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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31m 절벽 위에 이런 곳이 숨어있다니"... 섬진강과 지리산이 한눈에 보이는 무료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24 10:24:10
조회 8226 추천 2 댓글 7
														


사성암


한여름의 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고요한 산속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전라남도 구례군 죽마리 오산 정상에 자리한 사성암이 바로 그곳입니다.

구례읍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성암은 절벽과 바위 사이에 기이하게 자리 잡은 사찰로, 한눈에 섬진강과 구례 읍내, 멀리 지리산 능선까지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바쁘고 소란스러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한가로운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만큼 좋은 선택은 없을 것입니다.


사성암 산왕전


사성암은 원래 '오산암'으로 불리던 곳으로, 성왕 22년(544년) 연기조사가 처음 건립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의상대사 네 명의 고승이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사성암'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바위 절벽 위에 지어진 사찰은 높이 20m에 달하는 바위 사이에 박혀 있는 듯한 '약사전'을 중심으로, 돌계단과 건물들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절벽과 어우러진 약사전과 섬진강 전경


사성암 전경


사성암을 찾으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절벽 틈에 매달린 듯 자리한 약사전입니다. 바위와 건물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마치 바위가 사찰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약사전 내부 암벽에는 '마애여래입상'이 새겨져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새겼다고 전해지는 불상입니다. 바위 위에 앉아 내려다보면 발아래로는 구례읍과 섬진강이 펼쳐지고, 멀리 지리산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쉽게 오를 수 있는 특별한 공간


제9경 사성암


사성암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가 없는 무료 사찰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 사찰까지는 자가용으로도 이동이 가능하지만, 주차장이 협소해 주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마을버스를 이용해 오르기를 추천합니다. 주차장 근처 매표소나 '안전 운수사'를 검색해 예약하면, 왕복 3,400원(13세 이하 2,8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가면 산길을 걷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족이나 어르신과 함께하기에도 좋습니다.


사성암 산책길


길을 따라 오르면서 만나는 숲길과 절벽 사이의 풍경은 천천히 걸을 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관광지처럼 번잡하지도, 지나치게 외딴곳도 아닌, 적당히 조용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걷다 보면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기분입니다.

구례 사성암은 단순히 오래된 사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수백 년 동안 네 고승의 발자취를 간직한 역사적 장소이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공간입니다. 


사성암 사찰


올해 7월, 해발 531m 바위 위의 사찰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며 고요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사성암이 전해주는 평화로움과 절벽 위의 풍경은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특별한 휴식과 새로운 에너지를 안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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