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후기 쓰고 노느라 너무 진을 빼서 간단하게 올릴께.(라면서 쓰다보면 자세히 알리고 싶어져버려)

(슬랩빵[그냥 치아바타야 치아바타. 근데 시중의 치아바타랑 느낌은 약간 달라. 껍질이 더 얇음]으로 만든 샌드위치야. 이렇게 포장해서 줘.)

(박스를 열면, 종이로 한 번더)

(종이를 풀면, [영락없는 치아바타 비주얼이지?])

(이렇게 생겼어)

(한 입 베어물어봤어. 전혀 딱딱하지 않고 껍질은 고소하고 잘 끊어져. 샌드위치에 제격인 빵이야. 굳)

(안에는 페스토, 팔마잔계열의 치즈,표고버섯,홀그레인머스타드(디종 같은?)와 짭쪼름한 맛있는 소스가 보이진않는데 느껴졌어)

이건 슬랩브래드로 만든 '브로컬리샌드위치'야. 비싼데 돈은 안 아까웠어.

구입한 모든 제품들 중에 가장 만족했던 제품이었어. 타르틴은 기본식사빵이 메인템인 듯해. 음식이랑 정말 잘 어울려.

전체적으로 짭짤한 미국음식스러웠지만, 왜 그 있잖아. 라면 짭짤한데 맛있잖아. 그런 느낌이었어. 

브로컬리나 버섯의 익힘정도가 정말 나에겐 잘 맛았고 그러면서도 신선한 느낌이 들어 그냥 샌드위치라기보다 요리먹는 느낌.

간장같은 아미노산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있는 짭짤한 소스가 베이스인 듯 했는데 그게 어디서 오는건지 맛은 있는데 실체는

없어서 되게 궁금하더라. 따로 소스를 쓴건지 머스타드와 치즈와 다른 식재료가 어우러져서 나오는 맛있건지... 

암튼 나는 강추한다. 양도 정말 많고 재료로 듬뿍듬뿍 들어있어서 대만족이었어. 

(모닝번이야. 여러개를 한 판에 굽고 하나씩 때어 파나봐. 만들기 개쉽겠네. 뭐 이것도 감성이지. 투박한. 난 이런 것도 좋다. 단 좀 싸면 더 좋다.)

(그냥 빵이 아니고 패이스트리 반죽에 시나몬과 설탕듬뿍으로 향과 맛을 낸 시나몬번이었어.)

(바나나월넛 머핀이야.)

(유산지를 까면 안에는 이래. 유산지에 떡져 묻은게 보이지?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텍스쳐랑 관계있어)

(한 입 베어물어 봤어. 생긴건 그지같지만 맛은 있다.)

응. 그래. 생각해보니 바나나의 질감도 그러하잖아. 일부러 이런 텍스쳐로 표현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사먹진 않을 것 같아. 내 취향은 아니라서. 난 머핀은 겉은 크러스트가 있으면서 속은 보다 단단한 질감이 좋거든.

여기서 잠깐!

그런데 말입니다.

사워도우빵은...

이거... 딜레마인데, 발효종관리에서부터 반죽, 굽기까지 만드는 사람의 스킬이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지라

내가 먹어본 제품만 가지고 선입견을 갖진 말아줘.

내가 사 먹은 빵이랑 그대들이 먹은 빵이랑 품질이 다를 수도 있다는 거 꼭 참고하시길!

슬랩브래드랑 같은 반죽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올리브들어간 올리브푸가스를 샀다.

껍질은 얇으나 밀도가 높고 식감은 질깃하며, 풍미는 평범하나 괜찮다.

빵의 아무것도 안 들어간 부분만도 먹어보고 한입 가둑 올리브와도 먹어봤어.

재료에 올리브오일이 분명히 들어간 치아바타풍미의 빵으로써 사용하는밀가루의 풍미가 나쁘지 않고 질 좋은 밀가루임은 확실히 맞다.

첫 느낌이 질깃한 식감이라(질긴걸 싫어해) 내게 불호인가? 했는데, 계속 씹다보면 입 안에서 잘 풀어진다.

좀 민감한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아주 미세한... 스파이스한 풍미도 좋다.

음. 괜찮은 빵이다.(존맛 이런 말을 쓰는게 싫다. 낚인 적이 많아서 ㅋㅋ)

좋은 빵이었으나 가서 일부러 사먹을 필요는 없어보이고, 동네 집앞에 이런 빵을 판다면 가끔 아무 생각없이 살 그런 생활밀착형 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