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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군대의 수호신 포병 - 자주포 3 of 4 -

기우(121.130) 2007.03.15 04:55:58
조회 2188 추천 0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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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이 날아갈뻔한 오토 카리우스

 

포탄은 지휘관 큐폴라의 오른쪽을 날려버렸다. 다행히 담뱃불을 붙이기위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 때문에 내 머린 무사할 수 있었다. 갑자기 러시아의 돌격포(Assult Gun)가 나타났고 난 사수에게 발포명령을 내렸다. 크라머는 즉시 사격을 가했지만, 그 순간 두 번째 포탄이 포탑을 강타했다. 내가 어떻게 살아 남아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헤드폰으로 난 아직 티거에 남아있다고 알렸다.

 

                                                                   - 오토 카리우스 (Otto Carius, 독일의 전차 에이스) -

 

 

자주포병대의 구성    Organisation of the SU Batteries

 

SU(러시아어 Samokhodnaya Ustanovka라고 쓰며 자주포란 뜻임)연대는 경(輕), 중(中), 중(重)의 세가지 형태로 나뉘며 보유 자주포들의 구성은 전쟁기간동안 다양했다. 몇몇 초기 편제도 (? Shtatniy : 미군의 TO&E 나 독일군의 Kriegsstaerkenachweisung와 비슷한)는 제한된 자주포 수량만 보유했음을 나타내며 후기로 갈수록 보유 자주포 수량과 자주포 생산량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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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의 혹한 속에 워밍업중인 SU-76 

 

자주포 역시 견인포와 마찬가지로 4문으로 중대를 구성했으며 이 중대들이 모여 다시 연대를 구성했다.

처음 자주포 연대가 선보였을때 연대는 SU-76과 SU-122의 혼성연대로 구성되었으며 경SU-76 4개 중대(각 4문)과 중(中) SU-122 2개 중대 (각 4문)로 편제되었었다. 이 두 종류의 자주포는 그 성격과 운용방법에 있어 매우 달랐기에 이 편제는 그다지 성공적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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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력있는 SU-122의 사진 

 

몇 달후, 이 자주포들은 각각 SU-76 5개 중대(각 4문)로 구성되는 경자주포 연대와 4개의 SU-122자주포 중대(각 4문)로 구성되는 중(中)자주포 연대로 분리되었다. SU-122는 1943년 말에 SU-85로 대체되었으며 SU-85는 전쟁말기에 SU-100으로 대체되었다. 중자주포 SU-152는 1943년 전장에 첫 선을 보였으며 2문으로 구성된 6개의 중대로 연대를 조직했다. KV-1이 SU-152연대의 지휘를 맏았다.

 

전쟁 말기, 중(中)자주포연대는 경자주포연대와 같이 5개의 중대로 구성되었다. 연대에 배속된 지원세력은 증가되어 대전차 소총 중대와 기관총 중대가 있었다. 보병들은 자주포와 근접작전을 벌이면서 판저파우스트(Panzerfaust)를 장비한 독일 대전차팀으로부터 자주포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전차의 경우 이미 1943년에 이러한 작전대형을 갖추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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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좁은 기갑차량에 있어 판저파우스트 같은 휴대용 대전차 병기는 큰 위협이었다

 

ISU 시리즈들이 대량생산되어 전선으로 보내지자 중(重)자주포 연대는 ISU-122나 ISU-152 5개 중대(각 4문)로 증강되었다. 1944년 5월 소총 사단들은 경 SU연대를 배속받았으며 이 연대는 SU-76 3개의 중대(각 4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지휘는 추가적인 한 대의 SU-76이나 T-70이 맡았다.

 

전쟁 막바지에 좀더 거대한 편제가 구성되었다. SU 여단은 3개의 SU연대로 묶어졌고 (60-65문) SU-76이나 SU-57 경자주포 연대로 구성되던가 아니면 SU-100 중(中)연대로 구성되었다. 중(中)자주포 여단은 독일의 쾨니히티거가 등장한지 두달후인 1944년 11월에 구성되었으며 이는 이 왕호랑이에 대한 러시아의 응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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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왕호랑이라도 122mm 철갑탄을 견디진 못했다

 

 

자주포 운용 전술    The Tactics of Soviet Self-propelled Guns

 

붉은 군대는 항상 자주포 운용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독일의 자주포 (Sturmgeschutzen : 돌격포) 운용과 매우 구별되는 점이다. 소련은 자주포를 항상 자주포로 운용했지 독일처럼 구축전차로 운용하지는 않았다.

 

소련의 자주포들은 다른 직접 사격 포병(ZIS-3) 들처럼 진지로 이동하고 적의 면전을 강타했지만 독일의 3호 돌격포(StuG III)처럼 근접 대전차 전투를 의도하거나 각오할 생각으로 설계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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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기갑의 팔방미인 삼돌이

 

이러한 전술적 운용지침을 나타내는 것이 소련의 자주포들은 기관총 장착이 부실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기관총은 접근전시 자주포에 위협을 가하거나 쇄도해 들어오는 적 보병 방어에 필수적이 무기다. 러시아군은 이 기관총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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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한 꼴 당한 페르디난트

 

예를 들어, 1943년 쿠르스크 전투에서 독일의 페르디난트(Ferdinand)가 어떤 꼴을 당했는지 그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SU 시리즈들이 12.7mm 대공기관총을 지급받기 시작한 것은 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더구나 이 기관총을 사용하기 위해선 전차장이 상반신을 내미는 위험을 감수해야했다.) 이런 근접방어무기의 부족은 이 자주포들이 근접전투를 의도치 않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와 다르게 독일의 구축전차는 대개 기관총을 장비했으며 내부에서 조작할 수 도 있었다.

 

소련 자주포들의 목적은 측면이나 고지의 전장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에서 직접사격으로 돌격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직접사격은 그들이 요구하는 목표물에 더 정확히 강타하는 것을 허용으며 상대적으로 대구경인 소련의 자주포들은 독일군의 대전차포 진지를 안전한 원거리에서 격파할 수 있었다. 예를들어 SU-76은 독일의 Pak38 5cm포보다 더 원거리에서 이를 격파할 수 있었다. 물론 독일이 좀 더 대구경의 포로 이를 교체하자 SU-76의 승무원들은 매우 피곤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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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SU-100 

 

SU-85와 SU-100이 아무리 훌륭한 대전차무기라도 그들은 절대 전차사냥꾼 (독일의 Panzerjaegers처럼)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며 항상 자주포로서의 기능만이 요구되었다. 그러나, 대전차포 여단들의 증가로 SU-85와 SU-100연대가 이들 여단에 배속되었다. 덕분에 전쟁이 진행될수록 소련의 대전차포 전력에서 자주포의 비율은 점점 증가되어갔다.

 

소련 자주포에 있어 흥미로운 점은 각 자주포들이 무전기를 장비했다는 것이다. 탱크의 경우 무전기는 매우 드물었으며 전쟁 초반 대부분의 전차는 무전기를 장비하지 않았으며, 말기에는 부분적으로 라디오 수신기(발신기는 없었다.)만 장비했었다. (단, 렌드-리스받은 전차들은 각 차량별로 무전기가 있었다.) 이 무전기 덕분에, 자주포 중대들은 용이한 협력이 가능했으며 또한 각기 독립적인 기동이 가능했다. 예를 들어, 중대 지휘관은 엄폐한체 목표물을 관찰하면서 중대의 다른 자주포와 협력하면서 공격이 가능했다.


다음엔 ISU패밀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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