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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마E)는 성명과 본적이 분명치 않을 뿐만 아니라, 이전의 승률 또한 분명치 않다.
왜냐 하면 롤갤 사람들의 마이에 대한 관심은 다만 우리 탑솔이 너무 병신이라 마이탑솔에 쳐발릴 때나, 마이충을 두고 농담할 때에만 국한되어 있었으므로 지금까지 그의 레이팅엔 유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이 자신도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남과 말다툼할 때 이따금 눈을 부릅뜨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나 지젼 장인인데...님보다는 훨씬 더 잘 캐리함ㅡㅡ! 님이 먼데여!"
마이는 좆도 없이 리그오브cc가 된 소환사의협곡 구석에 서식하고 있었으며 일정한 포지션도 없었다.
다만 킬딸을 치면서, 정글을 하고 싶으면 정글을 하고, 망하겠지만 탑을 하고 싶으면 탑을 하기도 했다.
가끔은 캐리하기도 하는데 보통은 cc도 없고 킬딸치려다 망할 뿐이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가 킬딸캐리할 때에는 마이를 생각해 내나,
그것도 막눈 틱장애고쳐지는소리지 진짜 맨날 민폐만 끼칠 뿐이었다. 랭겜 가면 마이라는 존재조차도 잊어버리는 판국이니
마이충의 쪼말 레이팅은 더더욱 말할 나위도 없다.
꼭 한 번 어느 팀원이 지고 나서 "마이 지젼 캐리하셧네"하며 칭찬한 적이 있었다.
이 때 마이는 10/10/7 정도의 KDA로 멋적은 듯이 말라빠진 풍채로 그 팀원 앞에 서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 말이 진심인지 빈정거림인지 잘 짐작이 가지 않았으나, 마이는 대단히 기뻐했다.
마이는 또한 부심이 강했다. 롤갤 추천챔프들은 하나같이 눈에 차지 않았고
심지어 소위 '랭겜 고정밴'에 대해서까지도 일소(一笑)의 가치조차 없다고 여기는 표정을 지었다.
무릇 '랭겜 고정밴'이란 어쩌다 밴 빼먹으면 승패를 엎을 수도 있는 것이다.
몰가나 나으리와 람머스 나으리가 주민들로부터 크게 존경을 받고 있는 이유도, 씹사기라는 것 이외에
두 사람 모두 하드 cc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독 마이는 마음 속으로 특별히 존경한다는 표시를 하지 않았다.
'내가 풀템이었다면 더 훌륭했을 거야!'하고 그는 생각했다. 게다가 몇 번 킬딸쳐봤던 일은 자연 그의 부심을 더욱 강하게 했다.
그러나 한편 그는 다른 노말 애들까지도 퍽 경멸하였다.
예컨대, cs가 개좆딸리고 킬몇개 어시몇개 건져먹는 상황을 그도 '지젼 캐리'라고 부르고
그의 롤 친구들도 그렇게 불렀는데 다른 사람들은 '킬딸'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이것은 틀린 것이며 가소로운 일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가 갱가서 쿨 210초짜리 탈진에 궁쓰고 한 40티모미터는 추노해야 킬이 나올 때
다른 사람들은 쿨 15초 안팎짜리 하드 cc로 몇초만에 갱 필킬을 냈다.
이것도 틀린 것이며 가소롭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롤 친구들이야말로 세상을 모르는 가소로운 시골뜨기들로 그들은 마이의 우수성을 모르는 것이다.
마이가 '저렙 때는 쩔어주셧고', 성능도 좋고, 게다가 '지젼 캐리'이니 본래 '완벽한 씹op'이라고 할 만하지만,
가련하게도 그에겐 약간의 체질상의 결점이 있었다.
사람들에게 가장 놀림을 받는 것은, 그는 cc도 없고 몸도 물살이라 정글러도 탑솔도 안되는 반병신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마이의 생각에도 비록 그가 가진 것이기는 하나 자랑스럽게 여겨지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곧 'cc'라는 말뿐 아니라, '메즈'와 비슷한 발음의 말조차 꺼려했으며, 그것이 점점 더 확대되어 '묶다'라는 말도,
'스턴'이라는 말도 금기로 삼았고 더 나아가서 '정글'이라던가 '탑솔'이라는 말까지 금기시하는 것이었다.
그 금기를 범하는 자가 있으면 고의든 아니든 마이는 차단하는 것도 잊고 화를 내었다.
상대를 어림쳐 봐서 좆밥 쪼말 놈이면 졸렬하게 백도어하고, 플래쉬도 안배운 쪼렙놈이면 요우무랑 궁키고 두들겨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셈인지 대체로 마이가 당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그는 차츰 방침을 바꾸어 대개는 욕설을 퍼붓기로 했다.
마이가 '아가리주의(主義)'를 채택한 뒤로 다른 유저들은 더욱더 그를 놀려대는 것이었다.
마이가 갱을 오기만 하면 짐짓 깜짝 놀란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시발 뒤졋다 마이옴;;"
마이는 틀림없이 놓치고 성을 낸다.
"마이 갱필킬 지젼이시넹; 바지에 지림;;"
그들은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
마이는 할 수 없이, 따로 보복할 말을 생각해 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꼭 킬따야지 갱 아님 ㅡㅡ 플래쉬못뺀게아쉽넹 ㅡㅡ"
이 때 그는 마치 자신의 능력은 고상하고 영광스러운 극딜 백도어스킬이지, 평범한 하드cc 탱키 정글이 아닌 것처럼 굴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마이는 너무 지젼이셔서 상대가 쪼말새끼들이라는 걸 알고서 그만 말을 잇지 않는 것이었다.
쪼말새끼들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를 계속 놀려대어 마침내 리폿과 애미욕을 치고 받는 싸움이 된다.
그러나 마이는 스코어상으로는 패배한다. 놈들에게 300골드로 변환당하고, 넥서스가 줫터진다.
좇밥들은 그러고 나서야 만족하여 의기양양해 통계화면을 떠난다.
마이는 잠시 동안 우두커니 서서 '어휴 내가 이정도 캐리했는데 ㅡㅡ 요즘 팀원은 돼먹지 않았어' 하고 속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는 그도 만족해서 의기양양해 가버린다.
마이는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나중에 하나하나 말해 버린다. 그래서 마이를 곯려 주는 모든 사람들은
그가 이러한 일종의 정신적 승리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는 놈들이 그를 300골드로 변환시킬 때는
먼저 그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마이충 지젼ㅋㅋㅋㅋ님 정글가면 좆니 라인이 평화롭고 탑솔가면 걍 미소가 지어짐. 님 입으로 말해 봐여 마이충 개좆밥이라고."
마이는 승률도 스코어도 안되니까 머리를 꼬며 말하는 것이었다.
"마이충 쓰레기임 흐긓ㄱ흐흐흑흐긓"
마이충이라고 했건만 좆밥들은 결코 놓아주지 않는다. 늘 하던 대로 좆연패하고 노말 레이팅 한 1%정도 떨구고 나서야
하루 일과가 끝나는 것이었다. 놈들은 이번에야말로 마이충도 혼이 났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10초도 지나지 않아 마이도 역시 만족하여 의기양양해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는 그야말로 내가 레이팅 낮아서 눈깔이 리신인 팀원들을 만난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나는 레이팅이 낮다.'는 말을 생략하면 남는 것은 '나는 눈깔이 리신인 팀원들을 만난 피해자다'라는 말이다.
내가 줫나 캐리했지 않은가?
"네 까짓 것들이 다 뭐냐?"
마이는 이러한 갖가지 묘수로 원수들을 굴복시킨 다음 유쾌하게 솔큐를 돌리고 킬을 몇번 따는 것이었다.
거기에서 또 다른 사람에게 한바탕 갱을 실패하거나, 팀원 한타붙는데 백도어질을 하러가거나, 아니면 한타 참여해도 쳐발리거나,
이딴 식으로 쳐발리고 나서, 유쾌하게 입벤이나 까페로 돌아가서는 마이충이란 단어는 악플이라고 가식떨며 언플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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