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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전과 일본도

ㅇㅀ 2006.11.06 21:26:55
조회 2309 추천 0 댓글 18


지난 글을 보고 제 의견을 몇자 남겨보고 싶어 적습니다 1. 일본도는 일도양단??    - 영화나 특히 만화에서는 팔다리 심지어 몸통까지 잘라 이등분하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만       일본검술도 유파마다 조금씩 강조하는 부분이 다릅니다 그중 주류의 검술은 일도양단 보다는       갑옷을 입었을때는 갑옷을 빈틈(목 주변, 몸통의 옆면, 대퇴부의 측후방)을 공격하는 방법       에도시대 이후 세련된 평복을 상정한 검술에서도 목,어깨에서부터 반대쪽 아래로 그어내리는       가사베기, 손가락의 근육,손목의 동맥, 몸통도 이등분이 아니라 갈비뼈와 골반 사이의 뼈 없는       부분에 칼을 꽂아넣어 빼는것에 가깝습니다       일도양단은 기세,공격성을 강조하기 위한 면이 강한것이지 일본도,일본검술이 뼈고 뭐고 마구 베는       그런 무식한 검술이 주류는 아닙니다 2. 찌름이 최고?    - 찌름은 매우 효율적인 공격입니다. 점으로 직선으로 오는 공격이기 때문에 빠르게 느껴지고        상대로 하여금 공포심을 유발하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찔러들어오는 만큼       파괴력이 강하고 그만큼 살상력도 강한 기술이죠. 다만 찌름이 점이라 강한 만큼 상대가 미리 예측할      경우 그만큼 피하기도 쉽고(점이외의 남은 공간이 넓다고 보면 간단하죠) 자세가 무너지기도 쉽습니다      한마디로 하수가 마구잡이로 휘둘러대는게 어설프게 찔러들어오는것보단 까다롭다는 얘기죠      찌름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최고가 아니라는것뿐 3. 일본도는 품안으로 파고들면 무용지물?   - 칼자루로 인중,명치등 급소를 치는 기술, 칼자루를 수평으로 코나 목을 쳐버릴수도 있고     당구 큐를 잡듯 검신을 한손으로 잡고 가까이서 찌를수도 있습니다 무작정 크게 크게 휘두르는게 아니라는 거죠. 초보일수록 크게 크게 가르치고 점점 작고 세밀한 동작으로 갑니다. 영화등 보여주기 위한 시원시원한 칼부림만을 보거나 검도 맛만 보고 (사람 나름이지만 초단,2단 정도) 그렇게 착각하는 분들이 좀 계시는것 같습니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현대검도를 통해 배우는 점은 기세,간합(쉽게 말해 타이밍 이라고 할까요 틈을 찾고 만들고 그것을 이용하는 거리재는것도 포함합니다) 등을 익히는게 더 큽니다 검도를 배웠다고 해서 도장에서처럼 밀어걷기를하고 팡하고 치고 종종걸음으로 실전에서도 하진 않는다는거죠. 그건 그저 연습과정인겁니다 물론 요즘은 이 연습이 주가 되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도 많지만요. 칼이란게 중세에는 창만 못하고 지금은 총에 밀려 쓸 일이 없는 무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일본군의 군도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칼이라는 무기는 배우기 힘든 만큼 잘 다루는 사람에겐 꽤 강력한 무기일수도 있는데 너무 폄하하시는것 같아서 몇자 적었습니다. 제 생각엔 동일한 수준이라면 부삽이나 나이프보다는 일본도가 길기 때문에 유리할테고 총검이 길어도 칼을 잘다루게 되면 변화가 매우 다양한 점이 장점이기에 칼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제가 칼을 좋아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건지도 모르죠) 배우기 어렵고 어렵게 배워도 총한발이면 쓰러지고 중세에도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한방 잡병이 뒤에서 돌진해와서 찌르는 창에 덧없이 쓰러지는게 칼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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