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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시 조선내 지원병,징병 건에 대하여

초코렛받았다 2006.02.15 12:26:45
조회 1466 추천 0 댓글 16


1938년 2월 22일에 육군 특별지원병령이 발표되어 조선인들을 일본군에 입대시키기 시작했고, 이후 해군 특별지원병령에 이어, 1943년 8월 1일부터는 조선 청년들에 대한 직접적인 징병제가 시작된다. 이는 일본의 한반도 식민정책의 기조인 '내선일체'(일본과 조선은 하나다)의 현실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즉-조선인과 일본인은 똑같은 황국신민이므로, 조선인에게도 '성전'에 참전할 '권리'를 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갑작스럽게 다수의 조선인들에게 근대적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으로서 식민통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때문에, 조선에 지원병제, 징병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하여 일본내에서도 입안 초기부터 많은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일본의 군사동원정책에 대해 - 조선의 청년, 학생들은 '일면 거부, 일면 참여' 전술로 대응했다. 즉- 지원병,징병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거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학교에서의 교련교육, 군사훈련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병,징병,학병에 강제로 끌려가더라도 이 군사훈련을 오히려 다가올 독립전쟁에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참여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당시 청년 학생 다수의 입장은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참여로 대응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학교의 군사교련은 열심히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돌았고 지원병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적에게서 뒤로 향해 발포할 것'등이 주장이 나돌았다. 심지어, 당시 총독부에서 금지하던 불온 낙서목록에는 '조선독립만세'와 함께 '조선군인 많이 만들자' 라는 낙서까지 올라와 있었다. 당시 조선인들의 인식으로는 일본이 전쟁에서 질 것은 분명하지만- 일본이 진다고 해서, 그 결과로 인해 조선이 독립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치 않았던 것이다. 때문에 일본의 패전 후에, 조선인들이 총을 잡고 독립전쟁을 벌이기 위한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접근이 금지되었던 무력에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여기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해방후, 한국군의 최상층부가 이범석,이청천등 독립군 지도부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간 장교층을 일본군, 만주군 복무자들로 채워넣는 데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는 데서도 엿볼 수 있다. 특히, 해방공간에서 군과 경찰은 앙숙간으로서- 군은 경찰을 친일파 잔당들로 여겼고, 경찰은 군을 빨갱이 집단으로 여겼다.  여순 반란이나 제주도 사태등에서도 그런 경향을 엿볼 수 있다. 태평양 전쟁시기 총을 잡았던 조선인들 사이에 존재했던 암묵적인 공감대는 나름대로의 현실인식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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