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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귀신 즉, 태자귀(太子鬼)란?

동자귀신 2006.05.31 04:18:54
조회 3957 추천 2 댓글 1


세상에서 말하는 '태자귀'는 '어린아이 귀신'이다. 어린아이가 죽어서 '혼(魂; 陽 사징)은 날아가고 백(魄; 陰 상징)만 엉긴 것-'유혼체백(遊魂滯魄)"이 사람에게 붙어서, 사람의 길흉과 먼 곳의 사정을 질문에 따라 응해 알려준다. 이것이 '태자'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은 옛날 중국 진의 태자 신생(太子申生: 춘추시대 진 헌공이 려희를 사랑해 그 아들 계제를 세우고 태자 신생을 내쳤는데, 다시 려희가 신생을 자살하게함)에게서 왔다고 한다.   이 어린아이의 유혼체백이 돌아다니면서 집집마다 방문해, "제자가 되어 드릴까요?"하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말하는데, 이때 그 집 부인이 "그렇게 하라."하고 응답하면 이 아이귀신은 곧 붙어서 떠나지 않게 되고, 그리고 그 부인은 태자귀가 붙은 무당이 된다. 이 경우, 아이귀신이 집을 방문해 몇 번을 불러 물어도, 집안 부인이 응답하여 허락하지 않으면 결코 붙는 일이 없다.   이익의 친척 부인 한 사라미 이 아이귀신의 물음에 장난 삼아 대답했다가, 태자귀신이 붙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쫓으려 해도 되지 않고 기어이 병이 심해져 죽었다.(이때 굿을 하고 태자귀신을 모신 다음 무당이 되면 부인이 죽지 않음. 그러나 양반 가문에서는 무당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음.)   봉신서를 보면, 한 무제때 장릉 여자가 아이를 낳다가 죽었는데, 그 신이 위와 아래 동서에게 나타났으므로, 동서들이 그 신을 집안에 모셨다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는데, 이때 말소리만 들리고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에 이런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의서(醫書)에 의하면, '기귀'라는 것이 있는데, 이 역시 어린아이 귀신이다. 죽은 아이귀신이 늘 나타나 어미젖을 빠는데, 어미가 다시 임신하면 이 아이귀신이 질투해, 태어난 아이가 병든다고 한다. 아마도 '태자귀'는 명이 남아 있는 아이가 죽어 발산하지 못하고 귀신으로 되어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볼 수 있다.(조선 후기)   우리나라 무당 중에서 태자귀 무당이 단연 많고, 또 태자귀 무당의 점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설화는 우리나라 태자귀 무당의 강신 관계를 매우 깊이 있게 설명했다. (김현룡, 한국문헌설화5, 2000, 건대출판부, 530-5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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