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운항을 한다, 다른 항공사가 결항한다로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안전규제당국은 이스타항공과 같은 low cost carrier에는 더욱 엄격한 안전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선 운항에서는 어느 항공사도 항공기가 뜨면 뜰수록 손해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low cost carrier라고 하드라도 더 비싼 요금을 받는 대형항공사가 뜨면 뜰수록 손해나서 국내선에서 철수하기 시작하고, 돈되는 국제선만 위주로 장사를 하는데, low cost carrier가 있음으로 국내선 항공요금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착한 수준이 가격을 유지할 것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해야할 것입니다.

대형항공사는 국제선 노선이 운항국가간의 협상을 통해서 노선권을 배분해야하고, 노선권은 힘 있고, 항공사에만 주어지기 때문에, 모든 운항준비를 갖춘 low cost carrier에게는 노선권 배분을 뒤로 미루는 실정입니다.

각설하고 국내선은 항공기가 뜨면 뜰수록 손해되는 노선이기 때문에, 비만 오면 결항하고, 태풍이라고 매스콤에 뜨기만하면 결항하려고 하는 것은 대형 항공사의 도덕성 문제이지 안전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20노트 바람에도 못내리는 비행기가 비행기 입니까? 순항고도에서 바람은 10배가 넘는 200노트의 바람에도 항공기는 잘 날라 다닙니다.

물론 20노트 바람이 지상에서 분다면 당연히 주의해서 운영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세계의 대부분 항공기들은 20노트 바람에도 100% 안전한 자동착륙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항공기가 20노트 정도의 바람에서 착륙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조종사 교육훈련이 덜 되었던가, 항공기에 탑재된 자동항법장비 등의 정비상태가 불량이었던가, 자동착륙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착륙하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더구나 국내 대형항공사들은 돈되지 않는 국내선은 핑계만 있으면 결항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 low cost carrier도 대형 항공사와 발을 맞추어서 핑계만 있으면 결항하고 돈되는 국제선 비행기나 뛰울 생각을 합니다. 국내선 비행기 결항된 날, 한번 대형항공사 국제선도 결항했는지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국내서는 단칼에 결항하지만, 국제선은 지연해서 태풍이 중심을 통과하는 시간 이후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뻔하지 않습니까? 국내선에 돈되지 않는 비행기는 태풍 핑계, 비구름 핑계,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결항하기 일쑤입니다. 이것은 안전을 빙자하여 고객을 우롱하는 짓일 뿐입니다.

모든 항공기는 안전규정이 정해져 있고, 회사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어도 거의 동일한 안전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안전규정에서 동일한 기상여건에서 어느 항공사는 운항하고 어는 항공사는 운항하지 않는 것을 두고, 누구는 안전했고, 누구는 안전하지 않았다는 차원에서는 대한민국 발전할 수 없습니다.

안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안전 그 자체를 가장 중요시하고, 안전하게 항공기를 운항하려고 합니다. 안전규정을 준수하고, 100% 안전하게 운항이 가능하냐 아니냐을 따지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특정 항공사가 운항하고, 특정 항공사가 운항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다수의 항공사가 결항하고 단 하나의 항공사가 운항했다는 그 자체로 불안했다고 하는 것은 대형항공사의 대중을 우롱하는 처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