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건져올린 유품들로 인해 일본인 선원들이 바다 악어에게 전부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을 아는 순간 저절로 복수심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역시 사냥꾼으로서의 본능이~~)
사람들을 무수히 해친 악어들을 그냥 놔두고 갈 수 없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바다악어 사냥을 계획하는데~~
그런데, 대채 저런 놈들을 어떻게 사냥한단 말인지?

원주민들에게 바다악어에 대해 정보를 구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섬에는 일본인 군의관 아사기씨가 원주민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협조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

아사기는 전쟁 전에는 일본에서 치과 의사였지만, 현지에 와서 별 짓을 다하다 보니
그냥 만능 의사가 되어버렸다고 웃었다.

바다악어를 잡으려는 시도는 전쟁 전에 몇 차례 있었다고 한다.

영국의 어느 동물원에서 왔다는 영국인들이 바다악어를 생포하려고 했었다.

그들은 먼저 강철과 같은 강도의 낚시줄을 준비해서, 악어를 낚아 올리려 했다.
그런데, 악어가 미끼를 물기는 했는데~ 워낙 크고 힘이 쎈 놈이라 오히려
배가 끌려갔다고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낚시줄을 끊어버려야 했다.

그러나, 영국인들은 포기하지 않고, 다음에는 강력한 모터배를 가지고 왔다.
이번에는 강력한 모터 엔진덕분에 악어가 끌려갔으나, 이 놈이 교활하게 바위 뒤에
들어가서 줄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또 실패했다.

오히려 끌던 배가 줄이 끊어지는 반동으로 바위에 부딪혀서 침몰할 뻔 했다는 것이다.
만약 침몰했다면, 바다에 출몰하는 악어들때문에 사람들이 위험했을 것이다.
두 차례의 실패를 겪은 영국인들은 결국 포기했다~~

전쟁 직전에 미국인 사냥꾼들이 악어를 잡겠다고 나섰다.
그들은  암초와 망그로브 사이를 날렵하게 움직이는 가벼운 모터 보트를 가져와서
총으로 잡겠다고 했다.

그러나, 모터보트가 다가가면 바위 위에 있던 놈들이 다 바다로 숨어버렸고~
또 보트에 쫓겨 다닐만큼 어리석지 않아서 역시 실패~~

미국인은 하루종일 누비고 다닌 끝에 겨우 새끼 한 마리 잡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나는 앞서의 경험들을 듣고 나서, 악어 사냥을 준비해 갔는데~~

                                                                            TO BECONTINUE

PS : 여러분 같으면 어떤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