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유명한 도펠복인 파울라너의 살바토르입니다.

보통 한 번 산 맥주는 잘 사지 않는데 이 맥주는 정말 만족감이 높아 냉장고에 한 병씩은 항상 구비하고 있습니다. 거의 마트 갈때마다 사오는?

한 달에 이것만 5병은 마시는 것 같아요. ㅎㅎ

저 비열하게 느껴지는 수도승의 표정도 너무 반갑습니다. 벌써부터 흥분되요.

요것도 거품이 꽤 풍성하게 나기 떄문에 체링거잔으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풍성한 거품을 감당할만한 바이젠 잔에 꼴꼴꼴,,,

방금만든 엿기름을 보는 것같은 색상과 조밀하고 유지력 높은 거품입니다. 다 마실때까지 거품이 남아 있을 정도로 유지력이 상당해요.

파시식 하면서 서서히 거품꺼지는 소리도 매력적이게 들립니다. 변태 같지만 이것만 따로 듣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아요.

독일에서 만들었지만 벨기에 맥주의 알싸함이 살아있고 알게모르게 블랙커런트같은 건과일 향도 느껴집니다.

거품이 부서질때는 코를 같다대면 살짝 태운 빵부스러기의 향도 느껴지는것 같네요.

익숙하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 잔 마셔봅니다.

???

한 번 마셨는데 반이 사라졌어요. 나름 미디엄-풀 바디이지만 거부감없이 마실 만큼 도펠복 치곤 음용성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몰티함이 적절하게 살아있어 달큼한 보리향을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홉의 느낌은 살짝의 쓴맛뿐?..

 연상하기 어렵다면 조청의 풍미를 생각하시면 쉬울것 같네요.

다른 도펠복보다 향,맛등 풍미가 떨어진다고 평가되는것 같은데 전 딱 이 정도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이상의 몰티함은 물린다고 하나...음용성과 만족감을 한번에 잡은 도펠복이에요.

별로 마시지도 않았는데 요 정도밖에 남지 않은게 아쉽네요, ㅠ 아직 냉장고엔 많은 맥주들이 있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합니다.

어쨌든 와일루아 위트로 실망한걸 꽉 채우는 느낌이라 만족스러워요.

언제나 맛있는 파울라너 살바토르였습니다.

다음은... 듀체스 드 부르고뉴를 마셔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