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하다가 코멘트 달면서 놀다가 이제서야 쓰는 첫 글입니다=ㅈ=)a 일단 서론은 접어두고 제가 총에 대해서 조금 관심이 많거든요=ㅈ=)a 물론 총에 대해 관심이 없어도 여기 계시는 분이라면 브렌 정도는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브렌이라는 놈 이거 아주 특이하게 생겼는데 탄창이 위에 꽂혀있지 않습니까?(조준, 장전 등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좀처럼 짐작할 수 없는데 일단 몇 가지 타당할만한 생각을 해본 결과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일단 브렌은 30발 들이 바나나 형태의 탄창입니다. 보통 기관총은 거치시키거나 엎드려서 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죠. 급탄을 탄띠로 하는 기관총이라면 탄띠의 경우엔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탄창 넣는 곳을 밑으로 향하게 해도 엎드려서 쏠 때는 별로 큰 하자가 없지만.(게다가 탄띠 급탄식 기관총은 옆으로 탄띠를 넣으므로) 탄창식 기관총의 경우 탄창이 밑으로 향해있으면 엎드려서 쏠 때 걸리적 거릴 것 같다 라는 생각이 하나 떠올랐구요. StG-44도 탄창이 너무 길어서 엎드려서 쏠 때는 애로 사항이 꽃을 피었다 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2. 두 번째는 조금 말이 안되지만 영길리 전통이다? 라는 이상한 생각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보통 잘 알려진 영길리 총은 2차 대전 때라면 스텐, 브렌이 있고 2차 대전 이후에는 스털링과 L-85(SA-80) 등을 들 수 있겠는데요. 이 넷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탄창이 일반적인 곳에 있지 않다 입니다. 스텐과 스털링은 둘 다 총의 몸체 옆에 탄창이 있구요. 브렌은 위에 꽂혀있고 L-85는 불펍식입니다. 물론 불펍은 이제부터 차세대 주력 소총의 기본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하여튼 이전에는 없었던 탄창 배치 구조이니 하는 말입니다. 이 넷의 공통점으로 살펴봤을 때 제일 신빙성이 없지만 영길리의 전통이다 라는 제가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3. 마지막으로 탄창의 스프링 기능 저하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보통 총들은 훈련할 때는 스프링이 과도하게 눌려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발 쯤 비워두고 탄창을 채운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탄창이 위로 향해있다면 중력에 의해 탄은 아래로 내려오려 할 것이고 그러면 조금 더 스프링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가 브렌 해부도를 본 적이 없어서 탄창에 스프링이 들어있는지 없는지를 모른다는 겁니다. 제 생각은 크게 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정답이 있을 가능성도 미약하나마 있겠지만 그래도 확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ㅈ=)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