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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공격과 일본정보기관-2

TSUNAMI 2005.07.29 17:13:48
조회 1073 추천 0 댓글 2




그러나 요시카와가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보면 결정적인 실수가 드러난다. 양적인 면에 치중한 나머지 방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해 포괄적으로 파악했지만 이 과정에서 분명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요시카와는 미해군 전함의 기항대열과 같이 본국이 알고 싶어하는 내용을 자세히 제공했지만, 미국이 이 전함들로 무엇을 할 계획인지 또는 전함을 최초공격목표로 삼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더 중요한 것은 요시카와는 태평양함대의 항공모함 4척을 주요 정보수집대상으로 삼았고, 그러다 보니 또 다시 제한된 정보를 제공한 결과를 만들었다. 그는 특정한 시각에 항공모함이 정박해 있다고 보고할 수는 있었지만 출항명령과 훈련계획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진주만 공격개시 며칠전, 렉싱턴호와 새러토거호가 웨이크섬과 괌에 항공기를 보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다른 2척은 서부해안에 있었다) 요시카와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 12월 5일, 항공모함들이 요시카와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는 항공모함이 항구에 없다고 보고할 수는 있었지만 이들이 어디로 무슨 이유로 출항했는지는 보고할 수 없었다. 12월 7일 일본의 공격부대는 경계태세를 취하지 않은 진주만에서 어떤 저항도 받지 않고 항구에 정박한 96척의 함선과 포드비행장에 있던 항공기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채 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전함 세 척을 비롯해 18척의 함선이 파괴되었다. 포드비행장에서는 날개가 맞닿을 정도로 늘어선 394기의 항공기중 절반 가량이 파괴되었다. 그렇지만 실상 나구모제독은 공격결과를 보고하거나 미국의 지원부대가 이동중인지를 알려줄 조직적인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주먹구구식으로 작전을 지휘할 따름이었다. 1차 공격에 참가한 조종사들은 혁혁한 전과를 보고해 왔지만, 조종사들은 으레 전과를 과장하기 마련이라는 것을 나구모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2차공격에 참가한 조종사들은 항구를 뒤덮은 짙은 연기에 당혹스러워 했고, 이 때문에 새로 목표물을 정하거나 1차 목표물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나구모가 더욱 불안해 했던 점은 항공모함이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실이었다. 사라진 항공모함이 기동부대를 배후에서 기습할 가능성도 고려해야만 했다. 독일인 퀸을 이용한 신호체계를 활용한다는 일본 정보기관의 구상은 실현되지 않았다. 같은 시각 진주만 주변에 있는 일본 잠수함들은 미 해군 구축함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잠수함 1척 침몰) 나구모는 자신의 주변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예측불가능한 위협에 대한 불안감과 이 정도면 태평양함대에 치명타를 입혔다는 확신감에 후속공격을 취소하고 귀환했다. 이후 진주만에서 공격을 받은 18척의 함정 가운데 15척은 수리를 거쳐 태평양전선에 투입되었다. 침몰한 전함 중에서 유타호는 훈련때만 사용하는 구형전함이었고, 애리조나호와 오클라호마호는 곧 퇴역할 전함이었다. 포드비행장에서 파괴된 항공기 188기는 대부분이 노후기종이었다. 항공모함과 조선소, 수리시설 및 미해군의 전투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연료보급소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 ERNEST VOLKMAN 'ESPIONAGE', 1995 ARCA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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