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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중폭격기들의 본래의 임무와 파생된 임무..

시바 2005.10.05 03:50:01
조회 1382 추천 0 댓글 14




b-17, b-24 이 두 넘은 다들 잘 아시다시피 영국 주둔 미 제 8공군의 주력 중폭격기 들이오. 둘다 덩치도 엄청시리 큰 넘들이고 기체의 장갑도 상당한데다 사방팔방에 기관총을 배치하여 적 요격기에 기관총 난사를 퍼붓던 놈들이오. 영국의 랭카스터 폭격기 역시 미군 폭격기에 못지 않는 무식함을 보여주는 근성있는 넘이라 할 수 있소. 이 중폭격기들의 임무는 다들 알다시피 전략폭격이오. 적의 중요 군사시설이나 산업시설, 인구밀집지역을 폭격하여 적에게 아군이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목표를 강요하는 것이 그 임무라 하겠소. 그러기 위해서 이들 중폭격기들은 다량의 폭탄을 탑재하고 엄청 먼 거리를 날아가 폭탄을 떨구고 돌아와야 하는 참으로 위험한 일을 해야 하는 넘들이오. 그렇기에 적의 대공포는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적 요격기를 격추시키기 위해 있는 자리 없는 자리 죄다 기관총좌를 설치하고 12.7미리를 뿜어대었소. 즉, 장거리 대량 폭격이라는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살아남는 수단적 방법으로 방어기총을 설치한 것인데.. 본 햏자가 생각하기에는 이 중폭격기들로 얻은 성과는 폭격으로 인한 성과보다 방어기총들로 인한 적 요격기 격추라는 파생적인 성과가 더 큰 것 같소.. 무슨 소린고 하니..... 이들 폭격기들이 독일의 주요 도시 폭격에 나설 무렵 미 육군항공대 장성이란 넘들은 "폭격기는 무엇이든 뚫고 지나갈수 있다!!"라고 개삽질 소리를 해대었소. 중장갑에 다발엔진에 엄청난 방어기총을 설치하고 떼거리로 편대를 지어 날라가면 적 요격기를 아예 아작을 낼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오. 그래서 독일 깊숙히 날아가는 폭격기들을 호위할  전투기를 붙이지 않았소. 물론 당시는 장거리 호위할 만한 전투기도 없었고.. 스핏이나 썬더의 가공할 체공시간은 다들 잘 아실거오. 라이트닝은 기동성이 즐~이라 단발 독일전투기의 밥이었고...폭격기 무적론 + 장거리 호위기 부재 이 둘의 합작으로 중폭격기들, 특히 주간 공습을 하는 미공군 폭격기들의 호위없는 출격이 시작이 되었는데......이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말그대로 피와 살이 튀고 뼛조각이 날아다니는 하늘위의 혈전을 불러오오.. 영국에서 출발한 폭격기들이 네덜란드 근처만 지나가면 체공시간 짧은 썬더나 스핏은 돌아가고 독일 전투기들이 떼거리로 달려들었소. 당근 폭격기들도 살아남으려 방어기총을 난사하고 대항하니...양쪽다 매 전투시 개피를 보는 일이 이어진 것이오... 독일기 2~3기 당 폭격기 1대 정도 서로서로 교환하는 일이 비일비재 한 것이오... 문제는 이러한 엄청난 상호 출혈을 미국은 무한맵에 가까운 자원과 200마리 병력제한 없는 머릿수를 바탕으로 빈자리를 채워 넣을 수 있었지만 독일은 그렇지 못했다는 거요..거기다 물론 전사한 병사의 숫자론 폭격기 한대당 10명 내외인 미국이 조종사 2~3명인 독일보다 손해지만 미국의 잃은 병력은 대부분 별 기술 필요없는 기관총 사수들이고 독일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쌓여야만 얻을 수 있는 경험많고 노련한 정예 전투기 조종사들이었다는 거요. 폭격기 조종사 보다 전투기 조종사가 훨씬 기르는데 힘들다는 건 다들 잘 아실거요.. 즉, 미국은 숫자론 피박쓴 거지만 금방 금방 채워넣을 수 있는 애들인 반면 독일은 한 명 한 명이 너무나 귀한 금쪽같은 조종사들이었다는 거요..이러한 조종사들이 중요한 이유는 후배 조종사들에게 돈으로 살 수 없는 조종 노하우를 전수해줄 수 있는 인재들인데  워낙 상황이 급박하다보니 후배들을 양성 할 시간도 없이 이 독일의 인재들이 소모되어 버렸다는 거요... b-17플라잉 포트리스가 운반하던 폭탄의 양의 두배를 F-4 팬텀이 운반 가능하다는 것은 생각외로 2차대전 당시의 중폭격기들의 폭장량이 얼마 되지 않는 다는 걸 말해주오.. 즉, 들은 노력에 비해 폭탄의 양은 너무 적은 손해보는 장사였다는 거요...(70년대인가?..주한미군공군이 팬텀12대에 폭탄 만재하고 일단 다른 호위기로 제공권 장악한 뒤 팬텀으로 폭격하면 평양을 초토화 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오..단 12대로.) 하지만 폭격이라는 본래 목적으로 보면 손해보는 장사지만 방어기총으로 얻은 파생적인 성과는 결코 무시 못할 것이오.. 살아남으려 발악적으로 갈겨된 12.7미리들이 죽인 독일 조종사들이 엄청났고 또 그 조종사들이 독일로는 너무나 귀한 정예 조종사들이었다는 거요..B-17,B-24들의 폭격이 시작되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독일의 정예 조종사들은 모두 소모 되어 버렸고 전투기들은 계속 생산 되었지만 제대로 조종을 할 사람이 이젠 없어진 것이오. P-51 무스탕이 도착 할 무렵에는 독일에 제대로 된 전투기 조종사는 없었고 어린 소년들이나 남아 있었소..이들을 상대로 거의 가지고 놀듯 무스탕이 자유추적 임무를 맡고 날아다닌 거요...중폭격기들의 12.7미리에 독일 공군 날개가 부러져 버린거요.. 이런.. 걍 쓰다 보니 말이 길어졌소.. 요약하면.. 1. 중폭격기들의 본래 임무는 손해보는 장사였다 2. 하지만 살아남으려 발악적으로 갈겨된 12.7미리들이 독일공군 날개를 부러뜨려 버렸다 3. 독일공군을 무너뜨린 것은 연합군 전투기들이 아니라 연합군 폭격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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