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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를 각 민족사로 해체해버리자는 ' 중국사해체론 ', 그 허와 실

契來慕愛彛吐glamorato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9.16 01:42:20
조회 764 추천 0 댓글 12












근래에 자체의 소수민족 역사를 넘어서서 주변국의 역사마저도 자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소위 \' 중화민족 \' 공정에 대하여 많은 해결책들이 제시되었소.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한족이면 한족, 만주족이면 만주족, 몽골족이면 몽골족 등과 같이 현 다민족국가 중국의 역사를 각 민족들의 역사로 분리하여 해체시켜야 한다는 \' 중국사 해체론 \'이오.

그러나 이렇게 각 민족별로 역사를 분리시켜 최종적으로 중국사를 해체하여 버리겠다는 중국사 해체론은 중국의 대일통국가 대일통민족의 역사관인 중화민족론에 맞서는데 괜찮은 방법이기는 하오만 몇가지 중요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소.

첫째로 저 민족들의 역사 주체는 현재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중국국가 내의 민족들이오.( 몽골이나 조선족 등 그나마 본국이 존재하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 역사귀속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 중 하나는 바로 역사의 귀속성의 주체가 될 수 있는 \' 국가의 존재 \'요. 그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그 민족들의 역사는 일껏 해체해봤자 다시 중국의 역사로 귀속될 수 밖에 없소. 예전 모 교수가 요동지방의 역사를 중국이나 한국과는 독자적인 고유의 \' 요동사 \'로 구별지어야 한다는 학설을 발표하였소만 바로 그러한 이유로, 다시 말해서 그 역사성을 승계할 수 있는 현재의 국가적 존재가 부재하다는 주제와 유사한 맥락으로 비판받은 적이 있소. 한마디로 해체가 무의미한 게요.

둘째로 중국의 역사는 단순히 각 민족의 역사로 구분지을만큼 간단한 것이 아니오. 역사의 귀속문제를 결정짓는 조건을 들자면 강역으로 역사의 귀속을 결정짓는 속지주의, 그리고 민족으로 역사의 귀속을 결정짓는 속민주의, 해당 역사 속에서의 주체집단과 피주체집단 및 역사적 계승성의 문제 등으로 상당히 복잡하오.( 과연 지배층은 몽골인이고 피지배층 대다수는 중국인이었으며 스스로 중국의 정통왕조라고 칭한 원(元)은 과연 몽골의 국가일까? 중국의 국가일까? ) 이러한 역사의 귀속성 중 어떠한 부분들은 중국의 역사라는 점에서 합당하며 그러한 까닭에 일반뿐 아니라 학계에서도 요, 금, 원, 청 등의 어떠한 이민족 국가는 중국의 역사로 인정하였던 것이오. 저러한 복잡다기한 역사 속 사정을 단일민족국가인 한국의 관점으로만 보면 곤란하오.

셋째로 중국사 해체론은 한국과 같이 현재 단일민족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에게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학설이오. 잘 아시다시피 역사 속에서 현재까지 한국과도 같은 단일민족의 국가는 비교적 드문 편이고 대부분의 국가들의 역사는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어떠한 형태로든지간에 타민족이 양념으로 분포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소. 중국사 해체론은 간단히 논하면 민족별 역사구분론이오. 중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국가들의 역사에도, 더 나아가서는 그들의 현실에까지도 문제를 끼칠 수 있다는 학설이라는 것이오. 과연 어찌보면 그들 자신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이러한 논리를 그들이 공감해줄 것인지는 자못 회의가 들지 아니할 수 없소.

넷째로 이것은 중국사 해체론의 부록으로 제시되었던, 중국사 해체론과는 약간 무관한 부산물이라 할 수 있는바 금, 청의 한국사 편입이오. 이건 별로 논할 것도 없는 완전한 \' 한국판 동북공정 \'이오. 첫째의 문제점이자 중국사 해체론의 주제인 민족적 역사구분론과는 완전히 반대의 방향이며 둘째의 문제점인 역사의 귀속성에서는 잘해봐야 중국과 막상막하인데다가 셋째의 문제점인 타국의 공감도 전혀 얻어낼 수가 없고 오히려 한국의 역사관을 제 2의 중국으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오. 금, 청의 한국사 편입은 완벽한 자폭이오.( 극과 극이 통한다는 구절이 연상되지 아니하오? )

이상의 문제점들이야말로 중국사를 각 민족별로 해체해버리자는 중국사 해체론의 허라고 할 수 있겠소. 그렇다면 어떻게 중국의 중화민족론에 맞설 것인가?

첫째로 가장 간단하고 좋은 방법은 중국 내의 각 민족들을 독립시켜 버리는 것이오. 물론 현실적으로 곤란한 관계로 그 대안으로써 제시된 것이 중국사 해체론인 것이겠지만.

둘째로 비록 현재는 저 민족들이 다민족국가 중국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은 인정( 물론 미래는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역사적으로 중국 국가( 역사적으로 현 중국의 주체민족인 한족국가 및 자신을 중국이라고 생각하였던 이민족국가 예) 침투왕조와 정복왕조 )와 비중국( 역사적으로 자신을 중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민족국가 예) 토번, 돌궐, 몽골 등 ) 국가들이 엄연히 존재하여 왔으며 이들 전체를 아우르는 중화민족의 개념은 허구라는 관점을, 이민족 국가의 역사는 원나라가 중국과 몽골 공동의 역사이듯이 온존히 중국의 독점역사가 아니며 관련이 있는 타국 역시도 공유할 수 있다는 관점을 견지하고 널리 알리는 방법이오. 이는 실상 아주 간단한데 이제까지의 역사적 관점만 그대로 고수하면 되는 것이고 이것이 중화민족주의를 무위로 돌려놓는 방법이자 진정한 중국사 - 정확하게는 동아시아 역사 전체를 독식하려는 중화민족사 - 해체론 의 실이오. 아울러 득보다는 해가 되는 금, 청의 한국사 편입론은 당장 폐기시키고 말이오.

셋째로 이것이야말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사실인바 바로 저들에게 맞설 수 있게 역사 방면이든 무엇이든 간에 충실히 실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오. 그렇지 못한다면 그 어떠한 논리도 소용이 없소. 이는 우리 옆 나라들의 소수민족들만 봐도 알 수 있으며 이미 우리도 과거에 뼈저리게 겪었던 경험이자 역사요.

강자존( 强者存 )이야말로 천하 율법인 이 실력판에서 과연 한국이 자존할 것인지, 아니면 소멸할 것인지는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노력에 따라 달렸으며 이는 역사가 증인이 되어줄 것이오.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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