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U-Boat Insignia

잠수함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6.29 23:46:58
조회 1029 추천 0 댓글 4




U-Boat Insignia


전쟁 발발 전 전 U-Boat 함정의 1.5m 미터 높이의 함교와 함수 명판에는 해당 함번이 새겨져
있었는데 개전이 되자 모든 U-Boat 는 적으로부터 자신이 속한 전단, 함대와 총 U-Boat 함정

수를 노출 시키지 않기위해 회색으로 덧칠하기 시작한다

 

얼마되지 않아 U-Boat 승조원들은 그들의 자신들의 개성이나 대표되는 함장, 근무하는 배의

특징적 상징을 더하여 함의 고유 문양을 그려내기 시작하는데 뱃사람다운 문어, 상어, 바다

가재에서 부터 미신을 소재로한 문양도 있었다 Otto Kretschmer 는 자신의 배 U-99 함교에

행운의 상징인 말발굽을 용접시켰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U-99 를 침몰시킨 구축함의 문양

역시 말발굽 이었기 때문에 U-Boat 함의 문양에 따라 파생되는 미신 역시 많아졌다

 

또한 상서로운 문양을 새겨놓은 함장들도 있었다 Herbert Schultze 는 자신의 U-48 함교에
검은 고양이X3 을 문양으로 정했는데 검은 고양이는 아무리 죽여도 쉽게 죽지않는 요사스런
동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다른 문양인 하얀마녀(사람의 행운을 위해서만 마법을

쓰는 착한 마녀)문양도 같이 사용하였다 Herbert Schultze 의 휘하의 수석 관측장교였던

Reinhart Suhren 역시 함장이 되자 이 문양을 자신의 U-564 함의 문양으로 정한다

 

독일 해군사관학교 졸업반의 상징에 쓰였던 문양도 U-Boat 함의 문양으로 빈번하게 사용

되었는데 1938년에는 독일의 Munich 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어 흔히 말하는 올림픽 (졸업)

기수, 나타내는 오륜마크가 함의 문양으로 등장했고 1937년 졸업기수는 결혼반지를 관통한

위로 향한 단검 문양으로 정식으로 근무할 함정 (함정은 그 나라의 국가,영토를 나타낸다)

에게 충성을 다하갰다는 의미를 나타낸 문양도 사용되었다

 

U-47 이 사용했던 성난 황소 문양 처럼 기발한 것도 있다 이 문양은 영국 전함 Royal Oak 를
격침시키고 복귀하는 도중 U-47의 수석 관측장교였던 Engelbert Endrass 가 만화잡지의

그림을 따와 함교에 그린 것으로 당시 U-47 승조원의 하늘을 찌를 듯한 사기를 잘 나타내

주었다

 

"Ali" 로 통하는 Peter Cremer 함장 처럼 미국 대중가요의 곡명에 따라 "작은 세마리의

물고기" 를 자신의 함인 U-333의 문양으로 했던 것과 같이 부활절 토끼와 계란바구니 위에 

 "frohe Ostern (즐거운 부활절)" 이라고 쓴 것처럼 특정일을 기념하여 즉흥적으로 함의

문양을 정한 사례도 종종 있었다 또한 자신들의 함장의 이름으로 말장난한 사례의 재미있는

문장도 있었는데 Löwe("Lion"-사자) 발음이 비슷하여 사자가 함의 문양이 되기도 했고,

Adalbert Schnee (독어로 눈사람과 발음이 비슷함) 함의 문양은 눈사람이 되었다

Schnee 함장이 기사철십자 훈장을 수여받자 그의 승조원들은 함교의 눈사람의 목에도 기사

철십자훈장을 목에 그려넣은 우스운 일화도 있다

 

U-Boat 가 속했던 전단 역시 문양이 있다  St. nazaire 의 제7전단은 전사한 U-47의 함장
Gunther Prien 과 그의 승조원의 업적을 길이기 위하여 성난황소 문양을 채택하였고 9전단은
너무나도 유명한 웃는 청세치 문양이다 대게 훈련 전단의 잠수함 함교에는 기하학적인 도형을
그려넣었지만 때로는 전단이 위치한 도시의 전통적인 문장을 그려넣은 예도 있다

 

U-Boat 의 독특한 이력이 문양을 만든 계기도 있다 U-338 은 건조식 당일 바지선과 충돌하여
바지선을 침몰시킨다 - 이에 함의 문양은 "야생마"로 정해진다 이 후 U-123 은 세번의 손상을
입는데 독일 "전상장" 기장이 함교 옆에 그려지게 된다

 

Wilhelm Schulz 함장이 지휘하던 U-64 는 피오르드에서 영국 항공기의 공격으로 침몰하지만,

생존한 그와 승조원들은 다행히 얼음처럼 차가운 해상에서 독일 산악부대원들에게 구출되는데

 이 독일 산악부대의 마크인 에델바이스 (알프스 흰꽃)를 따서 이후 Schulz 가 지휘 한 다음
잠수함 U-124 의 함의 문양으로 정해진다

 

신임 함장이 이미 유명한 U-Boat 함정으로 발령, 지휘권을 넘겨 받았다면 기존 함의 문양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함의 문양을 더해 그려 넣었다 잠수함 승조원들은 과거 뱃사람

답게 미신에 민감 했는데 옛 문양을 지우면 오랜시간 쌓여왔던 함정의 행운도 같이 사라진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Johann Mohr 함장도 U-124 의 지휘권을 인수 받는 과정에서 기존

함교 좌현측의 에델바이스에 추가하여 함교 정면에 청개구리를 그려넣게된 것이다.

 

다가올 Type XXI 와 XXIII 와 같은 "진정한" 잠수함은 스노켈 장치로 인하여 수중 항해시간을 
늘렸으며 이에 따라 수상에 떠올라 항해중인 U-Boat 의 문양을 보기는 힘들어졌고 더구나

전투 중 손실로 인하여 다채로운 형태의 U-Boat 문양은 흘러간 유행 처럼 사라지게 되어

버린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모태 솔로도 구제해 줄 것 같은 연애 고수 스타는? 운영자 25/07/21 - -
115972 일본인의 사고를 이해하는것보다 [2] 버렌츠(122.242) 14.08.23 113 2
115971 한스 요하임 마르세이유님 일본한테 너무 많을걸 바라지마요. [3] 버렌츠(122.242) 14.08.23 172 1
115969 간지조넘 빵국보소 ㄷㄷㄷ ㄹㄷㅂ(119.199) 14.08.23 104 0
115968 솔직히 2차머전 전차는 이치로 미만잡 [3] ㄹㄷㅂ(119.199) 14.08.23 166 0
115965 그만해 씨발새끼얔ㅋㅋㅋㅋ 버렌츠(122.242) 14.08.22 48 0
115963 [국가소개] 동양의 강대국, 동북아시아인의 이상향... 대동아연방.JPG [1] ㅇㅇ(1.229) 14.08.22 145 0
115940 사실 호리코시 지로는꽤 참신했어. 터츠(111.140) 14.08.21 161 0
115939 미친놈아 히틀러같은 사람이 지구상에 2번 태어나면 터츠(111.140) 14.08.20 116 0
115938 제로센 짤 올린다! [1] 터츠(111.140) 14.08.20 247 4
115936 다들 컴퍼니오브히어로즈 한번씩 하고 갤질하시는중? [1] ㅈㅁㄷㅎ(124.50) 14.08.18 112 0
115935 아아! 왜 독일인들은 자신감과 민족애를 다 잃어버렸을까! [8] herr.hans(110.47) 14.08.18 320 0
115934 근데 2차대전에선 감동적인 실화 따윈 전혀 없냐? [1] 맥스4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8 222 0
115933 안네프랑크님을 잘모셔라.다음에 또걸리면 일빠 넌 정말 살아남지 못할것이다 [2] 신의후예 안네 프랑크(220.118) 14.08.18 245 0
115931 NTT야 니가 원했던 최종비행 시리즈 링크알려줄께 [4] 한스 요하임 마르세이유(61.247) 14.08.18 121 1
115929 제로기 20mm가 강력하다고? 나1광팔 년은 쳐봐라 MG-151/20 [4] 한스 요하임 마르세이유(61.247) 14.08.18 245 0
115902 안녀프랑크가 죽은이유가 혹시 성병은 아닐까? [1] 터츠(125.112) 14.08.18 149 0
115901 태평양 저게 소설일수밖에 없는 이유. [2] 터츠(125.112) 14.08.18 93 0
115898 일본전투기 제로센에 대해서 [1] 터츠(125.112) 14.08.17 257 2
115897 일본군 전차 하고에 대해서 [2] 터츠(125.112) 14.08.17 248 6
115896 소련놈들 기총중에 ShKAS라는거 있잖아 [5] 12352512(223.28) 14.08.17 197 0
115895 야 뭐하나만 물어보자 [5] 쌈자를몰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7 201 0
115894 2대갤 자살추천 top1. [1] 콜셰어(124.160) 14.08.16 225 0
115892 태평양전쟁 때 있었다는 나름 아름다운 이야기 [6] 맥스4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6 286 2
115891 오늘 8월 16일 만세부른날인거알지? [2] 한스 요하임 마르세이유(61.247) 14.08.16 224 0
115890 대동아연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그하나 ㅋㅋㅋ [2] 촌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6 262 3
115889 대동아연방은 무슨 지랄옆차기 하고앉았네. [4] ㄷㅈ(111.140) 14.08.16 219 3
115888 [국가소개] 대동아연방 [6] ㅇㅇ(1.229) 14.08.15 2049 0
115887 이글을 광팔이에게 바칩니다 나는 조센징입니다 [1] 충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5 203 6
115886 내가 볼 때 히틀러는 악인이 아니다. [5] ㅇㅇ(59.8) 14.08.15 333 2
115884 신속배달을 약속드리는 USS택배입니다! 헤쉬 넨츠(125.112) 14.08.15 139 0
115883 생각해보니 오늘 광복절이네? [2] herr.hans(110.47) 14.08.15 81 0
115882 이거 무슨 전차 같음? [5] ㅇㅅㅇ(221.149) 14.08.15 294 2
115881 ㅅㅂ 호텔클래스 [2] ROKNFC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5 180 0
115880 신속 용궁행을 보장하는 USN 택배입니다. ROKNFC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5 91 0
115878 일뽕으로 더럽혀진 갤을 정화한다 실시!! [1] 상무야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5 158 0
115876 머라 씨부리는기고 광팔이 저거? [1] ROKNFC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4 113 0
115875 근데 히틀러나 스탈린은 교황 어떻게 대했냐? [4] 맥스4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4 284 0
115844 근데 광팔이 한국인 이잖아 [3] 포코로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4 193 0
115843 나1광팔 일베설 증거류 JPG [4] 한스 요하임 마르세이유(61.247) 14.08.14 164 0
115842 오스트리아 합병이...비스마르크땐 거절하고 히틀러때는 열광한이유.. [1] adasd(112.164) 14.08.14 176 0
115839 일본 잠수함의 악몽 [1] ROKNFC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3 240 0
115838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의 다른점이뭔지 알아? 헤쉬 넨츠(61.164) 14.08.13 96 0
115836 일빠는 아닌데 아주 가끔 광파리 말이 공감되는게 있다 [2] 6575(61.37) 14.08.13 165 0
115812 안네 프랑크는 왜 안네 프랑크냐 [4] ㅁ1ㅁ2(125.133) 14.08.13 191 0
115811 BB는 좋아요 [1] ROKNFC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3 109 0
115810 외국웹에서 우연히 본 1차대전 실화 [3] FO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3 260 0
115809 2차대전때 프랑스 이해가 안가는 점 [4] 상무야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3 369 0
115808 광파리 40살쳐먹은걸로아는데 [2] 한스 요하임 마르세(223.33) 14.08.13 143 0
115807 盧광팔 [7] 1254234(223.28) 14.08.12 191 0
115805 존나 조센징새끼들은 뇌가없는거같다 Saigyouji(27.117) 14.08.12 152 0
뉴스 최예나, 배우 이도현과 신곡 M/V서 호흡 맞췄다! 청춘 영화 분위기 물씬 디시트렌드 07.2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