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센에도 쓰이게 될 해밀턴 스탠다드 프로펠러의 일본 국산화(라이센스 생산)에는 역시 당시 항공본부 기술부장 야마모토 이소로쿠 소장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1932년 9월 항공본부는 미래의 전 금속제 항공기에 필요한 금속제 프로펠러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기로 결정을 내립니다. 이 방침을 받은 야모모토 소장은 스미토모(住友) 금속을 방문하여 해군의 지원아래에서 금속제 프로펠러를 일관생산할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하게 됩니다. 그러나 당시 해군항공대의 수요 만으로는 스미토모 금속이 이러한 신사업에 뛰어들게 할 만한 규모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야마모토 소장은 생산분을 육군에도 납품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스미토모 금속의 요구를 받아들여 상호간 "비행기용 프로펠러 제작통일에 관한 각서"를 교환하게 됩니다. 그 때 비록 해밀턴 스탠다드 프로펠러의 제조 및 판매권은 나카시마(中島)비행기社가 보유하고 있었지만, 나카시마 는 프로펠러 제작에 필요한 소재 및 공작기계를 거의 미국으로 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고 일본 국내에서는 단순 노임 가공만을 하는 상태였습니다. 원재료 부터 완제품까지 일관된 국산화 방침에 따라 스미토모 금속은 나카시마로부터 해밀턴-스탠다드 프로펠러 제조 및 판매권을 매수하였고 연이어 자사 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됩니다. 쇼와(昭和) 8년(1933년) 4월 15일 일본의 완전 국산화 프로펠러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였고, 연간 300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제로센이 장착하게 될 항속 프로펠러의 생산기반은 이렇게 구축되었습니다. ※ Source : 零戰パ-フェクトガイド, 학연출판사, 124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