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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마녀들과 소련의 여성 비행단-2

흔적 2005.08.24 16:11:47
조회 1259 추천 0 댓글 0




[사진1] Po-2의 비행모습의 사진. 밤의 마녀들의 주력기 Po-2 복엽 폭격기...              2발의 폭탄을 장착했고, 무장은 후방 기관총 1정뿐이었다. [사진2]밤의 마녀들의 행진.... 밤의 마녀들과 소련의 여성 비행단  [2]    - 밤의 마녀들 사냥에 나서다 -       당시 588 야간 폭격 비행연대, 일명 밤의 마녀들은  스탈린그라드에서 독일 전설의 비행단 JG 52와도 자주 마주쳤는데, JG 52 제 2 그루페의 비행대장은 당시까지 101 기 격추를 달성한 에이스 요하네스 슈타인호프 (Johannes Steinhoff)였다. 그의 1942년, 9월 2일자 일기를 보면, 밤의 마녀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우리를 그렇게 괴롭히던 소련 조종사들이 여자란 사실을 우리는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들은 아무것도 두려워 하는게 없는 것 같다. 그들은 밤이면, 저속 복엽기를 타고 날아왔다. 한동안 우리는 그녀들 때문에 밤잠을 잘 수가 없었다."          588 야간 폭격 비행연대는 복엽 폭격기 Po-2기를 이용해, 약 100 m 정도의 저공비행을 하면서 임무를 수행했는데, 군수품이 부족했기 때문에 낙하산도 착용하지 못한 채, 위험한 임무에 임해야 했다고 한다.        이런 상태에서 비행기가 데미지를 입게 되면, 이 여성 파일롯들은 두가지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하나는 기를 쓰고 아군 진영으로 날아가 동체착륙이라도 시키거나, 또하나는 불타는 비행기밖으로 창공에 몸을 던지는 것이었는데, 대부분의 경우 후자인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한다. 이런 일들은 1944년 여름 낙하산이 보급되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이들은 독일군들에게 밤의 마녀(독어 : Nachthexen, 영어 night witches)라는 별명으로 불리었고, 그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들이 이용한 폴리카르포브 Po-2 복엽기는 사실은 훈련용 항공기로 쓰였었다. 이 기종은 목재로 만들어진 프레임위에 캔버스 천을 씌워 만들어졌고, 단 2발의 투하용 폭탄을 장착할 수 있었는데, 최대 적재 무게도 1 톤 미만이었다고 한다. 또 고정용 장착 무기는 후방에 7.62 mm 기관총 한자루가 전부였다.    588 전투 비행단의 주 임무는 야간 적후방 폭격이었는데, 물론 그들 복엽 폭격기 Po-2의 폭탄 적재량이 적어 전술적으로 독일군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고 볼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독일군들에게 심리적으로 공포와 공황상태를 유발한 것은 분명하다. 힘든 주간 전투를 마치고 휴식과 취침을 취하는 그들의 머리 위로 밤의 마녀들이 날아와서는 어지럽게 폭탄을 투하했다. 그녀들은 독일의 후방 기지, 캠프, 보급창고들을 사정없이 쓸어버린 것이다.       사실 야간 폭격이란 것이 말처럼 그렇게 쉽고 간단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녀들이 탑승한 Po-2 복엽기는 최고속도가 94 mph 정도로 일차대전 복엽기들중 몇몇 종류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이렇게 보면 Po-2가 독일의 야간 전투기를 만나면, 매우 취약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밤의 마녀 비행대가 독일기와 조우했을 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였다. 그들에게도 독일기를 회피하는 전술이있었다. 즉  Po-2기의 속도가 형편없이 낮았던 반면, 선회력은 매우 뛰어난 편이었다. 독일의 Bf 109가 Po-2기를 잡기 위해 접근하면, 밤의 마녀들은 날카로운 선회로써 이들을 따돌렸다. 그들은 Bf의 최저 속도(스톨을 유발할 정도의 속도)보다도 낮은 속력으로 메서슈미트보다 엄청나게 예리하게 선회할 수 있었다. 일단 이렇게 선회를 하고나면, Bf가 Po-2의 꼬리를 잡기 위해서는, 넓은 반경으로 돌아야만 했다.    한바퀴를 돌고난 메서슈미트가 다시 Po-2에 접근하면, 밤의 마녀들은 똑같은 선회로 회피를 시도한다. 이런 회피기동이 반복되면, 계속된 선회로 양쪽 항공기의 고도는 매우 낮아지고, 거의 지면 바로 위까지 내려가게 된다. 이런 지경에 이르면, 대부분 독일 조종사들은 밤의 마녀를 잡아내는 것을 포기하고 만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독일 공군 지휘부에서는 Po-2기를 격추시키는 조종사에겐 철십자훈장을 주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한다. Bf가 이정도였는데, 속도가 더 빠르고 선회각이 더 크고, 스톨유발확률이 더 높던 Fw 190야 더 말해 무엇하겠나?          그러나 Po-2의 이런 회피기동이 독일 조종사에게 먹히지 않게 되면, 그것은 이 약한 폭격기에게는 거의 죽음을 의미했다. 하루는 Po-2 4대가 독일 Bf 110 야간 전투기 한대에게 줄줄이 격추되는 일이있었다. 그당시 이광경을 목격한 세라피마 아모소바(Serafima Amosova)는 그날밤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날 저녁, 우리는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읍니다. 갑자기, 써치라이트들이 우리를 쫓았고,  곧 지상에서는 대공포와 로켓포들이 우리를 향해 날아왔읍니다. 얼마후 대공포들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독일 전투기가 나타났고, 우리편대의 4대의 폭격기가 하나씩 하나씩, 화염에 휩싸였읍니다.  그 모습은 마치 불타오르는 양초같았읍니다. 우리는 그날밤은 더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읍니다. 기지로 돌아왔을때, 막사에는 펴지지 않은 8개의 조립식 침대가 덩그러니 남아있는 것을 보았읍니다. 그것은 불과 몇시간 전 화염속에 죽어간 친구들의 잠자리였읍니다."       밤의 마녀들의 폭격 형태를 잠시 살펴 보자.  Po-2기를 몰고 적진에 날아가서는 먼저 목표물을 찾는다. 목표물이 시야에 들어옴과 동시에 엔진을 끄고는 조용히 글라이드 비행을 시작한다. 독일 지상군들이 Po-2 날개를 고정하는 철사줄이 바람에 윙윙거리는 소리를 들을때 쯤은, 이미 때가 늦어버린 상태다. 천천히 미끄러져 날아온 밤의 마녀들은 일시에 폭탄을 투하하고는 엔진을 켜고, 기지로 향한다.    또 Po-2기는 독일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장점도 가지고 있었다. 목재로 프레임을 만들과 캔버스 천으로 덮어 만들었기 때문에 레이더 파를 대부분 흡수해 버렸던 것이다. 게다가 밤의 마녀들은 대부분 지상바로 위로 저공비행을 했으므로, 레이더 추적이 더 어려웠다고 한다. http://user.chol.com/%7Ehartmannshim/nw2.htm 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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