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독일의 옛 식민지에서 독일어를 쓰지않는 이유는?

契來慕愛彛吐glamorato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0.20 22:49:33
조회 910 추천 0 댓글 12










식민지로 있었던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것이 한 가지 이유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1차 대전 패전 이후 독일은 모든 식민지를 상실한 반면 영국과 불란서는 2차 대전 종료 후에도 상당기간 동안 식민지를 계속 보유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영어와 불어에 비해서 독일어의 문화적, 정치적 주도권이 그다지 강력하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되겠지요. 영어는 말할 필요도 없지만 불어도 2차 대전 이전에는 국제외교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언어였으니까요. 이 점은 수백년 식민통치에도 불구하고 인니에서 화란어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식민통치의 성격이나 방식이 그런 문제에 대해 작용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본좌는 독일의 식민지 통치 정책에 대해 지식이 많지않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 어렵네요. 게다가 독일은 식민지가 적었습니다. 식민지본토와 통로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인 통치도 부족했습니다. 말씀대로 식민지로 있었던 기간이 짧았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독일이 해외에 식민지를 본격적으로 건설한 것은, 통일이 완성된 19세기 후반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1880년대부터 해외진출을 시작한 독일은, 짧은 기간내에 기존 식민대국인 영국과 불란서를 위협했었지요. 

아주대륙에 있어 영국의 종단정책과 프랑스의 횡단정책이 처음 부딪힌건 파쇼다에서였습니다. 여기서 애급에서의 영국의 우월권과 모로코에서의 불란서의 우월권을 상호 인정한다는 약속에 의해, 불란서가 양보하면서, 영국의 종단정책이 성공하는듯 보였지만, 독일이 탄자니아를 획득하면서, 종단정책은 이뤄지지 못했지요. 


영국은 20세기로 들어오면서 남아주의 케이프타운, 애급의 카이로, 인도의 캘커타( 지금의 콜카타 )를 연결하는 철도를 계획합니다. 이것이 이른바 \' 3C \' 정책이었지요. 다 아시다시피, 독일은 \' 3B \' 정책을 수립, 다시 한번 영국의 정책에 고춧가루를 뿌리게 됩니다. 독일은 불란서의 거점이었던 모로코에도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더우기 불란서에게는 보불전쟁에서 이긴 바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도 충만했었지요. 하지만, 독일의 적극적인 진출로, 심사가 뒤틀린 영국이 불란서를 적극 지지하면서, 독일은 모로코를 포기하게 됩니다. 이것이 모로코사건이지요.  


독일은 뒤늦게 식민지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적극적인 행보로, 꽤 많은 지역을 식민지로 획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영국-불란서에 패하면서, 해외의 식민지를 모두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적게는 50~60년, 많게는 수백년간 해외 식민지를 경영했던 영국과 불란서는, 식민지에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심어넣을 기간이 충분했었지만, 독일은 기껏해야 40여 년이었고, 그것도 나중에 다 빼앗겼기 때문에, 독일어를 쓰는 식민지의 수도 줄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독일어는 구주대륙 내로 들어가면 좀 달라집니다. 현재 독일어는 독일, 오서의 국어이며, 스위스의 60% 이상이 독일어를 사용합니다. 또한 화란어의 80%, 체코어의 70%, 서전어의 60%가 독일어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영어도 독일어와 함께 갈라져 나왔습니다. 물론 영어는 불어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 지금은 사실상 독일어와는 다른 언어가 되었지만, 암튼 독일어와 한 갈래임은 사실이지요. 이외 룩셈부르크, 정말에서도 독일어는 국어와 다를바 없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이는 역사적으로, 독일의 구주 내 영향력이 대단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학술용어는 대부분은 독일어입니다.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사례가 바로 원소기호지요. 헬륨, 베릴륨, 나트륨, 마그네슘, 게르마늄, 스칸듐, 칼륨, 바나듐, 티타늄 등은 모두 독일어입니다. 

독일어는 현재 1억 3천만 명이 사용하는 세계 제 6위의 언어입니다. 


영어는 공히 세계 제 1위의 언어입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도 많지만, 국제 통용어로의 영어의 비중은 더 높지요. 이는 나폴레옹의 몰락 후, 세계를 주도한 국가가 모두 영어권 국가라는 데서, 비롯됐습니다. 


불어는 2차 대전 전까지만 해도, 영어와 함께, 세계 1위의 언어였습니다. 이는 불란서가 과거 식민대국으로서 군림한 역사도 이유가 되겠지만, 불어만의 고유한 특징 때문에, 그리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불어는 과거 독일 궁중의 생활언어였습니다. 즉 국민들은 독일어를 썼지만, 왕실에서는 불어를 쓴 것이었지요. 그만큼 표현이 다양했습니다. 또 영어는 불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서반아어는 신대륙 특히 남미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이곳에 처음 진출한 나라가 서반아이었기 때문입니다. 서반아어는 현재 영어 다음으로, 사용 빈도와 인구가 많은 언어입니다. 


중국어는 현재 중국과 대만에서 모국어로 사용되지만, 다 아시다시피 중국의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국어로 사용되는 언어중에서는 최다인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 영향력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국제연합이 지정한 세계 6대 국제 통용어는 영어, 불어, 서반아어, 아랍어, 노어, 중국어입니다. 

 

노어는 현재 노서아, 소노서아를 비롯한 10여 개 국가에서 모국어로 사용되지만, 과거 소련시절에는 소련과 동구권에서만 사용되어, 사실 국제 통용어까진 안될 언어였지만, 과거 소련의 국제적인 영향력 덕분에, 국제연합의 6대 공용어에서 독일어를 제칠 수 있었습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반응이 재밌어서 자꾸만 놀리고 싶은 리액션 좋은 스타는? 운영자 25/07/28 - -
공지 역사 갤러리 이용 안내 [208] 운영자 11.08.24 85750 191
공지 질문은 Q&A게시판에 해주시기 바랍니다. [208] 운영자 04.09.20 121471 93
2287000 황본 ㅇㅇ(219.250) 10:42 21 0
2286998 조선건국전~조선건국부터 태종이나 세종까지 [1] 역갤러(118.223) 07.29 34 0
2286997 또 전라도가 몰려 오나? 역갤러(39.118) 07.29 35 0
2286995 황본 역갤러(115.138) 07.29 57 0
2286994 정보 역갤러(115.138) 07.29 40 0
2286990 퇴근길에 할머니집 들려서 민생지원금 받아옴 야옹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8 46 0
2286989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갤러리 대피소 인조이재팬 갤러리 소개 합니다 역갤러(183.106) 07.28 66 0
2286988 인조이재팬 갤러리로 오세요 ~ ! 역갤러(180.147) 07.28 39 0
2286987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갤러리 이전 합니다 역갤러(180.147) 07.28 36 0
2286986 지들이 롤갤러(106.101) 07.28 39 0
2286985 지금도 중국 일본은 [1] 역갤러(106.101) 07.28 61 0
2286984 중국 일본은 역갤러(106.101) 07.28 39 0
2286983 중국 일본이 역갤러(106.101) 07.28 39 0
2286982 일본 vs 중국 vs 조선 누가 가장 나쁜걸까? [1] 역갤러(115.135) 07.27 93 2
2286981 국부 이승만을 보면 지금의 우파가 보임. 탱크 한대만 지원 역갤러(118.235) 07.27 65 0
2286980 민생지원금 뿌리는게 물가상승이랑 상관없는 이유 (팩트체크) [2] 야옹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7 97 0
2286979 재벌해체가 답인 이유 야옹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7 75 0
2286978 신작 무협게임 경공..jpg [3] 스타포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63 0
2286977 문이과 통합 통섭 사이언스 첨단 학문 영역!= [1] 역갤러(168.126) 07.26 110 1
2286976 고려사 조선사는 한민족이 조선족에게 지배당한 역사다 ㅇㅇ(203.81) 07.26 61 0
2286975 제국이 멸망하거나 국가 전복사태, 무신정변 또는 쿠테타 이후 멸족하는거 역갤러(47.149) 07.26 60 0
2286974 장사폐업하고 며칠 전에 죽고싶다던 글쓴이입니다 ㅇㅇ(58.79) 07.26 39 0
2286972 민생지원금 안뿌려도 어차피 물가는 오름 [1] 야옹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68 0
2286971 민생지원금 사용기준 더 제한햇어야함 [3] 야옹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88 1
2286970 고대 요동이 요하 동쪽인 지금의 요동이라는 주장은 사이비 역사 수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57 0
2286969 위만조선 ( 낙랑군 )이 대동강 평양이라는 주장은 사이비 수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58 0
2286968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역사왜곡 하고있는게 있어?? [1] 역갤러(110.15) 07.26 69 0
2286967 삼국대륙설 주장하는 사람한테 궁금한거 2 [1] 역갤러(59.22) 07.25 86 2
2286965 냉전에대해 궁금한데 영상이나 강의 추천좀 역갤러(14.33) 07.25 46 0
2286964 ┌ 이유는 국가전략기술 이전 요구임. [2] 역갤러(39.118) 07.25 77 0
2286963 미국시장 포기: 반도체, 전기차... 투자 중단&철수 역갤러(39.118) 07.25 65 0
2286960 관세협상 잘 안되도 한국은 손해볼게 없음 [2] 야옹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103 0
2286959 역대 장기독재한 독재자들 모음 역갤러(58.226) 07.25 90 0
2286956 요즘 가정교육은 유료인가요? 역갤러(125.132) 07.24 143 0
2286955 일본 이세신궁(伊勢神宮)에 모셔져 있는 신(神) 가라카미(韓神) 역갤러(1.233) 07.24 110 1
2286953 삼국지 위서동이전의 낙랑군 부여 마한 고구려 위치고찰(고조선 열국 지도) 수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83 0
2286952 대륙 삼국설의 실체(중국 고대사서, 삼국사기, 일본서기 교차검증) [2] 수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133 0
2286951 100년전 신문기사도 텍스트로 만드는 근대뉴스 새벽에글쓰다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65 0
2286950 택시 업계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의문임 (궁금증) 야옹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103 0
2286949 대마도 회수 하는 듯. 굳 [2] 역갤러(39.118) 07.24 121 0
2286948 (예수회 + 통일교 + cia) ㅡ> 국힘당 역갤러(39.118) 07.23 130 0
2286947 기후 변화로 요하 문명은 동/서로 남하 하는데 [2] 역갤러(39.118) 07.23 100 0
2286946 응 발해 [6] 역갤러(39.118) 07.23 122 0
2286945 화하족 역갤러(39.118) 07.23 60 0
2286944 삼국대륙설 주장하는 사람한테 궁금한게 있음 [7] 역갤러(59.22) 07.23 113 1
2286943 2025.7 일.총선에서 급부상한 '참정당' 역갤러(39.118) 07.23 73 0
2286942 ┌ 국민 力 역갤러(39.118) 07.23 159 0
2286941 아래 도쿠가와 글의 결론에 통일교 섬멸 주장했잔아 [2] 역갤러(39.118) 07.23 145 0
뉴스 유병재, 사진 한 장에 고소 당할 위기…네티즌 “선처없다”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