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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발 어뢰 발사정! 특공함 이카다 -_-

난늘궁금해 2006.02.20 01:52:15
조회 2020 추천 0 댓글 71


이제 티안무님도 다시 글을 올리시고, Orca 햏같은 본좌급 분들이 넘치는 햏력으로 장문의 글을 남기는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분야는 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그런 마이너한 분야랍니다. 근데 아무래도 마이너 한 것을 소개하다 보니 일본의 최신 기술이 주로 소개된 것 같군요. 그래서 일본을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결전병기에 관한 글을 하나 올립니다. 일본인들이 그래도 잘 만든 것 중에 하나가 93식 산소어뢰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전술의 변화로 인해 뇌격의 효용성이 줄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뇌격기는 요격당할 확률이 높았고... 점점 뇌격을 할 기회도, 뇌격을 할만한 함정과 뇌격기도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뢰의 생산은 계속되어 해군공창에 쌓여 있는게 어뢰였고, 회천도 남은 어뢰를 어디다 쓸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나온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쇼와 18년(1943년) 나날이 악화되는 전황으로 헤어날 길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해군 공창 어뢰실험부는 뇌격기도 없고, 발사관도 없는 상황에서, 남은 어뢰를 사용해 적함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   고민 끝에 어뢰 실험부는 목제로 만든 간이보트의 양쪽 사이드에 어뢰를 각 1개씩 와이어로 고정시킨, 간이형 어뢰정에 대한 안을 제출하는데 이것이 통과되었고 이름하여 '특공이카다'라고 명명됩니다. 결국 남는 어뢰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게 회천, 그리고 이 녀석까지 있는걸 보면 인간목숨쯤이야 이미 43년 후반기부터 파리처럼 생각했다는 이야기죠 -_-; (물론 자살보트는 아니었다지만....살 확률은 거의...) 안이 확정된 후 구체적 안은 당연히 간단해서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남태평양 기지에 잔존하는 모든 종류의 어뢰를 사용할 수 있을것. 2. 이카다는 남태평양 군도에서 자라는 통나무를 조합해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을것. 3. 조작이 용이해 교육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것. 이상을 근거로 해 개발된 것이, 밑의 도면과 같았습니다. - 간략한 도면이라는데...아마 사이트 주인이 그린듯 합니다. busut 님께 지도를 받아야겠군요. -_- 개발은 단 몇주만에 끝나고 바로 시험운항에 들어간 이카다는 양쪽 사이드에 어뢰를 와이어로 묶고 모터를 발동시켜, 최고 12 노트로 항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항주시험 결과 아무런 문제없이 운항 할 수 있었고 , 조타도 아주 수훨한 편이었다고 합니다만... 한 가지 문제인 것은 어뢰 발사에 있었습니다. 어뢰에 다운트림(수중으로 머리박고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걸리면, 어뢰가 보트를 screw propeller로 부수고  탑승원을 날려버릴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 안정적인 발사라는군요... - 이러면 큰일난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뢰 실험부는 수차례의 반복 실험을 행하고 데이터들을 수집해 안전한 발사각과 주의사항을 모은 궁극의 특공 이카다 취급 설명서를 발행해 상부에 제출했다고 하는데, 이의 내용은 지금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군요....(결국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게 아니라 조심해서 쏘는 방법을 책으로 발행했다는 말이군요.) 이 이카다 함들은 라바울에 실전배치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뢰라는 것 자체의 사정거리가 짧고, 이카다의 어뢰 발사도 그 만큼 적이 접근하고 나서 가능했는데 속도가 겨우 12노트 밖에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어뢰정이라기 보단 사실상 자살보트에 가까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도 이 보트가 사용되었다는 어떤 기록도 없는 것을 봐선 아마 쓰이지는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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