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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드라마시티. 감독님과 공동 집필한 작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변신작가(122.46) 2007.05.16 00:28:24
조회 28740 추천 1 댓글 91










아..... 정말 뭐라 말을 해야 할지.... ^^;;

디씨에서 변신이 나름 오르내린다는 소문을 얼핏 듣긴 했는데

직접 보니까 감개무량이네요. ㅎ

사실 디씨에 와 본 적이 없는 본인인지라 어제 들어와서는 어딨는지 찾지도 못했죠. 게시판과 디시뉴스에서 헤매고 있었다는...... ;;

감독님께서 친히! 알려주셨답니다. ㅎㅎ 감독님도 열심히 보고 계신가봐요.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뭐 걱정대로 욕도 여기저기서 들어먹고 있지만요. ^^:;; 여기 올려주신 성원의 글들은 정말 하해와 같은 은혜에 거시기가 휩쓸려갈 정도로 강렬한 오르가즘을 선사해주는 바 이미 들어쳐먹은 욕들은 저 항문 너머의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말았답니다. ㅎㅎ

엄청 놀라운 통찰력으로 변신을 이해해주신분들(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이 정말 대단한 식스센스로 꿰뚫어보셨더군요 다들. ㅎㅎ) ....... 깜짝놀랐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쭉 읽다가 제가 답해드리고 싶은 부분도 많았지만 정신 없이 보다보니 잊어버렸네요. ㅎ

댓글달아주시면 열심히 한 번 답해보겠나이다. 꾸벅.

하여간 제가 이래저래 감동을 받아서 여러분들에게 뭔가 흥미로울만한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은데...... 마땅히 없고요. 변신 뒷 이야기를 조금씩 들려드릴까합니다. 다 하면 너무 길 것 같고. 되는대로 조금씩! ㅎㅎ

우선 감독님한테 처음 변신 원안에 대해 들은지가 꽤 된 것 같은데요(감독님 오리지널입니다.)........ 사실 처음 들었을 때는 이걸 정말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앞섰더랬죠.

드라마로...... 그것도 공중파에서!! 

방송이 된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

\'신혼여행 부부이야기\'에 \'무사의 혼을 불러들여 검객으로 부활한다\'라는 컨셉이 지금의 변신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원안에서 조금 더 유해지고 좀 더 코믹해지고 좀 더 퓨전 환타지적이 돼서 등장한 게 지금의 변신이죠.

사실 처음에는 영이의 팔 다리를 잘라버리려 했습니다. ....... 무서워요. 덜덜덜.

그리고 루이는 그냥 나쁜 인간이었는데 어찌저찌 하다보니 3500년 동안 살아온 미라가 돼 버렸네요. ^^;;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는데요 시간과 제작비의 문제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빼야 했던 장면들이 아쉽습니다. 드라마를 유연하게 풀어내지 못한 점도요. ㅠㅠ

류펜위와 루이의 3500년 전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현세에 부활한 류펜위의 한국 사회 부적응기-3500년의 시간을 메우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었는데.......개인적으로 특히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그냥 줄거리만 풀기에도 벅찬 시간이...... 크흑.  ^^;;

기타 등등 얘기가 많았네요. ㅎ 

2부작 내지 4부작에 대한 열망도 있었지만 그것도 어쨌거나 저쨌거나 현실 상황에선 힘들었고......(변신은 드라마시티 초유의 제작비(아마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입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공영방송인 KBS였기 때문에 방영이 가능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KBS

이 드라마는 스릴러에 호러, 코믹, 무협, 멜로, 환타지까지 디리 섞어 놓은 복합 장르를 추구했습니다. ^^;;

한국 드라마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의욕적인 취지도 있었지만 사실 재밌을 것 같아서 그랬죠.

대중 취향을 피해갈 수 없는 TV를 통해 매니아틱한 컬트를 표방한 것입니다.

\'천사의 키스\'를 염두에 두진 않았는데 어떻게보면 느낌이 약간 비슷한것 같기도 하네요.

저도 좋아했습니다. ㅋㅋ

누가 표절이라든가 짜집기라는 얘기를 하셨었는데 그런 의도는 전혀 전혀 없었고요......이게 이런저런 생각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런저런게 비슷해지기도 하나 봅니다. ㅋ

예전에 어떤 가수가 \'전 제 곡을 만들기 전에 다른 가수의 음악을 듣고 만들지 않기 때문에 제 곡은 표절이 아닙니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웃었지만 지금은 약간 이해가 되는 부분이...... ㅎ^^:;;;


저는 개인적으로 \'삐리리불어봐 재규어\'나 \'크로마티 고교\', 저 전설적인 \'이나중 탁구부\'같은 컬트 개그물을 좋아라 봤는데 감독님도 약간 그런 취향이 있으셔서 대사나 장면에 이러한 취향들이 녹아들어 개그풍이 좀........ 그렇지 않은가 짐작해봅니다. ^^;; 아닌가요? ㅎ

굉장히 무거운 드라마구조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런 무거움에서의 탈피를 추구한 바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됐죠.

사실 각본 작업하면서도 정말 그림이 잘 나올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연출님의 탁월한 능력과 뛰어난 스텝들-정말 당시 구성할 수 있는 최고의 스텝이었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 조명 미술 소품 세트 동시녹음 분장 그리고 CG까지 기타 등등 전부요.- 덕분에 예상 이상의 그림이 나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멋진 그림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ㅎㅎ

CG는 정말 저렴하게 한 겁니다;;; 인정이  섞인 CG였죠.  전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해요.
 
감독님의 지론이

"500만원 들여 잘 표현할 수 있는 건 500만원 들인다. 하지만 1억을 써야 잘 표현 할 수 있는 건 그냥 100만원에 귀엽게 가자."

뭐 이런 겁니다. 어째 변신에 잘 반영돼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

정말로 하고 싶은 얘기가 많습니다.

대본연습이나 촬영 에피소드 그리고 변신의 근원이 되는 것 같은(?)피어나지 못한 작품에 대한 얘기까지......... 캭 ㅎ

여러분이 성원해주시면 제가 능력 되는대로  매일 매일 들어와서 업 하겠나이다. ^^

혹시 압니까?

여러분의 변신교가 흥해서  변신이 시리즈 혹은 영화로 제작 될지?(못다한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헐리웃 진출도?? (감독님과 저는 헐리웃 프로젝트로 생각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후후);;

변신을 좋아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마니 감사합니다.

봐 주신 게 어딥니까? ^^

앞으로 계속되는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위에 무슨 말을 썼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크헉. 이렇게 두서 없어서야. ;;

궁금하신 부분 댓글 달아주시면 대번 확인하고 가능한 한 답해 드리겠나이다.

마지막으로 저 작가에 대한 얘기인데 이번 변신에 배우로도 출연했더랬죠. 짧은 배우로.... ㅎㅎ

대략 처음부터 끝가지 자막과 내용모두 충실하게 보신 분이라면 눈치채셨을지도....... ㅎ

한 10번쯤 보면 친근한 제 얼굴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훗.

함 찾아보세요. ^^ ㅋㅋ

힌트하나 드리자면 전...... 젊은 남자입니다. ㅎㅎ ^^;;;;;

여튼 여러모로 감격하고 있는 미천한 변신 공동 집필 작가 소인은 이만 물러가옵니다.

좋은 밤 되시고,

내일 올라 있을 댓글에 대한 공포로 인해 숨이 막혀 잠도 오지 않을 것 같은 이밤에 길고 지루한 글 올립니다. 그럼.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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