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가 계속 측정 불가여서 중성화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간수치가 높으면 마취에서 못께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간수치 낮출려고 약도 계속먹고


간식도 아예 안주고 그래도 전혀 낮아지지 않아서


사료도 간수치 낮추는 걸로 바꿔서 먹였는데도


큰 변화가 없었네요.


그리고 원래 길 고양이가 저희 가게로 들어와서 살던거라


하루에 3~4번 씩 잠깐 나갔다가 들어오곤 했는데


간수치가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올라간것일수도 있다 해서


밖에도 못나가게 했더니 밥도 안먹고 울기만 해서


영양 부족까지 생기는 바람에 의사선생님께서 그냥 평소처럼


외출하고 밥도 평소 먹던걸로 다시 주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의사 선생님께서 이러다 또 임신하고 새끼를 낳게 되면


찐아 한테 엄청 안좋을거라고 간수치가 높은걸 감안하고


수술을 해야할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간수치가 높은 원인은 결국 찾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낮출수 있는 방법도 못찾았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정말 특이한 경우라고 합니다.


보통 간수치가 이렇게 높으면 하루종일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거의 다 죽어가야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서.....)


그래서 가족끼리 회의를 했는데


찐아가 작년 5월초 9월말에 새끼를 낳았습니다.


이번에 또 낳으면 3월초쯤에 새끼를 낳을거 같은데


그러면 1년동안 3번이나 출산을 하는 거라서


가족들도 감안하고 해야 할거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사이에 새끼를 두번, 총 12마리를 낳았습니다.


12마리중 6마리는 분양했고


한마리는 너무 약해서 태어나자마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나머지 5마리는 제가 키우고 있구요....


이 12마리 전부(찐이포함) 모든 예방접종을 했고


이중에 4마리를 중성화 수술했으며 3마리(찐이포함)가


중성화 수술 예정 상태 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새끼를 낳으면


분양하기도 쉽지 않고 또 예방 접종에 중성화 수술까지 하면..


돈 문제도 있다보니 결국 어제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다행이 마취 풀리고 바로 깨어나서 지금은 집에서 잘 요양 하고 있습니다..


근데... 어제 수술후에 알게 되었는데 찐이가 임신한 상태였다고 하셨습니다.


뱃속에 있던 친구들에게 몹쓸짓을 한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픔니다.


어제 꿈에서도 계속 새끼 고양이들이 나왔었습니다...


저희가 한 선택이 진짜 찐이를 위해서 한 선택이 맞는지 계속 의문 듭니다.... 찐아야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