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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 Aces] 공인 94기 격추의 "유틸라이넨"

시밤쾅 2005.11.29 19:32:20
조회 1216 추천 0 댓글 15


"If you threaten Finns, they do not become frightened--they become angry. And they never surrender." "만약 핀란드인들을 위협한다면, 그들은 놀라서 겁먹지 않을것이다. 오히려 매우 분노할것이며, 절대로 항복하지 않을것이다." 공인격추만 94대로 핀란드의 에이스중의 에이스인 "Ilmari Juutilainen"에 대해 좋은 글이 있어서 간단하게나마 옮겨봅니다.(불필요한 부분은 생략했음) 이 인터뷰는 "Military History"의 Jon Guttman씨가 직접 유틸라이넨과 나눈 대화입니다. 밀히: 무엇이 당신을 조종사가 되도록 만들었나? 유틸: 내가 자라던 마을의 한가운데에  Ilmavoimat 기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는 늘상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에 훗날 많은 동네 친구들이 역시 파일럿이 되었다. 일례로 겨울전쟁때 편대장을 했던 Eino "Eikka" Luukkanen(56기 격추로 핀란드 에이스 3위 랭크)이 바로 그런 경우다. 그리고 어릴때 형이 건내주었던 "붉은 남작, 리히토펜"에 관한 책도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 창가에 서서 공중기동을 상상하던 시절이 기억난다. 내 군대경험은 1932년 '1st Separate Maritime Squadron'에 보조정비사로 들어간게 시작이었다. 그때 민간조종사 학교에서 '민간 항공면허'를 취득했다. 그뒤에 Ilmavoimat 기지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하다가  'Ilmasotakoulu'(핀란드 공군사관학교)에서 결국 '전투조종사 자격'을 얻었다. 첫 전투기조종 배치는 1939년 Utti 기지에서 네덜란드제 Fokker D.XXI로 시작했다. 약 1년간의 전투기동, 사격훈련은 매우 강도 높았고 힘들었다. 밀히: Ilmavoimat에서 훈련은 어떠했나? 유틸: 1930년대 당시 전투기 소편대 포메이션의 세계적인 추세가 'Vic'이라 불리는 3기 밀집편대 대형으로 비행하는 것이었다. 당시 핀란드군 조종사들은 우리가 많은 수의 전투기를 보유할 수 없음을 이미 알고 있었고 따라서 밀집편대가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믿었다. 1934~35년에 걸쳐 Ilmavoimat에서 수행된 연구결과에 따라 기본 소편대로 2대의 전투기가 거리를 두는 전술이 개발되었다. 4대 편대(Divisions)와 8대 편대(Flights)는 모두 이 2대로 구성된 '섹션'이 기본이 되었고 각 섹션간 독립된 행동이 보장되었다. 섹션내에 2대의 전투기간 거리는 약 150~200미터를 유지했고 각 섹션간 거리는 300~400미터를 유지했다. 이 전술의 핵심은 적의 숫자와 관계없이 적군의 대편대를 각 섹션들이 "조각 조각 쪼개서" 상대해 줌으로써 뛰어난 아군 파일럿이 숫적우위에 맞서 이길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다. 당시 핀란드 공군 파일럿은 항공기 조종과 사격술을 확실히 마스터하도록 강력히 요구받았다. 일례로 사관학교에서 받는 기초훈련 과정에도 여러가지 곡예기동과 기본적인 공중전 기술 그리고 사격술 훈련이 포함되어 있었다. 밀히: 1939년 11월 30일 겨울전쟁이 발발했을때 어떤 느낌이었나? 유틸: 당시에 난 정신적으로 준비된 상태였다. 이미 전쟁발발의 기미가 확연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우리가 첫 요격미션으로 출동했었던일이  사실이 아닌 꿈만같을 정도로 믿기 어려웠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기본적으로 매우 화가 났었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는 물론 스탈린이 원했던것, 레닌그라드의 안전을 위한 영토확보...이 뭔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대답은 분명했다 "즐~" 당시 핀란드의 전쟁에 대한 반응은 결코 논리적인 것이 아니었다. 매우 감정적인 것이었다. 그 감정이란건 "내가 만약 죽는다면 그곳에 반드시 적군도 죽고 있을것이다."같은 것이었으니까. 1939년 가을 Immola 기지에 주기중인 Fokker D.XXI 밀히: Fokker D.XXI의 특성은 어떠했는가? 유틸: 포커? 그건 1939년 당시 우리 최고의 전투기였다. 다만 소련군이 몰고 나타난 폴리카르포프 I-16은 더 빨랐고, 더 튼튼했으며 조종사를 위한 더 뛰어난 방탄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난 전후에 I-16으로 비행을 해 보았다. 그 녀석은 저고도에서 215노트로 비행가능했고 정말 동전 지름 만큼 작게 선회할 수 있었다. 난 그 녀석이 마음에 들었었다. 포커는 같은 조건에서 175노트 정도로 날 수 있었다. 또한 포커기는 장갑이 부실했다. 하지만 포커기는 다이브 상태에서 좋은 특성을 갖고 있었으며 사격시 안정적인 기체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전쟁 발발전에 행해진 강도높은 사격훈련이 포커의 단점을 커버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약 3~4편에 걸쳐 올려드리겠습니다. 역시 탑에이스 탑게 분량이 꽤 많네요. 지금 갑자기 약속이 생겨서 오늘은 여기까지 올려드리겠습니다. (다른 10여명의 핀란드 에이스들도 역시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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