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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에 대하여

나다 2005.09.11 01:33:36
조회 700 추천 0 댓글 2


사진 : 일본군을 막고있는 소년 장학량의 금주정권의 붕괴 라·스위스의 보도 - `금주 폭격` 만주에서의 이변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9월 19일이었다. 이날은 제 12회 국제연맹 총회의 폐막을 앞두고 이사회가 열리고 있었고 이 자리에서 중국 대표 시조기가 사건에 대한 보고를 함으로써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시조기는 21일에 이것을 일본의 침략행위로 간주하고 정식으로 제소하였다. 이에 대해 연맹은 양국에 같은 내용의 통첩을 보내어 사건의 불확대와 양국 군대의 철수를 권고하는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10월 9일, 라·스위스지는 일본군의 항공기가 금주를 폭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에 각국은 흥분했고 중국측에 동정어린 지지를 보냈으며 미국 대표를 초청하자는 제의를 13:1의 표차로 통과시켰다. 그럼 이러한 반응을 불러 일으킨 금주폭격은 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금주는 우선 장학량의 반공 거점이었고 일본군의 요서침입은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중국 본토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이었다. 더욱이 금주는 영국 자본에 의해 경영되고 있는 북녕철도의 연선에 있으므로 아무리 막무가내의 일본군이라 하더라도 금주는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었기에 그 충격은 더욱 큰 것이었다. 10월 8일 정오, 관동군 비행대 11대는 봉천비행장을 이륙하여 고도 1300m로 금주상공에 침입하여 25㎏폭탄 75발을 투하했다. 그 목표는 주로 군정 청사와 제 28사 병영, 장작상 장관대리의 저택 등이었으나 무고한 시민들도 살상당했던 것이다. 이 폭격은 물론 금주정권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본국 정부의 시네하라외교라는 화평외교와 중국 본토의 국민당정부에게도 폭풍을 일으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 무렵의 관동군이 가지고 있던 항공기는 오늘날의 연습용 비행기보다 유치한 수준의 것으로서 창문에서 손으로 폭탄을 떨어뜨렸다고 한다. 이 비행대가 폭격을 끝내고 봉천으로 돌아온 것은 하오 4시. 이 금주폭격은 특히 중국측에 큰 충격을 주었다. 중국은 일본군이 내친김에 남경폭격을 감행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며 남경시 외곽에 대공포 진지를 구축하는가 하면 일부 부유층은 교외로 피난하는 등 수라장을 이루었다. 열강의 반응 그러나 세계 각국의 비난도 자세히 살펴보면 대개가 약소국가의 반발이 다수였으며 미국, 영국등은 사태를 관망하고만 있었다. 이들은 우선 내부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세계 공황이었다. 자국의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외부로 손을 뻗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갈수록 확대되어 가는 일본군의 무력행동을 조절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미국은 1월 7일 스팀슨 독트린이라 불리는 성명을 발표하여 불승인주의 원칙을 선언했다. 그것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의 주권, 독립, 영토, 행정권, 문호개방정책을 범하는 따위의 여하한 조약이나 협정도 승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성명은 일본측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간여하려는 의사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영국의 태도는 한층 더 소극적이었다. 중국 본토에 막대한 권익을 가지고 있는 영국은 구구한 조약론같은 것은 그다지 따지지 않고 일본군의 행동 범위가 만주에 국한되는 한 그것을 용납하려는 태도를 보였던 것이다. 중국에 깊이 관여되어 있는 또 하나의 강대국인 소련의 태도는 일본의 침략을 더욱 용이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소련은 제정 러시아 이래 동중철도를 중심으로 한 북만주의 세력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의 소련은 스탈린파와 트로츠키파의 오랜 분규가 끝나 제 1차 5개년 계획을 막 착수했을 때여서 외부로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국내 사정이 복잡하다보니 소련은 흑룡강전투에서 승리한 일본군이 북만주로 침입하자 한 마디 항의도 없이 동중철도를 깨끗이 포기하고 흑룡강선까지 후퇴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런 국제상황에 자신감을 얻은 일본은 만주문제를 정부의 공식 의제화하고 새로이 1개 사단을 만주에 증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미 치치하르를 점령하여 흑룡강 일대를 제압한 일본군은 본국과 조선군에서 파견된 증원부대와 합세하여 요서작전을 준비하게 된다. 장학량의 태도와 일본군의 공격준비 이 무렵 장학량의 위치는 지극히 애매한 것이어서 운신이 어려운 상태였다. 대일 강경책의 일환으로 국민당정부와 제휴하긴 했으나 12월 15일 장개석이 하야함으로써 그의 입장은 더욱 흔들리게 되었다. 이것은 만주사변 당시 광동정부와 국민당정부의 통일 시도 당시 광동정부가 통일의 전제조건으로 장개석의 하야를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었는데 광동파는 장학량에 대해서도 하야할 것을 권고하기도 하는 등 장학량을 압박했다. 그러나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육해공군사령부의 폐지와 함께 신설된 북평수청공서의 주임으로 장학량이 임명된 것이다. 그리고 광동파와 국민당정부의 합작이 확실시되고 장개석이 그 최고군사권을 장악하게 될 것이 확실시되어 장학량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결과가 되었다. 더구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군비조달문제의 해결책도 나타났다. 이에 장학량은 일본군에 대한 항전대책을 수립하고 금주에 있는 영진에게 군사작전명령을 내렸다. 한편 공격준비를 끝낸 관동군은 12월 22일에 "이번 무력행동은 요서지방에 출몰하는 병비를 소탕하기 위한 것"이란 성명을 발표하고 세계의 반응을 주시했다. 이런 그들의 행동에 대해 프랑스와 미국이 우려를 표시했지만 이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강변으로 장문의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군은 12월 10일의 연맹이사회 결의로서 병비토벌권을 획득하고 있다. 원래 정규군과 비적은 구별할 수 없는 것이므로 금주 공격은 비적토벌의 자연적 결과이다. 따라 서 이번 행동의 책임은 병비를 출몰시키는 중국측에 그 책임이 있다." 관동군이 내세우는 연맹이사회 결의란 12월 10일의 결의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사회에서는 일본군에게 만철부속지로 조속히 철수할 것을 권고하면서 9.18 사태의 조사를 위해 리튼조사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동시에 일본육군이 제시한 병비토벌권도 채택했는데 일본군은 이것을 금주공격에 대한 묵인이 얻어진 것으로 멋대로 해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는 이미 일본육군 중앙부도 관동군에 동조하는 때였으므로 관동군을 제지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중앙부의 지지를 얻게 된 관동군은 요서지방에서 활동하는 게릴라부대 토벌과 함께 12월 26일 금주에 대한 공격명령을 내렸다. 동시에 중앙부에 대해서 1개 여단병력을 증파해 달라고 요구하고 이미 봉천에 도착해 있는 중폭격기의 사용도 요청했다. 이 요청은 즉시 허가되었다. 그래서 새로이 조선군으로부터 제 19사단을 현지에 증파하는 한편으로 나고야에 있던 중폭격기 1개 중대도 급파되었다. 28일, 관동군 제 2사단은 금주에 대한 진격을 개시하였다. 그리고 이날부터 사흘에 걸쳐 새로운 증원부대도 잇따라 봉천에 도착하여 금주에 대한 만반의 공격태세를 갖추었다. 금주함락 관동군은 금주작전이야말로 9.18이래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진격을 개시하고 보니 중국군의 저항은 거의 없었다. 정찰기의 보고에 의하면 금주역 부근에는 수많은 군중이 모여 있고 열차는 서쪽을 향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30일이 되자 의외의 정보가 입수되었다. 산해관 수비대장의 보고에 의하면 중국군 보병 제 20여는 29일 하오 6시부터 금주로부터 철수를 개시했다는 것이다. 또 북평의 육군무관으로부터의 정보도 입수되었다. 장학량은 염석산과 한복구등 화북의 군벌들이 북평에 진출하기 시작하는 바람에 부득이 금주 주둔군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고 28일에 영진에게 철수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동군은 아직도 그것이 전면철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이것은 함정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31일 아침, 현지군으로부터 장학량은 그 주력부대도 철수시킬 모양이며 아마 1월 5일까지는 철수를 마칠 방침인 듯하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관동군은 그제서야 중국군의 철수개시를 확인하고 제 2사단에 이어 제 20사단을 금주에 급파했다. 장학량의 금주철수의 이유는 잘 알 수 없으나 아마도 화북에서의 자기 입장이 극도로 위태로워진 것이 이유일 것이다. 이 무렵 장학량에 대한 국민당의 지지가 약할 뿐 아니라 화북지방 군벌들이 차칫하면 반장학량운동을 일으켜 군중들이 봉기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 장학량의 금주철수는 1월 2일에 끝났다. 이에 따라 3일 상오 일본군 제 20사단은 금주를 무혈점령했다. 이리하여 금주정권은 싱겁게 붕괴되었고 장학량의 군대는 일제히 화북성으로 철수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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