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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아씨가 우리회사에 놀러왔어요(후기)

정석투핫♥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9.04 13:52:48
조회 4254 추천 188 댓글 144




사진은. 독사진이 없음.
우리 사장님은 소중하니까 사장님 모자이크 처리!
동영상도 있는데 우리 상무님 얼굴 나와서 우째야할지 모르겠음.


안뇽?
오랫만! 후기올려달라는 횽들이 있어서
후기쓰러왔어요.ㅎㅎ
그녀가 회사를 떠난지 1시간이 되었군....

지금부터 후기를 쓰겠음.(음슴체로써야디)

때는 바야흐로 2012년 9월 4일 화요일 바로 오늘임.
난 저번주부터 상무님께 9월 4일에 항아마마가 오니까 식당을 예약해놓으라는
언질을 미리 받은 상태였음.
그리고 오늘이 되었고, 난 비서임에도 불구하고 쌩얼로 다니기로 아주 유명함.
그런데 그런 내가 오늘은 항아마마를 영접하기 위해 화장도 하고
백화점에서 산 12만워짜리 원피스를 꺼내입었음.

어쨌든, 항아마마께 드릴 쥬스도 손수 슈퍼말켓에 가서 골라서
냉장고에 이빠이 히야시를 해놓은 아주 완벽한 상태였음.
항아마마와의 약속시간은 11시.
3층 임원실에는 은근히 긴장감이 감돌았음.
평소에 책상앞에 앉으면 망부석이 된냥, 책상을 떠나지 않는 감사님도
엉덩이를 들썩이며 이제오나 저제오나 엘레베이터 쪽을 하염없이 바라보았음.

청소아주머니와, 섭외팀 사람들의 풰이크가 있었지만, 11시 5분쯤 되었을까.
그녀가 나타났음. 하지원. 김항아임.
내가 더킹갤에서 개병맛짤을 만들며 변태짓할때만해도
항아님을 눈앞에서 볼 수 있을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음?
저 멀리서 기획사 대표같은 사람 둘을 대동하고 그녀가 내쪽으로 다가왔음.

다들 마마를 쳐다보는데 햇살같은 미소를 날리며 목례로 화답해주셨음.
내 자리가 복도를 바라보는 맨 앞자리이기 때문에 그녀가 내 앞을 지나가는걸.
온전히 혼자서 독차지하며 제일 가까이서 지켜봤음. 넋을 놓고 말았음.

암튼,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비서임.
손님이 오셨으니 마실것을 내가는게 비서의 의무임.
누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난 재빠르게 탕비실 냉장고를 향해 내달렸고,
내 여자도 아닌데, 왜 그렇게 심장이 뛰고 손이 떨리는지
마치 약을 빤것같은 손떨림을 가까스로 참으며 지하수와 같이 차가운 오렌지쥬스를 여섯잔 내어갔음.

그녀와의 거리 10m. 5m, 2m, 50cm...

가지런히 오른쪽으로 모으고있는 마마의 매끈한 다리를 난 봤음.
살짝 빛에 그을린 건강한 빛깔을 띈 마마의 매끈한 다리를.. 내 이 두눈으로 똑똑히 봄.
그리고 난 마치 카메라감독이 연예인의 발부터 머리까지 훑듯이 마마를 눈으로  훑었음.
삽시간에벌어진 일이라 내가 훑고있는지 몰랐을 꺼임.

사장님께서 요즘 바쁜가?하니까 "요새 영화들어가서요.." 라며 밝게 하하하하고 웃었음.
티비에서 듣던 그 웃음소리임. 이거슨 하지원이었음.ㅠㅠ 감격....
마마께 쥬스를 드리고 사장님께 드리고
테이블 반대편으로 돌아서 가려는데, 뙇!!!!
마마가 나를 바라보고있었음.. 이거슨 生아이컨텍!!!! 완전 정면으로 눈 마주침.
내가 사장님이랑 마마만 쥬스주고 나가는줄 안 모양이었던것 같음.
하지만 난 테이블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주려고 했던 거임. 마마앞에서 거슬리게 할수없어서.

암튼 쥬스주고 난 나왔음. 거기까지가 나의 임무였으니.

무슨말을 그렇게 하는지, 마마의 목소리가 벽을타고 넘어왔음.
마마 혼자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하는지, 계속 마마의 목소리가 들려왔음.
웃음소리도 간간히 들리는데, 한번은 숨 넘어갈듯 컥컥 거려서 몰래 듣다가 빵터짐.
일에 집중할수가 없었음. 마마와 담소를 나누고 싶었음.
나 킹갤에서 왔다고, 내가 킹갤의 병맛 정석투핫이라고 얘기하고 싶었음.
하지만 그건 꿈일뿐...이루어질수 없다고 생각했음. 담소따위.. 대화따위..

싸인은 커녕 사진찍을 시간도 없을것 같았음.
점심식사하러 나가는 시간은 12시.. 지금은 11시 40분,
혹시나 해서 회사 다이어리와 잘나오는 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안될것 같아서 다시 슬그머니 접고 있었음.

그때, 사무실에서 항아마마가 나왔음.
얼굴에 미소를 띄운채로.

3층 임원실은 총무부와 경리부가 있고, 복도를 중심으로 한쪽씩 나눠져있음.
방이 아니기때문에 복도에 서있는 하지원씨가 다 보이고,
경리부 총무부 합쳐도 9명이기때문에 넓지 않음.
마마는 내 바로 앞에 있었고, 손내밀면 닿을 거리였음.

사장님 왈 "야~ 여기 하지원씨왔다 박수한번 쳐라"
직원들과 마마는 빵터져서 웃음을 터뜨렸고 나 혼자 박수쳤음. 작게 와~ 도 했음.
그때 또 마마와 두번째 아이컨텍을 했음.

사무실 구경한다고 내려갔음.
사람들이 간거야? 아쉽다 이랬지만, 난 다시 올껄 알고 있었음.
왜냐면 아직 신발에 싸인을 안했기 때문임. 신발은 내가 가지고 있었음.ㅎㅎ
사무실 구경을 마치고 마마가 다시 오셨음.

우리 3층 사무실 입구에 마마 포스터가 큰게 붙어있는데,
그 앞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음.
전무님도 사장님도 카메라 가져오셔서 같이 찍고 그랬음.
우리 부서 언니가 우리도 찍자고 했음.
난 부끄러웠지만 언니가 가길래, 나도 따라갔음.
그때, 아까 말한 원항아 횽아가 준 더킹 전자파 차단 스티커를 들고갔음.
여차하며 그냥 손에 쥐어주려고.
사진을 막 찍고 있는데, 우리 사장님께서 "야~ 여직원들 니네도 찍어라!" 이렇게 말씀해 주셨음.
사장님 사랑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꺼예요. 쿨남. 매너남, 훈남, 사랑합니다 사장님. 이름처럼 장수하세요~
(사장님 성함 박장수임)

셀카를 찍어야 하나 고민했으나 로드매니져(이분 훈남임)로 보이는 분이 내 폰을 가져가셨음.
그때 마마랑 인사를 나누는데 마마가 내 어깨에 손을 얹고 옆으로 끌어 당겨주셨음.
 " 더킹 진짜 잘봤어요. 더킹 완전 좋아해요" 라고 했고 "정말요? 감사합니다" 하며 인사해주셨음. 어깨 손올리면서...
옆에선 전무님과 광고팀 직원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음.
"흔들리게 찍으면 안되요~" 했는데 훈남로드가 돌려준 내 폰에는 살짝 흔들린 단체사진이 있었음.
보통 두세번 찍어주는데 한번만 찍어줬음.
"아 흔들렸어!!" 했더니 로드가 뻘쭘한지 웃음을 터뜨렸음.

난 용기를 내어 셀카모드로 사진을 바꾸고 "사진.."
이라고 했고, 마마님은 흔쾌히 네! 하며 다시 내 어깨에 손을 얹어주셨음.
무슨 자신감으로 내가 한발 앞에 나가서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녀의 따뜻한 손길과 얼굴 옆으로 다가온 그녀의 숨결을 느끼며
사진 찍었는데, 아까 말한거 기억나나? 약을 빤것같음 손떨림으로.. 이마저도 살짝 흔들렸음. ㅅㅂ
그리고 잠깐 소강상태, 뭣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막 주변이 시끄러웠음.
그때를 틈타 내가 그녀에게 말을 걸고있었음.(무슨 정신인지 모르겠음)

나 "저기. 이거..(스티커를 내밈)"

마마 "어? 이게 뭐예요?(받아듬)"

나 "더킹 전자파 차단 스티커예요"

마마 "어머, 이걸 어떻게 만드셨어요?(눈 동그래짐)"

나 "그..더킹갤러리라고 거기서 알게된 분한테 저도 선물받았어요. 원항아님이라고.. 폰에 붙이세요"

마마 "우와~ 감사합니다~ (감격하는 말투였음)"
 
그러고 너무 팬이라고 할려고 하는데,
상무님이 "좀 나와 사진찍게!!" 라고 하셨음.
다른 언니들 다 갔는데 나혼자 남아서 마마랑 얘기하고 있었던 거임.
사람들 다 웃고, 나는 죄송하다고 하면서 숨고, 마마도 빵터져서 웃었음.

그러고 계속 사진찍고, 또 찍고 계속 찍고, 신발 두켤레에 싸인하고
그러고 인사하고 갔음.
마지막 인사할때 난 멀찍이 떨어져 있는데 나랑 눈마주치고 나한테만 (분명 나한테만임) 안녕히계세요~ 하고
두번이나 더 아이가 컨텍을 함. 내 눈이 이렇게 장하다고 생각한건 정말 처음임.

이렇게 항아마마와의 만남은 순식간에 종료!
싸인은 당연히 못받았고, 사진은 찍었고, 스티커도 전해줬으니 내 소임은 다했음.
아..정말 너무 여신같아서 말이 안나옴.
굽 높은걸 신고 있었는데, 그거 없었으면 나만하던가 나보다 좀 작은거 같음.
으히히,

너무 길었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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