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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당 핀치! -대통령 선거전- 최종화 <독일 하늘의 히틀러>

송태조조광윤 2005.07.26 23:58:39
조회 980 추천 0 댓글 2




힌텐부르크 대통령에 의해 뒷전으로 밀려난 카톨릭 중앙당과 사회민주당, 그리고 풀죽은 공산당과, 요란법석을 떨며 승리의 분위기에 도취되어 있던 나치당의 기대는 투표날 산산이 깨어지고 있었소. 나치당의 예상과는 반대로, 힌텐부르크는 49.6%의 득표로  30.1%의 히틀러를 압도적인 차이로 눌러버리었소. 사회민주당은 히틀러를 조롱하는 포스터를 붙이기 시작했고, 전국의 나치당 본부에서는 하켄크로이츠깃발을 조기 형식으로 계양했소. 히틀러 자신은 전에 없이 실망한 모양으로 방문객의 말을 빌자면"분수에 넘치게 돈을 걸었다가 판을 잃은, 실망하고 용기를 잃은 도박꾼의 모습"이었소. 그러나 이것은 다른 의미에서 우익진영내의 나치당의 위치를 절대적으로 만들어주는 의미를 가진 사건이기도 하였소. 하츠부르크 연합의 수장인 후겐베르크가 내세운 테오도어 뒤스터베르크(Th. Duesterberg)는 겨우 6.8퍼센트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현실을 바로 보려 하지 않고 히틀러를 "조종할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던 후겐베르크의 기를 완전히 죽이고 히틀러가 우익연합의 진정한 지도자임을 입증하는, 아니 확인사살에 가까운 결과였소. 마침 공산당의 대통령후보였던 에른스트 텔만(E. Thealmann)또한 13,2%의 표를 얻는데 그쳤으므로, 힌텐부르크의 득표이유가 그의 영웅성과 카리스마에 의한 것임을 감안한다면, 더군다나 그걸 무기로 내세우던 사회민주당과 카톨릭 중앙당이 힌텐부르크에게 절교당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제 독일 내에서 나치당에 맞설수 있는 정당은 사실상 없다고 볼수 있었던 것이었소. 그러나 운명은 확실해 보이는 패전을 다시금 강요하는가, 힌텐부르크는 헌법에 따른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했으므로, 법에 명시된 대로 2차 대통령 선거전을 치루지 않을수 없게 되었소. 아무래도 나치당의 가장 큰 장점인 <에너지>를 잃을 수는 없었으므로, 히틀러는 투표집계로 패배가 확실시된 3월13일 저녁에는 직접 돌격대, 친위대, 나치당에 사기의 재정비와 새로 다가올 2차 선거전에 대한 투쟁을 격려하였고, 알프레드 로젠베르크는 당신문<민족관찰자>에서 <패적 격멸>을 호소하며 당원들을 격려하였으며, 며칠 뒤에는 장군, 변호사, 지식인, 귀족가문등 근 50여명의 저명인사가 나치당 지지 성명을 내었소. 2차전의 날짜는 4월 10일. 승리를 보다 확실시하게 만들고, 예상될 공산당vs나치당 과격파들간의 유혈사태를 방지하는 의미에서 정부는 당쟁 중지령을 발표했는데, 그것은 선거운동에 필요한 기간을 고작 1주일만 주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소. 강력한 선거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것은 어쩌면 사형선고와도 비슷한 것, 그러나 히틀러는 언제나 그랬듯이 궁지에 몰리면 그 궁지를 가장 효과적인 자신의 무기로 바꾸는 능력을 발휘하여, 그는 비행기를 한대 전세냈소. 일주일이라는 적은 시간, 그동안 히틀러 자신이 직접 독일 전국의 민중들에게 호소할수 있는 방법은 빠른 기동력, 그는 상대당이 할수 없는 발상으로 비행기를 빌려, 드디어 4월 3일에는 독일 정치사의 명장면인 <독일 비행>을 시작하였소. 이것을 타고 당 참모본부에서 조직한 연설회를 하루에 3~4개씩 매일 돌았소. 총 21개 대도시에 기획된 집회는 히틀러에게 무한 스케쥴을 강요했으나 그것은 전설이 되었소. 당 선전부는 이 독특한 행동을 선전하여, 신의 눈, 놀라운 아이디어, 과감한 현대성, 경외심들을 조장하였소. 독일 전역은 이 놀랄 만한 행동에 집중했으며 모든 독일인들이 이 <독일 하늘의 히틀러>를 보며 수많은 기대와 두려움이 포함된 존경심이 대규모로 만들어졌소. 이렇게 자신이 만들어낸 최면 상태 안에서 히틀러는 "자신은 신의 도구이며, 독일을 해방시키기 위해 뽑힌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 뭐 처음부터 예상했던 대로, 결과는 힌텐부르크의 승리였소. 힌텐부르크는 53% 2천만표를 얻어서 힘들이지 않고 절대다수표를 확보하였고, 히틀러도 1,350만표를 얻어 36.7%를 달성하여 전보다 많은 표를 얻었소. 뒤스터베르크는 기권, 텔만은 더 낮아진 10%의 표. 독일 비행에도 불구하고 나치당은 한번 더 패배한 듯이 보였지만, 사실 이 독일 비행의 진짜 목적은 애초부터 패배할줄 알았던 대통령선거 2차전이 아니라 바로 그 다음에 뒤이은 14일 뒤의 전국적인 지방의회 선거전이었소. 전 독일인의 75%가 유권자가 되는 전국적인 규모의 지방선거에서 히틀러는 다시 <독일 비행>을 시작하였고 8일간 25개 도시에서 연설하였소. 계속해서 집중된 여러 차례의 선거에서 히틀러는 계속된 승리를 하였고 대통령 선거 패배를 만회하고도 남는 독일 전역의 잠식에 성공할수 있었던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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