타일, 어딘가 애니스러운 일본어 스피킹까지 100% 씹덕이셨습니다. 다이키치야마산을 찾으셨으니 아마 저처럼 유포니엄을 보고 오셨겠죠미인이셨는데 말 몇 마디나 붙여볼 걸 아쉽습니다점심을 먹고 나서 다이소도 들르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도중에 갑자기 탈진할 듯이 힘이 빠지길래 근처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말차라떼를 마시며 한 시간 정도 앉아 있었습니다슬슬 기운이 돌아오길래 자리에서 일어나 또 하나의 성지순례를 위해 전철을 타고 로쿠지조역으로 이동했습니다3기와 맹피, 앙콘, 리즈토리까지 유포니엄에는 정말 수많은 명장면들이 있지만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장면이 바로 1기 ova 하즈키의 달리기입니다연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웬 폐급이 부실에 두고 온 말렛을 가지러 하즈키가 자원해 학교까지 뛰어갔다 오죠이 때 하즈키가 달리기 시작하는 곳이 바로 로쿠지조역이고 저 언덕길 역시 로쿠지조역 부근입니다원래 너무 덥기도 하고 그냥 언덕길 사진만 찍고 가려고 했습니다만 요상하게 힘이 넘쳐났고이런 뻘짓도 지금 아니면 못 할 거라는 생각에 아예 하즈키의 저 달리기 루트를 따라 달려보기로 했습니다위 지도의 흰 원이 로쿠지조역, 빨강 원이 작중 키타우지 고교의 위치로 추정되는 곳(실제 히가시우지 고등학교), 하늘색 원이 키타우지 고교의 모델이 된 토도우 고등학교입니다.로쿠지조역에서 히가시우지 고등학교까지는 대략 2km가 조금 넘는 거리.왕복 4km면 할만한거 아니노? 하며 갖고 있던 짐을 싹 다 로쿠지조역 코인로커에 넣고,아무것도 안 마시고 홀홀단신으로 달렸던 하즈키의 상황을 100% 재현하기 위해 물, 이코카 카드, 지갑까지 싹 다 로커에 봉인한 채 폰만 갖고 오후 2시 40분 경 달리기 시작했습니다위에 나온 그 언덕길이 이곳입니다. 이 언덕을 뛰어올라가서 계속 갑니다보다시피 먹구름 때문에 햇볕이 없어 그나마 달릴 만 했습니다아무리 먹구름이 꼈다 해도 35도로 달궈진 폭염 속에 언덕길을 달리려니 정말 숨이 찼습니다하즈키의 근성을, 그리고 제 운동부족을 실감하며 잠깐 달리다 걷고 달리다 걷는 식으로 죽어라 나아갔습니다그러다 길을 잘못 봐 버려서(저 길이 뚫린 길인 줄 알았는데 막혀 있었음) 도저히 돌아가기 싫어서 주변 한번 둘러보고 그냥 저 펜스를 뛰어넘어 버렸습니다드디어 히가시우지 고교에 도착도착할 때쯤 되니 온 몸이 땀에 젖고 핸드폰은 과열되어 경고 메세지가 떴습니다또 마침 하교 시간이라 학교에서 학생들이 잔뜩 쏟아져나왔는데 남자애들이 달리는 저를 보고 '저 사람 뭐임 ㅋㅋ'하고 얘기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어쨌든 학교로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온 몸과 머리가 과열돼 터지기 직전 수준이어서 급히 잠시 쉴 그늘을 찾았는데 아무 곳에도 없었습니다궁여지책으로 근처 가정집의 차고가 열려 있길래 잠시 들어가 머리를 식힌 후 이번에는 로쿠지조역으로 달렸습니다잘 보면 하교하는 애들 보임그렇게 또 죽어라 뛰다가 로쿠지조역 앞 언덕길을 이번엔 내리막으로 뛰어갔습니다때마침 먹구름 끼어있던 하늘에서 사진에 찍히지 않을 정도의 부슬비가 내렸는데 정말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던 구원의 비였습니다 그 녹차밭 앞은 달리면서 영상으로 찍었습니다하즈키는 작중 주요 등장인물이긴 하지만 중심에서는 벗어나 있는 캐릭터입니다.외형도 심심하며 실력도 그닥이라는 설정에 인기도 별로 없습니다.콩쿠르 멤버 탈락이라는 수모에 슈이치에게 고백했다 차이는 아픔을 겪고,쿠미코를 포함한 자기 친구들은 콩쿠르를 포함한 모든 사건의 주인공,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자신은 연주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들러리에 1군 멤버의 실수나 메꿔주고 있는 상황.그럼에도 따가운 한여름 땡볕을 뚫고 달려나가는 하즈키의 표정은 밝기 그지없습니다.스포트라이트 하나 못 받는 엑스트라라지만 하즈키도 똑같이 취주악부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그 땀은 주인공의 것이건 아니건 똑같이 아름다운 것이며 곧 눈부신 청춘의 표상이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저 역시 주인공의 위치보다는 엑스트라의 위치에서 주로 살아왔기 때문에, 쿠미코의 명장면들보다는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없지만, 주인공이 아닌 이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빛난다...라는 것을 말해주는 이 장면이 훨씬 가슴에 깊게 울렸던 것 같습니다.쿄갤에선 맨날 쿠미코 배신자니, 못생겼니, 퍼플하즈키 어쩌고 하면서 놀림거리로나 쓰이는 하즈키이지만 하즈키야말로 정말 너무나 멋지고 예쁜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물론 최애캐는 마유임어쨌든 30분이나 걸려서 왕복 달리기를 마쳤습니다로쿠지조역 코인로커에서 짐을 빼자마자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자판기에서 포카리도 한 병 사서 단숨에 다 마실 정도로 갈증이 심했습니다잠깐 지하 역사 에어컨 맞으며 몸 좀 식혀 주고 교토행 나라선을 탔습니다교토역 근처 숙소에 짐을 풀고, 근처 라멘집에서 후다닥 밥 먹은 후오늘이야말로 라이브하우스 공연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봐둔 시내의 nano라는 라이브하우스로 이동했습니다어떻게 라이브하우스 이름이 일상여캐귀여움goat ㅋㅋㅋㅋ조용한 주택가 한가운데에 있는 라이브하우스라서 의아했는데공연은 정말 미친듯이 좋았습니다부서질 듯이 다리가 아파왔지만 신경도 안 쓸 만큼 신났어요교토 지역 로컬 밴드 및 인디 밴드들이었는데 공연 퀄리티는 무척이나 높았습니다그렇게 신나게 공연을 본 후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바로 잤습니다이틀간의 피로가 쌓여서 거의 컴퓨터 전원코드 뽑았을 때처럼 툭 하고 잠들었던 것 같네요다음날은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토요사토 초등학교 성지순례였습니다-이어서 작성함-
작성자 : 발사믹식초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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