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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재 전격나치당 정치이야기 ~히틀러 총통이 되다~ 1회

송태조조광윤 2005.08.01 22:08:20
조회 1115 추천 0 댓글 1




...후겐베르크가 이끄는 도이치 국가민족당과의 연합을 우파 대연합 하츠부르크 집회에서 큰 뒤통수를 친 후, 나치당은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있었소. 지방의회의 의석수를 장악함은 물론, 가장 크고 영향력있는 주인 프로이센의 주의회 선거에서 36.3%의 득표율을 보이며 사회민주당과 온건파 연합정권을 물리쳤고, 3달 뒤인 7월 31일 총선거에서 의석수 230석을 얻어 지난번에 비해 2배의 의석수를 차지하고 강력한 정당으로 부상했지만, 결국은 가장 중요한 절대다수의 의석수는 확보하지 못하였소. 이것은 내각제에서 가장 큰 권력을 쥐는 비결이었던 과반수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하는 것에 실패한 것이었기에, 히틀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선전선동 활동에 나서고, 그 자신도 제3차 독일 비행에 나서 50여개 도시에서 연설하였지만, 프로이센 지방의뢰 선거에서 단 1%의 득표율 상승에 그치는 것으로 끝이었소. 애초에 근본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었던 나치당의 주특기였던 집회, 선동, 벽보, 연설 등의 행동으로 얻어낼수 있는 득표율의 한계에 다다른 것이었소. 정치적인 국면에서도, 나치당은 무언가 잘 안 돌아가는 사태를 맞이하고 있었소. 이미 대통령 선거전에서부터 전통적인 토지귀족 "융커"들의 영지에 대한 국가주도의 개발 계획이라던가, 사회민주당과의 대립 등으로 시민정당이나 기득권층으로부터 버림받은 바이마르 내각의 수상인 브뤼닝이 결국 군부의 실력자 슐라이허의 견제로 물러나고, 그 슐라이허는 꼭두각시 수상으로 동프로이센의 귀족출신인 프란츠 폰 파펜을 내세워,  그전에 내려진 강력한 <돌격대 금지령>을 철회하는 등의 호의를 보이며 극단적으로 지지율이 낮았던 파펜 내각을 나치당이 인정해 주도록 하는 시도를 하였소. 뿐만 아니라, 공산당의 실력자로써 프로이센 주지사인 브라운과 프로이센 주 내무장관인 세베링을 해임하는 등, 나치당에게 있어서 상당한 호의를 보이고 있었소. 이것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듯 하여, 슐라이허와 히틀러의 만남이 1932년 8월 5일 퓌르스텐베르크에서 이루어졌으며, 여기서 히틀러는 수상직을 친히 요구하고, 사실상의 독재권력인 전권위임법의 제정, 그리고 그외에 여러 장관직과, 그 권력의 보장을 요구하였던 것 같소. 여기에서 슐라이허와 히틀러의 만남은 매우 결과가 좋았던지, 히틀러는 이 회담에 대하여 흡족해하였고, 괴벨스 또한 권력장악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하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슐라이허의 생각과는 달리 나치당 돌격대는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난폭해져, 독일 전국적으로 공산주의자와의 유혈싸움이 심각했고, 8월 9일 정부는 "정치적 의도로 사람을 죽이는 사람에게 무조건적인 사형" 을 선고하는 정치테러 금지령을 선포하였지만, 바로 그 다음날인 8월 10일, 슐레지엔의 포템파라는 마을에서 다섯명의 돌격대원이 공산당 노동자의 집에 쳐들어가 그를 그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친히 밟아 죽였소. 이러한 포악한 행동들에 의해 슐라이허는 히틀러가 자신의 의도대로 따라 주리라고는 거의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이전의 생각들을 포기한 것 같소. 더군다나 늙은 대통령인 힌텐부르크는 슐라이허가 데려온 귀족적인 수상 파펜에게서 편안함과 동질감을 느꼈던 듯, 그런 <거지 보헤미안 콧수염>과 고귀한 파펜을 바꾸는 것을 매우 반대하였다고 하오. 이러한 요건이 겹쳐져,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당 지도부가 참석한 8월 13일 슐라이허는 말을 바꾸어 파펜과 함께 전권위임을 포기하고 히틀러에게 부수상 자리에 들어와 내각에 협조할 것을 권유했소. 당연히 히틀러는 엄청나게 화를 내며 이 요구를 거절하였소. 같은 날 오후 대통령 힌텐부르크와의 회담에서도 히틀러는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였고 여전히 절대권력이 아니면 안된다는 고집스러운 입장을 고집하여 안그래도 히틀러를 안좋게 보던 대통령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았소. 결국 히틀러는 그날 서둘러서 발표된 성명서에서 절대로 나치스와 히틀러에게 정부권력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내용을 보면서, 총체적인 절망에 빠지게 되었소. 포템파 살인사건에 대한 공판에서 돌격대 대원들에 대한 사형선고가 결정되자 분노한 히틀러는 파펜 정권을 공격하며 돌격대를 동원하여 감형 운동을 벌였고, 파펜은 마지막으로 히틀러에게 포템파의 용의자들을 계속 감형하고 9월 초에는 완전히 석방함으로써 그나마 약간의 호의를 보임과 함께 동시에 자신의 권력기반의 허약함도 노출시켰지만, 히틀러는 너무나도 분노한 나머지 포템파 사건 용의자들에게 보낸 전보에서 자신의 폭력적인 정부전복 생각을 폭로하였을 뿐만 아니라, 9월 12일 의회에서 나치당에게 불리한 의회해산 제안을 받아들이고 말았소. 새로운 총선일자는 11월 6일로 확정, 그러나 나치당은 모든 면에서 전멸 직전이었소. 히틀러 총통이 되다 (2) - 나치당 최첨단 개망신 많은 기대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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