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독일전차들 말입니다.
3호나 4호계열에 보면 쉬르첸을 엄청 달고 다니는데...
예전에 자료들을 보면 성형작약탄 방어용이라는 말을 흔히 봅니다.
그런데 말이죠....독일전차들에 쉬르첸이 장착되기 시작한건
대표적인 성형작약탄 사용병기인 바주카가 널리알려지기 전이란 말이지요...
따라서 독소전 이후 소련군 대전차 총에게 뻥뻥 뚫리던 독일 전차들의
방어를 위해 장착되기 시작한다는 견해가 미국 일본의 자료집에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인지 대전차 총에 그다지 피해를 안보이던 판터나 티거의 경우엔 이런 보조장갑을 달지 않은 것으로 보이구요. 달아봤자 사이드 스커트정도일까...?

따라서 원래라면 대전차 총 방어용으로 달아놨는데, 달고 보니 성형작약탄 방어에도 도움이 되더라....즉 성형작약탄은 소발에 쥐잡기 효과가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희안하게도 4호J후기형으로 가면 철망으로 바뀝니다.
그 당시의 다른 4호계열들은 4호구축전차 L/70(A) 정도를 제외하면 아직도 맨 철판 쉬르첸을 달고 있는데 말이죠. 이건 기본적으로 자재부족 때문에 철판에서 철망으로 바꿨다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이유일 것 같고....

제 생각으로는 

1. 원래라면 대전차 소총방어용 으로 달기 시작한 쉬르첸이지만 대전 후반으로 갈 수록 성형작약탄 방어 비중이 높아지면서 철망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4호계열 후기형에 시범적으로 장착해 본것이고 좀 써보다가 좋으면 다른 계열에도 부착하려 했지만 전쟁이 끝나버렸다.
그래서 철망 쉬르첸 (토마 쉴드) 를 장착한 4호계열이 그닥 많이 눈에 띄는게 아니다.

2. 철망으로도 대전차 소총방어가 충분히 가능하다. 어차피 운동에너지만 줄이면 되는게 아닌가..

3. 4호계열의 장갑이 대전차 소총따윈 겁나지 않아.....라고 할정도로 보강되었다 -_-;;;;

4. 기타 잡 이유.....

이 정도 인 것 같은데...보다 정확한 이유 아시는분 계시면 답변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