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왔어요 ㅠㅠ 당분간은 예전만큼 못 올 것 같고, 눈팅도 잘 못할 것 같아서 슬프다요 ㅠ

얼마전 담갔던 간장게장이랑 해먹었던 김밥 등 몇가지 음식사진 올리고 갑니다~

꽃게가 아니라 금게더만요..

지인에게 부탁해서 경매로 받은 암꽃게 한 상자에요. 날개까지 주황색으로 알이 차있어요.

솔로 깨끗이 문질러 닦고, 배딱지 열어서 끝에 똥 제거하고 다리 끝 잘라서 물기 뺀 다음에 냉동고에 넣었어요.

활어로 실려서 택배 상자에서 죽은 애들이라 한 번 냉동 하는게 안심이거든요..

게 냉동실에 들어간 동안 간장 끓여서 식혔어요.

매년 쓰는 것 같지만 ㅋ 간장1, 물2, 매실(올리고당) 0.7, 소주 0.5, 그 외 집에 있는 것들 넣으면 돼요.

저는 사과, 양파, 마늘, 건 홍고추, 건표고, 생표고, 대추, 감초, 청양고추 완전많이 넣었어요.

간장이 센불에 끓으면 약불로 줄여서 재료가 물러질 때까지 한시간 끓였어요. 중간에 물 두 컵 보충 했고요.

간장이 다 식으면 게 꺼내서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으면서 층층이 생마늘이랑 청양고추도 넣었어요.

간장 부어서 김치 냉장고에서 이틀 숙성.

이틀 밤 재워서 한 마리 꺼내보기.

알도 꽉 찼고, 짜지도 비리지도 않은 간장게장이 되었어요 정말 맛있더라고요.

당장 밥 한술 넣어서 와구와구 먹었어요.

올해도 그럭저럭 성공한 것 같네요 ^^

회사 동생 부모님 드시라고 몇 마리 드렸는데 아버님이 장사하자고 하신 건 안비밀~ ㅋㅋ

회사 동생이 삼각김밥 만들기 세트를 선물로 줬어요 ㅋㅋㅋ

처음 해본지라 집에 오자마자 스팸 굽고, 베이컨도 구워봄.

삼각김밥 하면 참치마요 아니겠어요 ㅋ 청양고추 다져넣고 마요네즈랑 올리고당에 비벼놓기.

베이컨 잔뜩 깔고,

위에 참치로 덮어주면 완성.

스팸+참치마요 버전도 훌륭하더라고요 ㅎ

완전 홀딱 빠져서는 며칠 동안 열개는 넘게 만들어 먹은듯.ㅋ

사진이 자글자글하네요.. 암튼 비빔국수도 해먹고요..

베이컨, 양송이, 양파 넣고 크림파스타도 해먹었어요.

그럭저럭 먹을만.

게살 많이 볶음밥.

마늘도 저며서 칩 만들어줌 ㅋㅋ

재료 많이 넣은 기본 김밥도 말아 먹었어요.

콩나물 국밥도 한 번 만들어 봄.

밥 반그릇 넣고, 콩나물 삶아서 올리고요.

신김치 다져넣고, 대파 많이, 문어 다리도 하나 해동해서 삶아서 잘게 다졌어요.

수란도 만들어서 넣어줌 ㅋㅋㅋㅋ

완전 해장으로 따따봉이었어요.

아침엔 쌀쌀하니 춥고, 낮엔 미치게 덥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불금 보내세요~

저는 계속 거절은 하고 있는데 아마도... 어딘가에서 꽐라가 되어있을 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