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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언갤문학] 프리스크 패러블 - 17 - (뼈다귀 형제의 집)

유동문학(221.141) 2016.05.01 17:00:03
조회 3643 추천 45 댓글 30

1화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335193

16화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384692




 뼈다귀 형제의 집으로 돌아가니, 파피루스는 눈에서 별빛을 뿜어내며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샌즈가 너에게 음식 재료들을 건네주었고, 방에서 쉬고 있겠다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노크를 하라고 말했다. 너는 알겠다고 했지만, 요리를 하면서 샌즈나 파피루스에게 도움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파피루스가 만드는 스파게티는 아직 먹어보지 않았지만, 샌즈의 반응을 생각하면 예상이 되었다. 샌즈는 그렇게 세심한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았다. 키슈 같은 걸 만들기도 하지만, 그걸 즐긴다고 보기엔 애매했기 때문에, 그냥 너 스스로 해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서랍에서 칼을 꺼냈는데 그 칼이 너에게 말을 걸면서 당장 자기를 놓으라고 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딱히 도움을 청할 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너는 주방을 둘러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싱크대의 높이가 너에게 딱 알맞게 낮아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샌즈가 해준 건지 파피루스가 해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행이었다. 너는 샌즈가 구해온 재료들을 보았다. 맛있어 보이는 빵과, 고기, 각종 야채들과 와인이 있었다. 너는 저번에 마을에서 했던 수확제 이후로 와인을 처음 봤기 때문에 눈이 번쩍였다. 저걸 넣어서 만든 고기 스튜가 정말 맛있던 것이 기억났다.


 "당연하지, 그거 내가 만들었거든."


 ……, 너 정말 애 맞아? 그걸 너가 어떻게 만들었어?


 "에헴, 집에서 엄마가 가르쳐줬지, 그리고 집에 혼자 있을 때마다 연습했는 걸."


 딱히 요리를 배우기에 좋은 계기는 아닌 것 같았다.

 너는 재료들을 봤을 때, 딱 쇠고기 스튜를 만들기에 좋다고 생각했다. 집에서도 그렇게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대접하기 힘든 아주 호화스런 요리도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는 팔을 걷어부치고 재료들을 꺼내서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랍 속에서 식도를 하나 꺼내 손에 들었다. 너의 눈빛이 달라지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너가 웃으며 말했다.


 "가만히 보기나 해."



 *



 메뉴 자체는 많지 않았다. 그저 각자의 자리 앞에 두 개의 접시가 있었을 뿐이었다. 한 접시에는 적갈색을 머금고 굉장히 먹음직스럽게 자태를 뽐내는 고기스튜가 있었고, 다른 접시에는 빵이 하나 놓여있었다. 너가 마지막으로 너의 것을 가져와 네 자리 앞에 놓았을 때, 파피루스는 놀랍다는 눈빛으로 너와 쇠고기 스튜를 번갈아가며 쳐다보고 있었다. 샌즈는 스튜를 뒤적이며 '이 집에서 괜찮은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데'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너는 이 상황이 멋쩍기도 하고,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사실 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너 또래의 아이가 모두 이 정도의 요리를 해야 하는 줄 알고 있었다. 수확제 때 어른들이 요리하는 것을 도와줬는데, 옆에서 구경하거나 맛을 본 이웃들이 이건 보통 이상이라고 알려줬다. 너처럼 어린 아이가 도대체 이걸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보았을 때, 그제서야 자신의 처지가 그다지 평범하진 않다고 생각했다.

 너 또래의 아이들은 모두 어른이 만들어준 요리를 맛있게 먹거나, 맛이 없다며 투정을 부리고 있었다. 하지만 너가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은, 수확제 때 먹어본 음식들은 여기에 오기 이전까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였는데 어떻게 투정을 부릴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런 소소한 감상은 제쳐두더라도, 요리를 할 줄 아는 아이는 너밖에 없었다. 다들 그저부모님이 해주는 요리를 꼬박꼬박 먹는 아이들이었다.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 아니었다.


 "인간! 이제 이걸 먹어도 될까?"


 파피루스가 고양된 목소리로 너에게 물었다. 한참 딴 생각을 하고 있던 너는 깜짝 놀랐다.


 "아, 네! 드셔도 돼요!"


 여기는 뼈다귀 형제의 집인데 굳이 너가 음식을 먹을지 말지 결정할 만한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파피루스는 너의 허락을 받고 나서야 쇠고기 스튜를 포크로 찍어 먹기 시작했다. 샌즈도 편안한 표정으로 빵을 떼어 스튜에 찍어먹었다. 파피루스가 입 안에 넣자마자 한 말은 '내 스파게티에 필적하는군!'이었고, 그 말을 하자마자 쇠고기 스튜를 더욱 빠른 속도로 먹기 시작했다. 너는 그 말을 욕인지 칭찬인지 고민하다가, 칭찬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꼬마야, 레시피라도 적고 가지 않을래? 생각보다 맛있어."

 "레시피요? 딱히 그런 걸 적어본 적은 없어서…."

 "너가 알고 있는 걸 적어도 되고, 아, 아니다. 그럴 필요는 없겠네. 이 집에서 밥을 먹을 일도 이젠 없어질지도 모르니까."


 샌즈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웃음 소리를 냈다.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마치, 한 번도 그런 표정을 지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행복한 표정을 지으려는 것 같았다. 지하 세계에 떨어지고 나서 처음에 폐허를 쏘다닐 때 너의 표정을 보는 것 같았다. 너는 나에게 그건 또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려다, 파피루스가 있는 자리라는 것을 깨닫고 가만히 있었다. 그냥, 너가 바깥보다 지하 세계에서 더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거야. 그 물고기 새끼만 빼면.

 너도 쇠고기 스튜를 입 안에 넣기 시작했다. 항상 생각하지만, 자기 자신이 만든 음식은 그렇게 맛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오랜만에 먹는 고기 스튜였기 때문에 만족감은 있었다. 어느새 스튜를 거의 다 먹은 샌즈가 너에게 말했다.


 "꼬마야. 너가 이 집에서 떠나야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 하지만, 하루만 더 자고 가지 않을래? 조금 있으면 인간의 시간으론 밤이 될 거야."

 "어, 하루만 더 신세져도 될까요?"

 "신세라니, 이 집에 널 끌고 온 건 나야. 그리고 이런 쇠고기 스튜도 해줬는데 신세는 우리가 지고 있지. 물론, 내기였긴 하지만."


 샌즈는 그렇게 말하면서 마지막 고기 조각을 입에 넣었고, 남은 빵도 입 안에 쑤셔넣었다. 입 안에 음식을 우물우물 씹으며, 샌즈는 의자에서 일어나 집을 나가려고 했다.


 "샌즈? 어디 가 갑자기?"

 "파피, 프리스크랑 같이 있어. 난 갔다올 곳이 있어."


 파피루스는 살짝 놀랍다는 표정으로 샌즈를 쳐다봤다. 살짝 어이없는 표정 같기도 했다. 파피루스는 샌즈가 나가는 뒷모습을 계속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고, 샌즈가 문을 닫고 걸어가며 내는 눈 밟는 소리마저도 사라질 때까지 그렇게 가만히 보고 있었다. 너는 쇠고기 스튜에 빵을 한 점 찍어먹으며 파피루스를 쳐다봤다. 파피루스와 이런 공간에 같이 있는 건 처음이라 살짝 어색했다. 저번에 스노우딘 숲에서 둘이서 같이 있었을 때에도, 맞장구치기 힘든 파피루스의 연설 때문에 눈덩이나 굴리고 있었다.

 파피루스는 한숨을 쉬며, 너를 쳐다봤다. 표정은 완연한 웃음이었다.


 "인간, 나, 위대한 파피루스께서 말할게. 너 덕분에 형이 나아진 것 같아."

 "네?"


 파피루스는 쇠고기 스튜를 한 입 더 물었다. 말을 하면서도 먹어야할 만큼 맛있나보다. 굳이 저 위대한 파피루스는 왜 먼저 언급하는지 알 수 없었다.


 "형은 게으른 뼈다귀야. 초소에서 근무를 서라고 하면 맨날 자기 일쑤고, 틈만 나면 그릴비네에 가서 이것저것 시켜먹질 않나, 보초는 안 서고 핫랜드에서 핫도그 장사를 하고 있고, 스노우딘 숲에 숨어서 잡지를 보고 있거나, 농땡이를 많이 쳤어. 인간을 감시하는 일에 소홀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건 둘째 문제야. 샌즈는 항상 모든 일에 수동적이었어. 이유는 몰라도, 자기가 뭔가를 해봤자 의미가 없다는 듯이 행동했지."

 "…."


 너는 파피루스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항상 이렇게 행동하기도 해. 샌즈는 항상 부정적이거든. 시시콜콜한 말장난을 시도때도없이 던지면서도 그래. 나랑 관련이 없다면 거들떠보지도 않아. 하지만, 너가 나타난 이후로, 샌즈가 엄청나게 바뀌었어. 아침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잔뜩 들어있는 핫캣을 만들고, 게다가 첫날에는 너에게 키슈도 만들어줬어. 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퍼즐 아이디어도 형이 먼저 냈지. 오늘은 너랑 같이 요리 재료도 사러 갔지. 그건 정말 엄청난 거야. 형은 매사에 그런 식으로 다가가지 않거든."

 "전혀 그래 보이지 않았는데요…."

 "바로 그 점이야, 인간. 네 앞에선 절대로 그러지 않는다는 거야."


 파피루스는 반쯤 남아있는 빵을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통째로 스튜에 넣어 바른 뒤에 입 안에 넣었다. 파피루스는 이제 자기 요리를 다 먹었다.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진 않았다. 아직 너가 다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해골들은 음식을 엄청나게 빠르게 먹는다고 너는 생각했다. 너는 아직 반도 먹지 못 했기 때문이다. 사실, 샌즈가 식사를 시작한 때부터 일어나기 까지 5분도 안 걸린 것 같았다.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어, 인간. 엄청나게 게으른 사람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하루 아침에 괴물 성격이 저렇게 바뀔 수 있게 하는 그 힘. 너라는 인간이 형에게 줄 수 있는 영향이 뭘까 곰곰히 생각해봤지."


 파피루스는 팔짱을 끼며 입을 열었다.


 "나, 파피루스는, 샌즈가 너를 좋아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예? 네?"


 그거 괜찮네. 순간이동할 수 있는 남자친구가 이 세상에 얼마나 된다고.


 "그렇게 당황하지 마, 인간. 나도 조금 당황스러우니까. 하지만, 내가 보장하지. 샌즈는 정말 훌륭한 괴물이야. 나만큼이나 말야! 샌즈가 저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걸 보면 모르겠어? 샌즈의 성격 상 평생 좋아한다고 말 못 할 것 같으니까 내가 대신 질러주는 거야, 인간."

 "아, 그게,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사랑에는 나이도, 종족도 구분 짓지 못 해, 인간! 어쩔 수 없어. 너가 단 칼에 자르거나, 샌즈의 마음을 받아주는 수밖에."


 파피루스가 저렇게 진지한 목소리와 진지한 표정으로 옳은 말만 하는 걸 보니까, 역시 훌륭한 해골인 것 같았다.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해고 있었다. 샌즈를 널 좋아해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준 거야. 꽤 나쁘지 않아. 괴물 중에선 가장 인간이랑 비슷하게 생겼으니까 낫지.


 '그만해!'


 어, 프리스크? 얼굴은 왜 붉어져? 너에게는 너무 과분한 사랑인가? 부끄럽나? 나는 너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난 정확하게 알 수 있지. 너도 샌즈를 마음 깊이 사랑하는구나. 그래, 머리통이 해골이어도 그런 것쯤이야 진정한 사랑은 극복할 수 있는 법이지.


 '그만 좀 놀려, 차라…, 아무리 그래도 해골은 좀 그래….'


 해골들이 들으면 상처받겠네.

 그때, 누군가가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 파피루스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깜짝 놀란 듯 했다.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방금보다 약간 더 커졌다. 파피루스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너에게 말했다.


 "인간, 조금 있으면 살짝 집안이 난장판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참아줘. 너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게."

 "네? 그게 무슨 뜻이에요?"

 "내가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인간 포획을 위한 초소 근무와 퍼즐 관리에 대해 보고를 안 했거든. 어, 요리 수업도 안 나갔고. 그래서 아마 언다인이 직접 온 걸 거야. 노느라고 핸드폰도 방에 두고 나왔던 게 화근이지."


 파피루스는 조심스레 문으로 다가갔다. 언다인? 언다인이 누구일지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딱히 생각나는 이미지가 없었다. 요리 수업은 도대체 뭐지? 인간 포획에 대해 보고를 들으려고 집까지 직접 찾아오는 괴물이라면 인간을 그리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다. 너를 생명이 아닌 그저 마지막 남은 1개의 영혼이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너는 자리에서 일어나 숨어볼까 생각했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다. 애초에 파피루스는 너가 이 집에 있다는 사실을 숨길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일이 틀어지면, 파피루스가 널 지켜줄 것이고, 그것마저 안 되면 샌즈라도 도와주지 않을까 싶었다. 최후의 상황에는 내가 해볼게, 프리스크.


 "파피루스! 안에 있어?!"

 "나갈게, 언다인!"


 저 목소리, 어디서 들어본 적 있지 않나?

 파피루스가 집 문을 열었다. 언다인이라 불리는 괴물의 모습이 보였다. 그 괴물이 집으로 들어오면서 집 안을 스윽 훑어봤다. 너와 눈이 마주쳤다. 너의 표정이 순식간에 공포로 물들었다.

 미친 물고기 새끼다.



출처: 언더테일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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