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으로 시작한 흙수저가 무갓금 만렙으로 날아오른 기념으로 지금까지 전멸을 20번 이상 막아주며 서포팅 해준 안데르센을 진지하게 추천하는 글임.

 이 덱은 거의 내 덱 최고 전력이고 지금도 오리온 잡는데 돌리고 있는 덱임. 설명을 위해 보여주는 거니까 자랑이나 기만은 절대 아니니 죽창은 사절.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갓잔느랑 동위호환(대 서번트전은 하위호환).

 장점

 1. 2성이라는 적은 코스트와 우수한 HP.

 안데르센 본인의 코스트가 4라 어지간한 금테들 사이에서도 적은 코스트로 편성 가능. 효율성이 대부분 스킬, 보구에 몰려있어서 예장을 따로 끼워주지 않아도 충분히 버프캐로서 활용가능.

 더군다나 HP도 30~40 구간부터 4,5천 정도는 찍어서 충분히 살아남음. 최종 HP는 8484로 2성 중에서 HP 3등.

 2. 스킬과 보구가 모두 버프 스킬

 인간찬가 - 아군 전원 크리티컬 데미지 상승

 무고의 괴물 - 3턴 동안 턴 당 별 획득. 이거 디메리트 때문에 되게 안 좋아보이는 스킬인데, 사실 잔느 첫 스킬인 계시랑 수급하는 별 갯수 똑같음. 그리고 디메리트 고작 14%밖에 안 됨. 10렙시 턴 당 9개, 그러니까 3턴 동안 총 27개의 별을 수급하는 미친 스킬.

 고속영창 - 1레벨에 50% / 8턴, 10레벨에 75% / 6턴. 첫 턴부터 고속영창 쓰고 다음 쿨까지 아군 NP모아주면서 싸우다보면 다음 쿨 때 최소 200%는 그냥 모임. 가끔 커맨드 고장나서 안데르센 만으로 아츠 아츠 아츠 쓸 때도 있는데, 이 때 하늘의잔 끼고 모이는 NP량이 대략 70% 정도 됨. 커맨드 아츠로만 몰아주면 사실상 3~4턴마다 보구 사용 가능. 쿨타임 계산해서 보구쓰면 보구 쓴 다음 턴에 또 보구 쓰는 짓도 가능.

 3. 보구

 황제님들 처럼 확률로 적용되는 공방버프, 그리고 확정적으로 걸리는 HP 회복.

 정확한 수치를 얘기하자면 이렇다.

 위키마다 정보가 달라서 헷갈리는데 진짜 괴랄하게 적용되는 보구임.

 보구 레벨에 영향을 받는 것 -> 버프 확률

 오버 차지에 영향을 받는 것 -> 공방 버프 상승률, 실제 HP회복량.

 그러니까 보구 레벨을 올릴 수록 고정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공방버프가 각각 걸리는 확률 뿐이고, 실제로는 오버 차지 배율에 따라서 공방HP 상승률이 올라가는 거임.

 예를들면

 보구 1레벨 300%(아군보구/아군보구/자기보구) -> 공방버프확률 60%, 공방버프 30%, HP 2000*3

  보구 5레벨 100%(단독사용) -> 공방버프확률 80%, 공방버프 20%, HP 1000*3

 이런 식.

 공방버프도 전체가 아니라 서번트별, 공방별로 각각 적용되는 거라 미스 / 적용 / 적용, 적용 / 미스 / 적용 같은 일이 발생하기도 함.

 고속 영창과의 시너지, 본인의 아츠 카드 3장 덕분에 버프가 끝나기 전에 다음 버프를 적용해서 20%+20%, 1000+1000과 같은 버프 중첩도 가능함.

 4. 겹치지 않는 영기재료

 영기 재료에 필요한 재료가 금기의 페이지, 호문클루스 베이비, 무한의 기어임.

 무한의 기어는 좀 겹치는 애들이 있는데 4차까지 고작 8개(3에서 3, 4에서 5)만 사용함.

 스킬도 호문/금기/운제/허영/전승이라 갓갓갓갓 갓갓을 키우지 않는다면 어지간해서는 6렙까지 재료 겹치는 일 없음.

 5. 대량 몬스터 웨이브에서 아군 서포팅에 있어서는 거의 최강급.

 흑밥 인연 던전 해본 사람들은 그 거지같은 골렘 웨이브들이 생각날거임. 이 때도 나는 흑밥60+안데르센35 조합으로 흑밥 보구 2번, 안데르센 보구 3번써서 클리어하는데 성공.

 아직 몬스터 웨이브 던전이 그리 많지도 않고 클리어도 쉬워서 이렇게 얘기해도 체감은 잘 안 될 거임.

 하지만 경험자로서 말하자면 이 부분만큼은 잔느보다 더 좋다고 확신함.

 단점

 1. 노딜

 아츠 아츠 아츠, 버스터 퀵 아츠로 해도 55렙에 혼자서 뽑는 데미지는 엑스트라까지 포함해서 6000~1000 정도. 버프 달면 한 7000~12000 정도.

 그러니까 안데르센은 딜러가 아니라 철저한 서포터캐.

 2. 대 서번트전에서 힘을 제대로 못 씀, 무적기 없음.

 이번 네로제 초월급같이 서번트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던전같은 경우에는 진짜 약함.

 아무리 방어 버프와 힐 버프를 떡칠해도 갓잔느처럼 무적기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 보구를 그대로 맞아야하는게 크게 아픔.

 예외로 오리온처럼 혼자 나와서 대인보구 쓰는 애들 상대로는 데미지 경감시키면서 거의 딸피로 살아남기는 함. 대신 다음 턴에 죽을 가능성이 높음.

 3. 딜을 받쳐주지 못하는 아군이 없으면 사냥에 진짜 오래걸림.

 난 흑밥 나오기 전까지 안데르센/마슈/갓지로/마리/랜쿨린 조합으로 싸웠는데 농담안하고 한 전투당 5~8분정도 걸린 것 같음.

 단차의 기적으로 흑밥이 나오고 300만 DL로 에미야 기용하면서 사냥 속도는 확실히 줄었는데, 그 전까지는 진짜 속터져 홧병날거임.

 정리하자면 잔느랑 똑같은 방식으로 아군을 서포팅하는 저코스트 서포터. 잔느랑 자꾸 비교할 수 밖에 없는게 프렌드 잔느랑 번갈아가면서 써보면 동렙 기준 진짜 비슷한 성능 냄.

 그러니까 당신이 갓갓갓갓 갓갓과 갓잔느가 없고, 코스트는 남는데 마슈를 끼우기가 애매하다면 안데르센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음.

 덧. 그 외 2성 중에서 쓸만한 아군 서포팅용 서번트

 내가 버스터 보구를 가진 강력한 서번트로 다 죽여버리겠다 -> 티치, 셰익스피어

 내 버서커의 어그로를 내가 책임지겠다 -> 게오르기오스

 나는 갓잔느가 없지만 잔느처럼 모든 아군을 좀비로 만들겠다 -> 안데르센

 다른 건 다 치우고 CV가 코야스라는 것 만으로도 키울 가치가 있는 서번트.

 그러니까 안데르센 키워봐. 

 - 이상. 힐뽕 제대로 맞은 달갤 대표 안데르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