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발레 베르곤촐리 (1884-1973)

1884년에 태어난 베르곤촐리는 이탈리아-투르크 전쟁과 1차 대전에 참전하여 여러 훈장을 수여 받았고, 심지어 영국군으로부터 전공 십자훈장을 받기도 하였다. 종전 후에는 리비아, 아비시니아, 소말리아, 에리트레아의 파견되었고, 1938년에 제78연대 토스카나, 제6연대 아오스타를 지휘했으며, 팔레르모의 예비역 장교 학교 교장이었다.
1935년에는 제2셀레레 여단인 Emanuele Filiberto Testa di Ferro의 여단장으로 아비시니아 침공에 참전하여 준장에 승진했다.
1937년에는 스페인 내전에 의용군 제133기갑사단 리토리오의 사단장으로 참가했고 과달라하라, 산탄데르, 아라곤, 카탈로니아 지역을 빠르게 점령하였다. 그의 이런 무공과 능력으로 "전기 턱수염"이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내전을 승리로 이끈 이탈리아 장군 중에 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이탈리아 야전 사령관 중에서 손꼽히는 뛰어난 인물이었고, 장식 같고 허세 부리는 장군들과는 달리 자신을 절제하고, 부하들과 같은 식량을 먹고 같은 낡은 텐트에서 지내며 함께 동고동락하는 상관이었다 한다.
1939년 2차 대전이 터졌을 때 무솔리니는 이집트를 침공했으나, 낡아빠진 군대를 가진 이탈리아군은 초기 공세에서 패퇴하였다. 이때 침공군 사령관이자, 육군참모총장, 리비아 총독 겸 리비아 총사령관인 그라치아니 원수는 사태의 위기를 무솔리니에게 전했고 이 때 무솔리니는 베르곤촐리는 전방에 보냈다.
1940년, 전방에 도착한 베르곤촐리는 전차의 주력인 제23군단을 맡아 싸우나, 낡아빠진 무기로 영국을 상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이름난 제7기갑사단에 의해 그 유명한 베다폼에서 전투에서 처절하게 패배했다. 결국 베르곤촐리는 포로가 되었고 1946년까지 포로가 되었다. 이 후 풀려난 베르곤촐리는 1973년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