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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전환용) 소련의 항공병장 이야기-1

티안무 2006.09.29 18:44:13
조회 1722 추천 0 댓글 16

1. 소련의 항공기술발전. 1917년 혁명 이후 인류 최대의 실험인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이 성립한 이후, 세계로부터 고립된 소련은 제정 시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군용기를 수입하여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하던 항공기술의 맥이 완전히 끊겨버렸고 더욱이 스탈린 집권 이후 대숙청에 의해 소위 사상과 떨어진 부르주아적인 우수한 기술자들이 수감, 처형되거나 혹은 망명하는 상황에 이르러 거의 질식사의 위기에 쳐합니다. 거대 4발 항공기 Ilya Muromets의 설계자이자 후에 헬리콥터 개발에 그 이름을 날리는 이골 시코르스키(Igor Sicorsky) 또한 이 시기에 미국으로 망명의 길로 떠납니다. [이 놈이 바로, Ilya Muromets] I-1~6까지 정말 항공기술에 대해서는 백치와 다름 없는 이들이, “이것이 과연 하늘로 뜨기는 할까?”란 결과만을 거듭하다 의외로 강력한 지원자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나치 독일이었지요. [실상 루프트바페가 소련의 비호 아래 몰래 육성되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더 큰 이득을 본건 소련이었습니다. 총통 각하께선 낚이셨습니다. -_-]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항공기 개발이 금지된 독일은, 기술공여를 대가로 소련에서 1922년에서 1933년까지 11년 이상 비밀리에 항공기 개발연구를 공동으로 실시하고 하인켈 HD-37 복엽기는 I-7과 같은 BMV VI 엔진을 장착하여 후에 이 엔진은 Mikulin 계열의 소련 자체 엔진으로 발전합니다. (물론 독일에겐 결코 고급기술이 아니었지만 소련에겐 이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즈음해, 소련의 항공기술은 실로 비약적으로 발전해 1933년에 이르러선 세계최초로 저익 단엽 수납식 랜딩기어를 장비하고, 주익에 기관포 2문을 장비한 최신예 항공기, 통상 I-14로 칭해지는 ANT-31을 개발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참신해서 결국 복엽 7.62mm 기총 무장의 I-15가 주력기종으로 채택됩니다.) [세계의 기술을 4~5년은 앞서갔다고 칭해지는 I-14] 당시 주력인 I-15의 초기형에 사용된 무장은 PV-1, Pulemyot Vozdushnyi-1으로 소위 항공기총 1호라 불리는 물건인데 걸작 가운데 걸작인 맥심 기관총을 항공병장으로 개량한 물건이었습니다. 당시 통상 열강들은 대부분이 이와 마찬가지로 제1차대전에 활약했던 기관총을 일부 개량하여 항공병장으로 장비했는데, 당시 항공분야의 개발에 있어 매우 적극적이었던 소련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우수한 성능의 Shpitalnyj Komaritskij Aviatsionnyj Skorostelnyj - ShKAS 7.62mm 기관총의 개발에 성공합니다. I-15의 후기형인 I-15bis, I-152, I-153등은 모두 ShKAS를 4정 탑재했는데 이 모두가 기수에 집중되는, 소련 전투기의 무장배치 특징 가운데 하나라고도 할 수 있는 기수 집중 주의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영국은 탄막형성식이라고 할 수 있지요.) DP경기관총 (바로 그 공비 기관총 -_-;;) 의 메커니즘을 응용. 중량 10.6kg으로 탄두중량 9.6g의 7.62x54R 탄환을 초속 825m/s로, 그것보 무려 분당 1,800발을 토해내는 괴물 가운데 괴물이었습니다. 여기에 다시 1937년에 이르러선 분당 발사속도가 2,500~3,000발에 이르는 Ultra ShKAS를 개발하기에 이릅니다. (영국제 7.7mm 가운데 가장 발사속도가 빠른 브라우닝 303이 1200rpm입니다. -_-;;) 그러나 1936년 스페인 내란의 전훈을 통해 7.62mm가 이제 항공기의 발전에 따라 위력이 부족해진 것을, 타 열강에 비해 매우 빨리 깨달은 소련은 정말 적극적으로 중, 대구경 항공병장의 개발을 시작해 1935년에는 12.7mm로 대형화된 Shpitalnyi Vladimirov Aviatsionnaya Krupnokalibernaya - ShVAK와 함께 Berezina Sinkhronnyj - BS 12.7mm 기관총을 설계하지요. 이 가운데 중량 25Kg, 탄두중량 48g의 12.7x108의 탄환을 초속 860m/s으로 분당 1,000발연사, 중량 25Kg, 탄두중량 48g의 12.7x108의 탄환을 초속 860m/s으로 분당 1,000발을 토해내 브라우닝 M2 기관총보다 더 가벼우면서도 동등한 화력을 가진 BS 기관총이 채택됩니다. 다시 BS는 1940년에 Universalnyj Berezina - UB 기관총으로 개량되고 ShVAK는 1936년에 20mm 기관포로 재설계됩니다. 가스압 방식으로 중량 42kg, 탄두중량 97g의 22x99R 탄환에 초속 860m/s, 연사속도 800 발/min의 성능을 자랑하며 처음부터 벨트 급탄을 상정해 만들어진 이 20mm 기관포는 독일이 대전 중에 만들어낸 MG151/20과 이미 대등한 성능을 자랑했고 타 열강의 항공병장을 수 년 이상 앞선 걸작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이 우수한 기관포의 발전을 따라잡은 항공기가 없었단 점이었습니다. 즉, 고성능기에 필수인 고출력 엔진의 지연이었지요. 기수 동조의 I-153P이나 I-16 개조형의 주익에 탑재되긴 했으나 밸런스가 굉장히 불안정했고, 이후 1941년 LaGG, Yak 전투기가 등장하면서 이 ShVAK 20mm는 루프트바페를 향해 그 무시무시한 송곳니를 드러내게 됩니다. -다음 편, 2. 독소전의 개전과 소련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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