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한아름 기자] 한국 성인 10명 중 9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운데, 남성과 여성 간 디지털 접근성 격차는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마트폰 브랜드 선호나 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등 부가 기기
사용 행태에서는 여전히 성별에 따른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2025년 7월 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사용률은 99%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99%, 여성은 98%로, 통계적으로 사실상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고령층인 70대 이상에서도 남성과 여성 모두 91%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연령대별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브랜드 선호도 차이는 뚜렷했다.
삼성 선호하는 남성, 애플 선택하는 여성
현재 주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는 전체적으로 삼성 갤럭시가 72%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고, 애플 아이폰은 24%, 기타 브랜드는 2%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성별로는 뚜렷한 분화가 나타났다. 남성의 76%가 삼성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여성은 67%에 그쳤다. 반면
애플 아이폰 사용 비율은 여성(27%)이 남성(21%)보다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78%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젊은 여성층에서의 애플 선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삼성의 점유율이 90%를 넘기며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대체 수요가 삼성으로 집중된 결과로 해석된다.

연령별 스마트폰 사용률 현황. 출처 : 한국갤럽
'다음에도 같은 브랜드'… 브랜드
충성도는 여전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향후 구입 의향 브랜드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가 삼성, 21%가 애플을 선택했다. 삼성 사용자 중 92%는 다음에도 삼성 제품을 쓰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해당 지표의 역대 최고치다. 반면 애플 사용자의 재구입 의향은 77%로, 2021년의 88%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브랜드 락인 효과는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으나, 향후 기술 발전과
제품 혁신 여부에 따라 충성도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구 구조 측면에서
젊은층의 브랜드 선택보다 고령층의 접근성과 친화성이 향후 경쟁력의 관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남녀별 갤럭시 vs 아이폰 사용률
애플 사용자, 스마트워치 이용률 더 높아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이용에서도 성별과 브랜드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전체 스마트워치 사용률은 33%로,
2020년 12%에서 5년간 세 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최근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 36%, 여성 30%로 남성이 소폭 높았다.
브랜드별로는 애플 사용자 중 46%가 스마트워치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반면, 삼성 사용자는 31%에 그쳤다. 브랜드 에코시스템의 연결성과 사용 경험이 기기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남녀별 스마트워치 사용률

남녀별 무선이어폰 사용률
무선이어폰 사용률, 20~40대는 70%대
무선이어폰 사용률은 전체 58%로,
지난해(59%)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70%대를 유지한 반면, 50대는 58%, 60대는
45%, 70대 이상은 26%로 연령이 높을수록 사용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성별 차이는 남성 62%, 여성
55%로 비교적 작았다.
한편, 애플 사용자 중 무선이어폰 이용률은 78%로, 삼성 사용자(55%)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외 주변기기의 이용 여부에서도 애플 사용자들의 충성도와 브랜드
연계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향후 구입의향 스마트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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