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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호크와 제로의 탄생 <1>

일리단 2006.12.31 19:34:51
조회 1109 추천 0 댓글 4




이전에 2대갤에 번역하여 올렸던 글인데, 조금 고쳐서 여기에 올려 봅니다. Patrick  Massel 이라는 사람이 썼던 글을 번역하고 편집한 것이지요. 글쓴이의 사견이 많이 들어간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 주십시오. <워호크와 제로의 탄생> P-40 워호크와 A6M 제로는 2차 대전 초기의 미국과 일본의 주력 전투기였습니다. 두 기체 공히 훌륭한 전과를 올린 전투기들이죠. 주력 전투기로서, 또 적국의 전투기들로서, 그들의 행로는 여러 번 겹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워호크는 육군기, 제로는 해군기가 되겠습니다.) <제로의 탄생> 제로전투기의 설계 개념은 1937년 5월에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일본군에는 그보다 몇 년 전에 96식 전투기나 A5M(Claude) 전투기가 도입되어서 1930년대의 중국 전선에서 매우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A5M은 콕핏이 열려 있고, 고정식 랜딩 기어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서구의 신형 전투기에 뒤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일본 해군은 이를 대체할 새로운 기체를 원하고 있었지요. 속력, 항속 거리, 무장, 시야의 성능을 높이면서도 기동성은 적어도 96식에 비견될 수 있는 정도의 신형 전투기를 만들기 위해서, 해군성은 호리코시 팀 설계자들을 호출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들은 일본 해군의 요구 사항을 오히려 뛰어 넘는 훌륭한 기체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들의 창조물은 0식, 혹은 제로 전투기라고 불리는 전투기였습니다. (연합군은 이 전투기를 Ben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가 Ray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Zeke라는 코드명으로 불렀지요.) 제로 전투기는 331mph의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기형인 A6M5는 350mph까지도 도달할 수 있었지요. 제로는 비록 급강하 속도가 350mph에 머물렀지만, 9840피트까지 3분 30초만에 상승할 수 있는 놀라운 상승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놀랍게도 이 전투기의 항속 거리는 1200마일에 달했지요. 무장은 프로펠러를 통과해서 쏘는 7.7mm의 기총 2정과, 날개에 붙어 있는 20mm 기관포 2문이었습니다. 이 새로운 전투기의 기동성은 엄청났으며, 지금껏 대량 생산된 다른 어떤 전투기도 비교를 불허할 정도였습니다. 제로의 성능에 대만족하면서 일본 해군은 생산에 착수했습니다. 결국 1940년 7월 31일, 일본 해군에 A6M이 공식적으로 취역하게 됩니다. <워호크의 탄생> 태평양 건너 미합중국에서는 P-40의 탄생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커티스사의 P-36 호크 전투기가 이전까지의 미합중국의 최전선 전투기였지요. 물론 구식의 버펄로 전투기도 아직까지 쓰이고 있었습니다. 그 때까지 미합중국 육군항공대의 전투기는 유럽의 강력한 전투기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었습니다. 육군 항공대는 유럽 전선에도 뛰어들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지닌 신형 전투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1937년, 미 육군은 주요 항공기 회사들에 신형 전투기 선정이 있다는 것을 공표합니다. 그 당시 미국의 굴지의 항공기 회사들인 보잉,세버스키, 벨, 록히드, 커티스 모두가 그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록히드는 XP-38을, 벨 사는 XP-39를 선보였지요. XP-38 은 디자인에 있어서 매우 혁명적으로 보였습니다. 쌍발 엔진과 터보 수퍼차저를 가지고 있어서 고고도에서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tricycle 랜딩 기어를 가지고 있어 그 당시에는 매우 미래형 전투기로 보였습니다. 벨 사의 XP-39 역시 독특했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중무장인 37mm 기관포을 앞쪽에 배치하기 위해, XP-39의 터보-수퍼 차저 엔진은 조종석 뒤쪽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기체 역시 XP-38와 마찬가지로 tricycle 랜딩 기어를 가지고 있었으며, 콕핏의 문은 자동차의 문과 흡사했지요. 이에 비하여 커티스사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에 수백만 달러를 거는 모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P-36 호크의 엔진만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수냉식 Allison V-12 (V-1710)엔진이 그것이었지요. P-40의 스피드는 모델마다 달랐습니다. 초기에는 350mph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C-모델에서는 파일럿 방어를 위한 장갑판과 자동 봉입형 연료 탱크의 첨가로 345mph로 느려졌지요. E형에서는 더 강력한 엔진을 달아서 360mph에 이를 수 있었으며, 최종형인 N형 에서는 380mph에 이르렀다. 제로와는 달리 P-40의 급강하 속력은 480mph를 상회했습니다. 상승력은 P-40B의 경우 5분 6초만에 15000피트에 도달할 수 있었고, E형은 11분 30초만에 20000피트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항속거리는 상대적으로 짧아서 약 850마일 정도(물론 긴 편이기는 합니다만 제로에 비해서죠)였고, 무장은 두개의 50 칼리버 기총을 기수에, 네 개의 30칼리버 기총을 주익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D형에서는 여섯 개의 50 칼리버 기총을 모두 주익에 장착했습니다. 보통 P-40이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오해가 일반적입니다. 물론 P-40이 기동성의 극한을 뛰는 제로보다 기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로와 비교했을 때는 스핏파이어나, Bf-109, P-38, P-47, P-51 역시 기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P-40은 다른 동시대의 전투기들, 예를 들면 Bf-109나 P-51에 비해서는 더 기동성이 뛰어났습니다. 결국 미 육군은 P-40을 선택합니다. 많은 역사가들이 육군이 P-38대신 P-40을 선택한 것이 큰 실수라고 지적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것이 최선의 길로 보였습니다. 당시의 미 육군은 지독하게 보수적이었고, 새롭고 비고전적인 디자인에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P-38의 디자인은 너무 독특할 뿐 아니라, 쌍발이라서 엔진이 두 개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그당시 육군 항공대의 장교들은 (이것은 일본의 야마모토 제독도 마찬가지였지만) 폭격기 우선론자들이어서, 폭격기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따라서 그들은 고고도 요격기에 대한 필요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고도 성능 대신 육상 지원이 가능한 저고도에서의 성능과 내구도를 가진 쪽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P-38은 매우 복잡하고 섬세한 전투기여서, 록히드의 능력으로는 이를 단기간 내에 대량생산할 수는 없었지요. 반대로 커티스 사는 P-40을 생산하기 위해서 그들의 P-36 생산 공장을 약간 변화시키기만 하면 충분했습니다. 최종 테스트에서 XP-38 시제기는 크로스 컨트리 시험 도중 착륙하다가 부숴지면서, 록히드 사의 희망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결국 커티스사가 최종 경쟁에서 승리했고, 육군에서는 호크와 피슈터, 버펄로 전투기를 재빠르게 교체하기 위해서 미합중국 역사상 가장 항공기 발주를 시작하게 됩니다. -------------------------- 이글은 역사 커뮤니티에서 학생님이 쓰신 글입니다 주소는 http://history.oranc.co.kr/zb5 입니다 와서 글하나씩 ㅠ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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