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충 아귀훡 포인트나 벌어봅세 막가스캔이 아니라 머 종내 오래된 물건에다 해적판이니 에라 일단 유효하든말든 저작권법 쌍훡유부터 치고보고

한장한장 그냥 애정이 풀풀 묻어나게 스캔해주셔서 오늘 이 감상이 있게 해주신 냠냠햏께 감사 감사 곱하기 백부터 때리고 시작해야겠고요

이 아저씨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라서 그런지 딴사람 보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엘프 드워프 이런 길가다 발에 채이는거 완전 판에박은듯이 가져오는거 말고

머 그렇다고 완전히 창의적인건 아니고 부분부분을 떼서보면 대충 다 어디서 본듯한 물건이긴 하지만

이런 왜 그런 세계가 있는지는 닥치고 배경설명 있든없든 그래도 작가 나름대로 좀 허술하더라도 슥슥 만들어놓은 판타지 세계관 아주 좋아합니다 좋고요

그림체도 딱 좋아요 딱히 독창적인 그림체는 아니라도 작품 분위기에 아주 그냥 솔솔 녹아요 작붕?도 별로 없고;

주된 스토리는 이건뭐 달의아이도 아니고...는 농담이고; 간단히 말하면 이른바 다른종족 사이의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을 이루는 얘긴데

먼저 보통 인간들 세상에 떨어진 딴종족 얘기를 푸는게 정석일텐데 작가가 그걸 역으로 노려서 찌른게 좋았고
발상의 역전이라...이건뭐 역전재판...도 아니고 삼천포도 아니여;

완다 성별을 도끼자루 썩고 세월이 다가도록 알아채지 못하는 주변인물들 이뭐병 소리가 가끔 살짝살짝 삐져나오긴 해도
이정도면 전문용어로 작가와 독자사이의 암묵적 동의라고 해야하나 허용범위고

그 주변인물들 참 잘써먹으니까 다 용서하고도 대차대조표는 흑자 쌔리고도 남아돈다.

특히 두가지 감동1g 먹은건

첫번째. 초반인가 2권쯤인가에 마치 작가가 제가 지금 아이디어가 좀 잘 안짜져염 ㅈㅅ 이라고 말하는듯 닥치고 신캐릭터 소환해서 툭 튀어나왔던 미소녀? 변태?; 자매

스토리가 슬슬 분위기타고 청룡열차 내리막길 쌔리며 클라이막스로 달려가는거 느끼며 한편으로는

\'처음에 걔들 어디갔어...또 써먹을거같이 하더니 이 작가도 역시 대충 내놓은 캐릭터 수습 못하는건 어쩔수 없군화 \'

하고 딱 생각하는 순간 그 타이밍 정확히 맞춰 짠 다시 등장해줘서 뒷담화 제대로 맞은거하고

두번째.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애니메이션화 됐다면 스탭롤이 올라가며 엔딩곡과 함께 나올법한 대사없는 에필로그 장면들에서
완다는 내꺼 하고 점찍어놨던 여자친구가 OTL 하는 장면 넣어준거.

첫번째 사항은 야X다 난페X나 TON? 같은 작가가 좀 보고 배워야 쓰겄고

두번째는...씨댕 이름 모자익처리해줄 가치도 없는 히와타리사키가 저정도 팬서비스 정신 반만 갖췄어도
나를 소름끼치게하는 달빛(Under the Killing Moon...?ㅡㅡ;)이 그렇게 막장소리는 안들었을거다

템포조절 스토리텔링과 일회용에피소드 분배도 상당히 적절한 편이고
전체적인 스토리나 플롯이나 뭐나 5권이라는 분량을 봐도 알수있듯 늘어지지 않고
그렇다고 머 딱히 찍쌌다는 느낌도 들지않고 할얘기 딱 다하고 끝냈다고 생각된다.

어째 주변인물이 악역 해야될놈들까지 다 결국은 천사표인건 쪼까 그시기 하지만서도...;

보고나면 엄청 후유증남는 그런만화는 아니지만 5초...는 너무했고 감수성있는 사람은 10분 가까이정도는 찡할법도 한 만화였다.

이게 나온당시같으면 십덕분류일지 몰라도 요즘 십덕물하고 비교는 거부한다. 그러고보니 10년도 훨 전에 나온만화네;

결론 겸 한줄요약 : 냠냠햏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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