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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세계를 파괴한 회교도의 군주이자 전사, 첩목아( 帖木兒: Tīmūr )

契來慕愛彛吐glamorato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5.20 02:36:02
조회 995 추천 0 댓글 8












자고로 성길사한( 成吉思汗 ) 철목진( 鐵木眞 ) 이후 대몽골 세계제국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노력은 끊임없이 시도되었지만 그 유목대제국의 편린이나마 재건할 수 있었던 군주들은 극소수에 불과하였소. 그러한 유목군주들 중에서 성길사한의 몽골제국에 거의 근접하였던 군주를 꼽아보자면 뭐니뭐니해도 절뚝발이 첩목아( 帖木兒: Tīmūr: 1369~1405. 2.18 )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외다. 첩목아는 성길사한의 세계제국과 회교 전도를 목표로 수십년의 모험과 격렬한 투쟁 끝에 성길사한 가문에 갈음하여 몽골제국을 대폭 " 다물 "하는데 성공하였소.


첩목아는 찰합태한국( 察合台汗國: Chaghatai Khanate )의 몽골화된 돌궐계, 혹은 돌궐화된 몽골계의 영락한 귀족 출신으로써 몸을 일으켜 서찰합태한국( 西察合台汗國: 트란스옥시아나 한국 )의 패권을 장악( 1370 )하고, 이어 동찰합태한국( 東察合台汗國: 모굴리스탄 한국 )까지 평정( 1380 )하여 몽골 4한국의 하나이자 당시 분립되어 있었던 찰합태한국을 재통일하였으며 계속하여 또다른 몽골 4한국의 하나이자 당시에는 역시 군웅할거 상태에 있었던 이아한국( 伊兒汗國: Il Khanate )에 쳐들어가 장기간의 걸친 전쟁 끝에 통합시키게 되오.( 1397 ) 이미 알다시피 찰합태한국과 이아한국은 이 당시에는 모두 회교권 영역이었으며 첩목아의 장기간의 걸친, 더욱이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살륙과 초토화로 인하여 회교권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중앙아시아와 파사( 波斯 ) 지방은 폐허로 화하게 되오.


이어서 첩목아는 다른 몽골 4한국의 하나인 흠찰한국( 欽察汗國: Kipchak Khanate )과 전쟁을 벌여 당시 리투아니아와 모스끄바의 반기를 쳐부숴 다시금 그들 기독교 국가에 달단( Tatar )의 멍에를 씌웠던 흠찰한국의 중흥군주 또흐따흐미쉬( Tolgyesi )를 두 차례( 1391, 1395 )에 걸쳐 쳐부수고 그를 권좌에서 몰아내버렸으며 아울러 흠찰한국의 수도였던 사라이마저 부숴 버렸으면서도 정작 모스끄바는 공격치 않고 회군함으로써 초원지방의 회교권이라고 할 수 있는 흠찰한국을 쇠망의 나락으로 곤두박칠치게끔 만들었으며 아울러 그 세력의 공백을 모스끄바가 채움으로써 동구권에 회교제국 대신 기독교제국이 발흥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되었소.


구 몽골제국을 얼추 평정한데 뒤이어 첩목아는 이교도에 대한 성전을 구실로 인도로 쳐들어가게 되오. 그러나 정작 첩목아가 친 상대는 인도의 회교국가인 뚜글르크 황조( 皇朝 )였으며 으레 따르는 대대적인 약탈과 학살로 뚜글르크조의 수도 델리는 말그대로 " 무정부 상태와 기근과 전염병( 인도사 ) "만이 남았을 뿐이었으며 가뜩이나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었던 뚜글르크조를 해체 상태로 몰아넣었소.( 1398 ) 이로써 인도에서의 회교도의 팽창은 첩목아계인 인도 몽골( Mughul )제국의 시대에까지 밀려나게 되오. 유라시아 유목제국사의 평가대로 이 기이한 회교 전사는 인도의 변경에 있던 회교의 전위대에게 등뒤에서 칼을 꽃은 셈이었던 것이오.


더 나아가 첩목아는 애급의 군노( 軍奴: Mamlūk )조를 공격하여 통렬한 타격을 가하였으며( 1401 ), 콘스탄티노플을 포위 공격하여 회교도들의 숙원이었던 기독교 비잔티움을 멸망시켜버릴 찰나에 있었던 오사만 돌궐( 奧斯曼突厥: Osman Turk )을 앙카라 대전에서 쳐발라버리고 벽력왕 바야지드를 생포해버림으로써( 1402 ) 오사만돌궐을 잠시나마 해체시켜버리고 반세기 동안 비잔티움을 구하였으며( 1453년 최종 멸망 ) 더욱이 애급과 북아대륙을 거쳐서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서구로 쳐들어가 기독교권을 정복하고 동구와 중앙아시아로 귀환한다는 첩목아의 장대한 계획이 애급 군노조의 복속으로 실현되지 않게 되매 또다시 기독교 서구문명에 대한 회교도들의 진격이 한참 뒤로 미뤄지는 결과를 야기하고 말았소. 
     
이렇게 같은 회교권의 해골무지 위에서 " 이르티시 강과 볼가 강으로부터 파사만까지, 갠지즈강에서 다마스커스와 에게해까지의 전아시아 지역( 로마제국 쇠망사 ) "까지 구 몽골제국의 4한국 중 찰합태한국, 이아한국, 흠찰한국, 즉 몽골제국의 절반 서방영역이 가히 첩목아의 수중에 떨어지게 되오. 여기서 첩목아는 인생을 통틀어 특기할만한 정복야망을 갈구하게 되었나니 바로 회교도의 살륙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진정으로 성전을 실행하여 이교도의 땅을 정복하고 구 몽골제국의 수치를 복수하고 몽골 세계제국의 완전한 복구를 기도하여 이를 실천에 옮기기에 이르렀소. 바로 중국 명나라의 정복이었던 것이오. 허나 승리하였으면 진정 회교권에 도움이 되었을지도 몰랐던 이 정복의 실행단계에서 첩목아가 사망하여 첩목아와 영락제의, 첩목아제국과 명제국의, 그리고 회교문명와 유교문명의 세기적 희대의 대결은 불발로 종결되었으며 이는 수많은 대체역사의 공상적 기반이 되었소이다.

첩목아는 비록 독실한 회교의 정복자였지만 그 악랄 광신적 행태로 마치 " 10인의 도적을 거느린 도적의 수령( 유목민족 제국사 ) "과 다를 바 없었으며 본의아니게도 결과적으로 그가 가장 파괴시킨 곳은 바로 회교권 세계였으며 그가 구한 곳은 바로 비회교권의 세계였소.( 이점에서 첩목아는 소위 회교권 \' 신의 채찍 \'이었던 이교도 성길사한과 유사하면서도 다름 한편으로는 대조되는 바요. ) 또한 첩목아제국이 몽골제국보다 더욱 단기간에 혼란과 무질서 속에서 소멸됨에 따라 그 회교권 세계의 부흥을 저지시켰고 그 쇠퇴를 더욱 촉진시켰소. 첩목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많소만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발췌한 첩목아의 평가는 이를 여실히 말해주는 바요.

1. 파괴적 행위
2. 파괴적이고 무정부적인 약탈 침공
3. 첩목아의 출정 시 근신과 자식들의 부정행태
4. 첩목아 사후 그 자손들의 군림과 암흑과 유혈

상기한 첩목아의 역사적 행적과 평가를 살펴보건대 본좌는 첩목아가 로마제국 쇠망사의 결론처럼 인류의 은인이었다기 보다도, 채찍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사료하는 바요. 특히나 그는 회교권 세계에 대해서는 첩목아의 사마르칸트 건설이라던가 그 후계자들의 약간의 문명적 부흥이나 이후 첩목아 자손의 인도 몽골조의 활약을 감안하더라도 그렇다 하지 아니할 수가 없겠다 결말을 짓고자 하오. 다만 첩목아는 기독교권 세계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탁월한 칭송을 받을 자격이 마땅하다고 사료되는 바이외다. 

" 고맙습니다. 이 악랄하고 잔인한 티무르 독재자님( 래리 고닉의 만화로 보는 세계사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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