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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군*

ㅓㅓㅓ 2006.08.12 05: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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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군> 태평양전쟁 전 일본 침략기에 그 이름이 빈번히 등장하는 관동군은 대체 어떤 군대인가? 그들은 대체 누구이기에 중앙부의 명령에 번번히 항명하며 만주와 중국을 침략하여 결국은 일본제국의 파국을 가져온 태평양전쟁의 도화선이 된 중일전쟁을 일으켰는가? 이들은 일본군부 내에서도 과격한 대륙진출파의 침략주의의 선봉이었고 가장 호전적인 음모와 폭력으로 뭉친 집단이었다. 평시 편제 1개 사단과 1개 독립수비대대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들은 어떠한 비합법적인 수단에 의해서라도 만주를 강점하겠다고 벼르고 있던 자들의 집단이었다. 우선 이 관동군의 명칭에 대해서 알아보자. 관동군의 `관동`이란 중국 산해관 이동의 지역-봉천, 길림, 흑룡강 1개 성에 대한 명칭이다. 따라서 이것은 만주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듯 광범위한 지역을 고작 그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요동반도의 끝머리의 이름을 따서 관동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명칭이다. 원래 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여 이곳의 조차권을 러시아로부터 물려받았는데 그후에서 러시아의 선례를 따서 관동주라고 부르고 있었다. 이것을 불쾌히 여긴 중국은 다음해 공식적으로 명칭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은 러시아의 선례를 따랐을 뿐이라며 이를 무시해버렸다. 요컨대 관동군이란 러일전쟁 직후부터 주로 이 요동반도에 주둔하며 일본의 대중국정책의 앞장에 선 정치부대였다. 그러나 이 군대는 처음부터 관동군이란 이름과 편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요동수비군`이란 이름으로 1904년 8월에 신설되었는데 당시엔 오오야마를 사령관으로 하는 만주군 총사령부에 배속되어서 요양 이남의 수비와 군정을 맡고 있었다. 이 요동수비군은 후일의 관동군처럼 러시아를 가상 적으로 하는 군대는 아니었고 그 규모나 전력면에 있어서도 훗날 관동군에 견줄 수 없는 것이었다. 그후 요동수비군은 폐지되고 그대신 만주군 총사령부 안에 `병참감부`를 신설하고 병참감 지휘 아래 `관동주 민정서`를 두고 요동반도 남단에 대한 민정을 실시했다. 1905년 9월 포츠머드강화회의에서 일본은 이 요동반도 남단의 이른바 관동주와 장춘-여순간 철도와 그 부속지를 러시아로부터 할양받았는데 그 추가약정에 따라 철도선 보호의 명목으로 1㎞에 15명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비병을 두게 되었다. 동시에 일본은 남만주 일대의 일본군과 기타 기관을 통할하는 `관동총독부`를 신설했는데 이 관동총독의 지휘 하에 만주에 주둔하게 된 2개 사단 약 1만명의 병력이 후일의 관동군이 된 것이다. 그후 관동총독부를 폐지되고 관동도독부가 신설되는가 하면 1919년에는 관동청으로 그 기구를 개편하기도 했다. 그 관동청이 출발하면서 군사와 정치가 분리되어 새로이 군기관이 신설되었는데 이때 따로 분리되어 편성된 것이 바로 관동군 사령부이다. 관동군 사령부는 만주에 있는 일본 육군부대를 통솔하고 요동반도 남단의 방위와 남만주 철도를 방위하는 것이 그 임무로 규정되었다. 이렇게 되자 러일전쟁 직후부터 기대하고 있던 군부의 남만주 장악의 꿈은 깨어지고 만 듯한 느낌이었다. 새로이 탄생한 관동군은 형식상으론 다만 관동주와 만철선 선로의 파수병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것을 뒤집어 생각해 보면 도리어 만주에 주둔한 일본군에게 좋은 구실을 제공해주는 결과가 되었다. 왜냐면 `작전과 동원에 관해선 참모총장의 구처를 받는다`고 규정된 관동군 사령관은 그후 통수권 독립이란 미명 하에 만주 주재 일본기관의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만주와 몽고의 드넓은 광야에서 독자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관동군의 몰락> 일본군벌 중에서도 가장 문제로 여겨지던 관동군은 소련이 참전한 직후 통화로 철수해 있었다. 하지만 항복의 기미를 알아차린 이들은 다시 장춘으로 복귀하여 여기서 8월 15일을 맞았다. 이날 정오에 일왕의 항복방송을 듣자 사령부 안에서는 결사항전을 주장하는 자도 있었으나 사령관 야마다의 설득으로 항복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하지만 결사항전을 했어도 거의 일방적 학살을 당할 가능성이 높았다. 관동군의 전력은 숫적으로는 많았지만 그 대부분은 신병과 노병으로서 전력의 핵심은 남방전선으로 돌려져 사이판과 괌, 오끼나와등에서 전멸하거나 수송 도중 태평양의 물귀신이 된 지 오래였다. 결사항전을 주장하는 자들도 이런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억지를 부려보는 것이었다. 이어 일왕의 대리로 다께다노미야가 장춘에 도착하여 관동군의 즉각 전투중지를 요구하자 야마다사령관은 18일 이뜻을 전군에 시달하는 한편 소련군에 정전교섭을 신청했다. 이튿날 관동군은 하얼빈의 소련 총영사관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이 통고에 따라 관동군 참모장 하다중장은 소련측이 보낸 비행기편으로 소련군 극동군 사령부에 출두했다. 거기에서 하다중장은 극동군 총사령관 워시레프스키와 무장해제에 관한 합의를 성립시켰다. 그러나 소련군이 진주한 지역에서는 이 무렵까지도 혼돈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일선 지역과의 연락이 취해지지 않아 국지적인 소규모 전투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일본군의 통신망 두절이었다. 그것은 소련군측도 마찬가지였다. 소련군 최고사령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각자에서 멋대로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하고 교통과 통신을 차단하고 있었다. 관동군 사령부는 15일 이후 그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었고 다시 1주일 후에는 소련군에 의해 사령부 청사마저 접수당해 일본해군 무관실의 무전설비를 통해 가까스로 본국과의 연락을 취하는 형편이 되고 말았다. 일본 민간인들의 피난길 이 무렵 만주에 거주하고 있던 일본 민간인들의 형편은 말이 아니었다. 소련군이 침입하자 이들은 곧 피난을 시작했으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대부분 도보로 남하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도중에서 소련군의 공격을 받아 남자들은 끌려가거나 학살당하고 여자들은 강간당하며 피난길을 재촉했지만 이들의 피난길을 가로막는 것은 소련군만이 아니었다. 일본의 만주침략에 대해 분노했지만 그동안 일본군의 무력으로 입을 다물고 있을 수 밖에 없었던 현지 만주인들도 이에 가세하여 보복을 가했다. 그동안 착취당한 사람들은 물건을 빼앗아가고 자신들의 딸과 아내를 빼앗겼던 사람들은 여자들을 끌고 갔다. 이런 공격을 받으며 일본 민간인들을 묵묵히 피난길을 재촉했다. 굶주림에 시달려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쓰러져 죽어버리고 이런 사태에 비관하여 자살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민간인을 보호해야 할 관동군은 일반 민간인들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고 군인 가족들만 피난시키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들은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재산까지 모조리 자동차나 열차에 싣고 남하하고 있었다. 오족협화란 슬로건을 내세우던 관동군은 5족은 고사하고 자기 민족마저 내팽개친 채 도망치고 있는 것이었다. 당시 만주괴뢰정부의 관리였던 마에노는 이때의 광경을 자신의 수기에 기록해 놓았다. -장춘에 있는 일본인 노약자와 어린이,부녀자들은 즉시 통화 방면으로 피난하라는 당국의 명령이 내려졌다. 나는 곧 내 가족에게 피난짐을 꾸리라고 전화로 일러두었다. 그리고 이 피난길은 트렁크 2개와 륙색 1개 정도로만 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8월 10일도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었다. 당초의 계획에 의하면 오늘 하오 6시경에 장춘을 떠나도록 되어 있었지만 갑자기 군부에서 내일 새벽 4시로 변경한다는 연락이 왔다. 그런데 나는 이날 밤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장춘에 있는 관동군 군인 가족은 이미 오늘 아침에 피난을 개시했고 철도 건너에 있는 군인관사는 텅텅 비어버린 지 오래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 소식을 듣고 격분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저 관동군의 핵심인 간부들의 태도란 말인가? 이런 위급한 때에 일반 민간인을 저버리고 재빨리 자기 처자만 후방지역으로 피난케 하다니 나는 차라리 눈을 감고 싶었다. 더구나 말끝마다 중요시설이라던 철도를 이런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는가? 이야말로 너무 제멋대로의 처사였다. 너무나 상식을 초월한 태도였다. 정신주의를 강조하고 신의를 바탕으로 하는 일본군 지도자라면 설령 자기 처자가 희생되는 한이 있더라도 일반 민간인들을 먼저 피난시켜야 하는 게 도리아닌가? 우리 민간인들은 모두가 이 관동군 간부들의 방자한 태도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소련군이 만주에 침입하면 적어도 국경 일대가 싸움터로 되리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이런 때를 생각하여 그동안 행정당국과 군당국은 서로 그 대책을 결정해 놓고 있었다. 즉 만일의 사태의경우, 최소한 국경지대의 일본인 가족만이라도 남만주 지대 혹은 본토에 송환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사태의 변동에 따라 다시 그 밖의 지역에 있는 민간인도 안전지역으로 이송한다는 것이 그 대체적인 계획이었다. 그것이 결국 이 꼴이 되고 말았다. 미안하지만 너희들은 이곳에서 죽어달라는 말이다. 관동군의 타락도 드디어 여기에 이르렀구나하고 생각하며 우리들은 모두가 울분의 눈물을 씹어삼키고 있었다.- 이리하여 만주를 강점한 후 그 철권을 멋대로 휘두르던 관동군은 비열하기 짝이 없는 행동으로 그 종말을 고했던 것이다. ----출처 : 디펜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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