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ttner사의 FL282는 2차대전 중 최초로 대량 생산된 헬리콥터 중 하나이며, 최초로 선박에서 운용된 헬리콥터 중 하나라 합니다... 사실 one of the most는 우리 나라 말로 직역하면 안되는데, 이런 표현 을 사용한 것을 보면 비슷한시기에 대량 생산 되거나 선박용으로 사용된 헬리콥터가 또 있었던듯 하 군요. 프로토타입으로 30대가 생산되고 선행 양산형으로 15기 정도 생산 되었습니다. 프로토타입을 30대나 생산한게 혹시 오타나 잘못된 기록은 아닐까 싶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생산된듯 하군요. 현대의 일반적인 헬리콥터와 달리 꼬리로터가 없는데, 사실 십자가형의 로터로 보이는 메인로터는 두 개의 분리된 로터입니다. 아래에 올린 카만사의 헬리콥터 처럼 두 개의 일자형 메인로터가 서로 약간의 각도를 이루고 부딪히지 않고 돌게 됩니다. 2차대전 까지만해도 지금 처럼 꼬리로터가 있는 형태는 주류는 아니었고 대부분 동축반전식이나 좌우에 로터가 존재하는 병렬형이었습니다. 그런면에서 FL 282도 그리 주류에 속하는 형태의 로터는 아니지요. FL 282는 콜리브리라 불렸는데, 독어로 벌새란 뜻입니다. 회전익기에는 잘 어울리는 별명이지요. 1941년부터 실전 테스트에 들어가서 선박 상에서 운용되면서 정찰, 연락, 요인 수송등으로 사용하려 하였 고 테스트 결과 매우 만족한 독일해군은 1942년 이후 1000대를 생산할 계획 까지 마련합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연합군의 공습과 점차 입지를 잃은 독일 해군의 상황 때문에 이 계획은 백지화되버립니다. 현재까지 단 3대의 Fl282가 운용 가능한 상태로 생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