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트레블랑카니 아우슈비츠니 아인자츠 그루펜이니 학살의 대명사는 나찌지만, 소련도 정말 만만치 않은거 같어.

특히 NKVD의 처형전문가였다는 바실리 블로킨 이 아저씨는 정말 전설이군

1940년 4월 폴란드 장교 포로 6천명을 처형하라는 명령을 받고, 28일간 밤샘 작업으로 처형을 마쳤다는군.
처형을 위해 필요했던건 방음이 잘된 지하실, 발터 권총으로 가득찬 브리프 케이스, 푸주간에서 쓰는 앞치마와
장갑뿐.

처형의 과정은 부하들이 희생자를 지하실로 데려오고, 신원확인이 끝나면 블로킨 아저씨가 희생자를 벽에 대고
뒤통수에 한방, 이후 부하들이 시체 끌고가고 피를 닦은 후 다시 다른 희생자 델구오면 무한 반복.

원래는 하루 300명 처형의 야심찬 계획이었지만 첫날해보니 날이 밝는 바람에 250명으로 낮춰 졌다네.
그리고 소련의 TT 권총을 쓰지 않고 굳이 독일제 발터를 쓴 이유는, 엄청난 작업량을 감안한 신뢰성의 문제, 그리고 추후 밝혀질 경우의 증거 인멸을 위해서였다는군..

암튼 6000명을 28일만에 혼자 직접 죽인 건 아마 전무 후무한 기록일 듯 한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