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해군의 상징 연합함대의 마지막 기함 제국해군 나가토(長門) 자매 Imperial Japanese Navy Nagato class battleship 1. 그녀의 탄생. 1906 년 대영제국 왕립해군이 이전과 전혀 다른 설계의, 화력의 집중과 신속한 전환을 가능하게 한 드레드노트(Dreadnaught) - 노급전함을 완성한 세계열강은 즉각 노급전함의 건조에 매진하게 됩니다. 바로 건함경쟁의 시작이었지요. 청일, 러일 전쟁 이후 당장 눈앞의 맞수가 사라진 일본해군은 새로이 예산문제를 겸하여 가상적국을 택해야 했는데, 영국과는 오랜 동맹관계였고 부도난 독일해군은 당연히 상대로 삼을 수 없었을뿐더러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가상적국으로 삼을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선택된 가상적국은 바로 '미합중국'이었습니다. 이에 당시 일본해군은 당시 최대구경이었던 14인치 주포의 라이온급 순양전함을 개량한 공고(金剛)를 수입하여 이를 바탕으로 3척의 자매함을 건조한 이후, 다시 독자적으로 3만톤 이상의 당대최대의 배수량을 가진 14인치 주포의 후소급 및 이세급 초노급전함을 각각 2척씩 진수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초노급전함의 건조에 대한 일본의 집착은 실로 무서운 것이어서, 공고 이후 3년의 설계가 필요하리라 여겨졌던 후소의 설계를 단 1년만에 마무리하는 놀라운 발전속도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유틀란트 해전 이후 방어력과 속력이 떨어지는 전함은 결국 실전에도 무의미하고 측면방어 외에도 상부구조물의 방어도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영국의 전함들에 큰 영향을 받은 일본의 전함들은 이후 건함계획의 전면적인 수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당시 미국은 1차대전 당시 2위였던 독일해군 - 라이히스마리네가 괴멸된 이후 새로운 세계2위의 세력으로 부상했고 전함 10척, 순양전함 6척을 포함해 도합 156척의 함대를 3년 이내에 정비한다는 '다니엘 플랜'을 발동시켜 그 규모를 한창 확장시키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당시 제3위의 해군을 목표로 한 일본해군은 러일전쟁 직후의 84함대계획(전함 8척에 순양전함 4척)을 기반으로 함령 8년 이내의 전함 8척과 순양전함 8척을 기간으로 새로운 건함계획을 주친하는 88함대계획을 1919년에 발동. 1927년까지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동시에 일본해군은 자국의 전함들이 미국의 전함에 대해 어느 정도 속력의 우위를 가지는 것을 기반으로 했는데 이는 저속인 10척의 전함과 고속인 6척의 순양전함은 실제로 2함대로 나누어 운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보다 속력이 빠른 전함들은, 난전 중의 기동과 화력 집중이 그렇지 않은 함에 비해 보다 유리하다는 점도 빼먹을 수 없었겠지요. 2. 세계최초 16인치 주포 탑재함의 계획 그리하여 일본은 이미 84함대계획에 그 설계가 진행, 1916년 타이쇼(大正) 5년 건함계획에 의해 건조, 1920년에 준공될 예정이였던 이세 강화형의 전함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하여 그 격차를 완전히 뛰어넘을 결심을 합니다. 이 때문에 무장부터 당시 영국이 세계최대구경으로 사용하던 15인치 함포를 뛰어넘어, 무려 45구경 16인치 함포를 세계최초로 장비한 함을 계획합니다. 그리고 그 설계주임은 이미 동급최강의 중순 묘코(妙高)와 경이의 배수량 3,300톤 경순 유바리(夕張)의 설계자로 그 이름을 높인 천재, 조선 중장 히라가 유즈루(平賀 謙) 남작이었습니다. 먼저 그 주포배치는 2연장 4기로, QE와 같이 전후에 계단식으로 배치. 14cm 단장포 20문을 편현으로 상부 갑판에 7문, 최상부 갑판에 3문을 탑재했습니다. 부포탑는 2단으로 배치했는데 이는 당시 전함들 가운데서도 최초로 적용, 전투시계가 넓고 화망이 입체화된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 그 함교는 이전의 삼각형을 택하지 않고 중심의 굵은 지주와 주위에 6개의 지지대를 세운 장루형으로 채택되었는데 지지대의 절반이 부서져도 함교는 무너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기인한 것입니다. 또한 커진 함교에 걸맞게 일본전함으로선 최초로 10m 대형측거의를 배치했는데, 16인치 함포의 채택으로 보다 장거리 포격전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이런 큰 함교가 필요했다고 하는군요. 또 선체 중요피탄부의 장갑을 강화하는 집중방어식 구조를 택하고 수평갑판까지 장갑을 확장하는 한편 수중방어에도 철저한 완벽을 꾀해 그 수방(水防)구획은 마지막 개장 후에 무려 1,089개로 나눠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방어-공격에 이르기까지 이전 전함을 간단히 상회하는 충실한 설계 때문에 신조함은 그 기준배수량만 34,000톤으로 유례없이 거대한 함이 되었고 이 때문에 일본군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던 속력의 향상을 위해 후소의 2배, 공고의 25%를 상회하는 출력 80,000마력의 거대한 기관을 탑재하게 됩니다. 이에 따른 최고속력은 당시 전함으로서 상식을 넘는 26.5노트의 쾌속, 당시 비교적 빠른 영국의 전함이 24노트 수준의 속력을 발휘하고, 미국의 전함이 대부분 최고속도 21노트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당시로서는 경이적인 수준의 고속전함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또 대공무장으로 8cm 고각포를 4문 장비, 53cm 연장 어뢰발사관 4기를 보조무장으로 탑재합니다. 1920 년 11월 15일, 세계최초로 16인치 주포의 전함으로 건조된 나가토는 마침내 세계1류레벨의 건함기술을 획득한 일본의 자랑으로 국민들에게 공개되었고 연합함대의 기함이자 그 상징으로서 칭송받았습니다. 또 당시 공개된 사항만 놓고 보더라도 그녀는 미국이 1921년 7월 21일 준공한 16인치 포함 매릴랜드(Marylsand) 이상의 성능을 자랑했고 세계 노급전함 건조기술을 1단계 이상 끌어올렸다고 평가되었습니다. [ 초기의 나가토, 후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지요.] 당시 연합함대는 이 나가토의 성공을 기반으로, 88함대 건조계획에 더욱 박차를 가했으나 당시 세계를 강타한 경제공황은 재정에 심각한 문제를 끼쳤고, 일본도 제1차대전의 전쟁특수로 호황을 누리던 거품경제가 무너지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당시 함선건조를 위해 제국의회에서 해군에 배당된 예상만 1년예산의 약 3할 정도로 심각한 부담이 되었고 이는 일본과 건함경쟁을 벌이던 미국이나 제1차대전 이후 파산난 영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도 일본에 대항하기 위한 전함들을 건조하기 위해 정작 주력이 될 구축함이나 순양함에 대한 건조는 손을 놓고 있었으니까요. 당시 일본이 계획하고 있던 건함계획은 나가토 자매 2척을 시작으로 88함대 3, 4번함으로 카가(加賀)급 전함, 5~8번함으로 아마기(天城)급 순양전함, 9~12번 함으로 기이(紀伊)급 전함, 이어서 13~16번으로 신형 13번급 순양전함(미착수)의 건조가 계속해서 진행되었고 일본의 재정은 등골이 휠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미국, 일본과 협의하고 새로운 해상강국인 프랑스, 이탈리아를 끌어들인 영국의 주도로 세계의 5대 해상강국들은 경제난과 이 이상의 건함경쟁을 막기 위해 1921년 워싱턴 군축회의를 개최합니다. 다만 이 조약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나가토의 동생인 무츠(陸奥)였습니다. 당시 무츠는 준공을 막바지에 둔 상황이었으나, 군축회의의 결과 현재 완성된 함을 제외하고 공정 중에 있는 모든 함을 폐함한다는 조약에 따라 무츠의 운명은 백천간두로 몰렸고 일본은 준공이 미처 끝나지 않은 그녀를 그대로 군적에 올려 편입시킵니다. 그러나 다른 열강들이 이를 인정할리 없었고 자신의 전술교리에 따라 나가토와 함께 전대를 편성할 무츠가 필요했던 일본과의 갈등에 군축조약은 그만 무산될뻔 했으나 서로 중재안으로 미국이 매릴랜드 이외에 16인치 포함을 2척 추가로 건조하고 모두 3척을 보유, 일본이 무츠를 포함해 2척을 보유, 영국이 새로 2척을 건조하는 것으로 무츠의 유지를 인정하게 됩니다. 이 '해군의 휴일'이라 불리는 군축조약기간에 각 열강은 건함경쟁을 멈추고 서로 전력을 추스르게 되고 나가토는 세계에서 단 7척뿐이라는 빅 세븐의 선두, 일본 해군력의 상징으로 국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선전.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당시 소년들에게 가장 인기있던 엽서가 나가토의 사진, 그림이 그려진 엽서고 소년들의 가장 큰 꿈이 이 나가토의 승무원이 되는 것이었다고 하는군요 뭐, 어쨌든 당시 나가토의 성능 자체는 상당한 기밀로 여겨졌고 일본은 나가토의 최고속력을 23노트로 발표했으나 영국과 미국은 상부구조물과 연돌의 배치에서 기관의 크기와 출력을 계산, 약 26노트 이상의 속력이라는 정확한 계산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가토의 성능이 미지수인 상태에서 그 속력이 측정된 것은 바로 1923년 관동대지진 때였습니다. 당시 훈련 중이던 나가토는 관동대지진의 소식과 함께 구호물자를 싣고 도쿄에 최고속력으로 항해했는데 공해(公海)에서 영국 동양함대 소속 순양함에 그 최고속력이 27노트로 측정됩니다. (물론 이건 가속도를 받은 과부하 상태에서입니다.) 그러나 당시 나가토는 개장을 앞두고 있어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하는군요. 3. 근대화 개장 먼저 나가토의 첫 개장은 실험운영을 마치고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단한 공정이었습니다. 먼저 1924년, 연돌에서 매연이 역류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연돌의 후방을 구부려 주둥이를 좁이는 방식으로 해결, 다음 해에는 부포와 탐조등의 사통 지휘소를 개장합니다. 1926년~27년에 걸쳐서 무츠의 함수를 개장하는 대대적인 공사를 벌이는데 이전의 둥근 보트형 함수에서 클리퍼형 함수로 개장, 능파성을 향상시켰고 1933년에 나가토도 동일한 개장을 완료합니다. 또 이 사이에 수상정찰기 1기를 탑재하도록 하지요. 그리고 1934년 4월, 나가토 자매는 본격적인 근대화 개장에 들어갑니다. 지난 1930년 런던 군축회의에서 미-영에 대해 지나치게 주력함 보유량을 억눌렸다고 생각한 일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가토 자매와 다른 전함들에게 철저한 근대화 개장을 시작합니다. 먼저 함포는 종래의 양각 30도, 최대사정 30,000m의 45구경 3년식 16인치 연장포를 양각 43도로 확대해 최대사정 37,000m를 획득. 14cm 단장포도 양각을 25도에서 34도로 변경 및 양현에서 각 1문 철거, 어뢰 발사관 철거, 25mm 연장기관총 10기와 12.7cm 연장고각포 4기로 대공무장을 증강, 방공 사통체제를 함교에 신설, 주포의 방어력 강화, 응급 배수장치를 장비, 기관을 완전 중유 보일러로 교체 및 연돌을 1기로 정리, 속력증가를 위해 함미 연장, 현측에 벌지를 대량장비, 주요부위의 방어력 강화, 수상정찰기 3기탑재 - 사출기 1기 장비로 이어졌지요. [ 천함의 첫째 조건은 무릇 아름다운 함교를 가져야 하는 것!! 나가토 만세!!] 개장 이후 나가토는 포탑 바벳 장갑만 20인치에 달하는 경악스런 방어력를 가진, 공시배수량 43,580톤, 출력 82,000마력, 16노트로 항속거리 10,600~10,900해리에 달하는 거대한 전함으로 다시 태어났고 속력도 25노트로 그 쾌속을 유지하는데 성공합니다. [나가토의 주포 일제사격. “좌현, 탄막이 엷다~!!”] 처음 나가토가 이 대개장을 마쳤을 때,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던 그 모습과 너무나 달라져 실망을 줬다고 하지만 이내 그 웅장한 모습으로 다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KDX-III 언제 나오나...........) 4. 태평양 전쟁과 나가토 자매 1937 년 12월에 연합함대의 기함을 맡은 이래, 그 유명한 진주만공격 명령 "니다카(新高) 산에 오르라, 1208!!"는 무전을 날려 개전의 서곡을 장식한 나가토는 1942년 3월, 야마토에게 기함의 자리를 옮겨준 이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속력은 25노트로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전함 중에서는 빨랐고 빅 세븐의 일원으로 자랑하던 16인치 함포의 위력은 건재했으니까요. 미드웨이 해전에 잠시 참여한 이후 본토와 트럭섬을 오가며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자매였으나, 갑작스레 동생 무츠가 1943년 6월 8일, 세토 내해에서 정박 중에 갑자기 폭침에 두동강나서 승무원 1,474명 가운데 353명만 살아남는 큰 사고를 당합니다. 해군이 공식적으로는 단순히 '탄약고 폭발'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 내해의 항만에 정박중인 함에 그런 일이 일어날 리는 없었고, 실제로는 고참들의 '얼차려'에 대한 보복으로 이루어진 우발적일 사고였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온도조절문제로 인한 화약의 자연유폭인데, 일본전함들은 냉각장치가 매우 훌륭하게 설계되어 개인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되는군요. ('남자들의 야마토'보면 잘~ 나옵니다. 구타 -_- 몽둥이에서 아예 쇠파이프까지) 실제로 일본전함들은 탄약을 저장하기 위해 대형의 냉각장치를 배치, 탄약고를 돌리고 남은 냉기를 여름에는 함내 거주구역으로 순환시켜 생활이 매우 쾌적했으며 시원한 음료수와 차가운 먹을거리가 수병들에게도 풍족히 공급되었다고 합니다.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육군과 달리 일본해군은 먹을 거 하나만큼은 전쟁 말기에도 잘 먹고 지냈지요. 과달카날에서 해군과의 협의를 위해 기함 야마토를 방문한 츠지 마사노부가 식사로 찬 맥주와 신선한 회를 대접받고는 "야마토는 호텔이다!"라고 말한 것도 유명하고 야마토 마지막 특공 때, 병사들이 먹은 음식을 보면 그 귀하다는 도미국에 단팥죽, 간부들은 싱가폴에서 노획한 위스키가 돌아갔지요 -_- 참고로 야마토가 격침되던 날, 예정되있던 [야참]은 쇠고기 통조림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육군은 뭘했나;;) 오죽하면 전후 해군에서 복무한 병사의 증언에는 "전시에도 이토록 잘 먹는게 죄스럽기까지했다."였으니. 이야기가 좀 이상하게 흘렀는데 여하튼, 무츠는 생전 적함과 교전 한번 해보지 않은 순결한 몸(.....)으로 그 짧은 생애를 마치게 됩니다. 워싱턴 조약에서의 그 노력이 단번에 삽질로 변하는 순간이었지요. 그러나, 단명한 동생의 몫까지 합쳐서인지 나가토는 길고도 기구한 삶을 삽니다. 레이테와 마리아나로 이어지는 연합함대의 마지막 전투에 모두 참가한 그녀는 그녀의 사촌언니 후소(扶桑)와 이세(伊勢), 공고(金剛)를 비롯해 사촌누이 무사시(武蔵)의 죽음을, 그녀가 상징하고 있던 연합함대의 마지막 순간을 그녀의 앞에서 지켜봤고 그녀 자신은 그 위험한 전장을 돌파해 끝내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옵니다. 이제 야마토마저 격침된 이후, 그녀는 연합함대가 가진 마지막 전함이자 다시 연합함대의 마지막 기함으로 살아남지요. 그러나 더 이상 그녀를 움직일 연료는 없었고 1945년에 항구에 계류되어 고정포대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던 그녀는 그해 7월 미 함재기 300여기의 공습이 시작된 가운데 함교의 사령탑에 1발의 폭탄이 피격되는 것을 마지막 전투로 패전을 맞습니다. 5. 그리고 그 마지막. [미주리의 함상에서 행해지는 일본의 항복조인식. 마침내 한반도는 독립을 되찾게 됩니다.] 한 때, 세계최고의 빅 세븐으로 그 명성을 날리던 그녀는 당연히 일본의 패전 이후 미군에 접수되어 1946년 원폭실험인 '크로스 로드'에 사용됩니다. 당시 실험에 투입된 일본함선은 아가노(阿賀野)급 경순양함 사카와(酒勾)와 나가토. 1946년 7월 1일에 B-29에 의해 투하된 핵폭탄은 엄청난 속도로 그 중심으로부터 1,500m 떨어진 나가토마저 집어삼키며 수많은 함들을 격침시켰으나 (사카와는 아예 녹아버려서 격침) 나가토는 여전히 해상 위에 떠 있었고 이후 25일, 200미터의 지근거리에서 폭발이 일어난 수중실험에서도 함께 떠 있던 전함 네바다, 아칸소가 가라앉고 항모 사라토가도 격침되는 가운데 끝까지 살아남아, 말 그대로 연합함대의 마지막 전함이나 기함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킵니다. [비키니에서의 나가토와, 그 최후........ 이제 연합함대의 모든 것은 끝나게 됩니다.] 그 후 5일, 1946년 7월 29일. 그 아무도 없는 태평양의 달빛 아래에 그녀는 저 깊은 해저로 영원한 항해를 떠났고 그녀의 죽음과 함께 제국해군 연합함대는 완전한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으리.........] 나가토 클래스 상세사항 <1936년 개함공사 이후> 배수량 : 43,650톤 [무츠 43,400톤] 전장 : 224.94m [무츠 224.5m] 전폭 : 34.60m 흘수 : 9.49m [무츠 9.45m] 보일러 : 로(RO)호 함본(艦本)식 중유 보일러 10기 연료탑재량 : 중유 5,780톤 주기 : 함본식 4축 올-기어드 터빈 4기 출력 : 82,000마력 최대속력 : 25노트 [무츠 25.3노트] 항속거리 : 16노트로 10,900해리 [무츠 10,090해리] 승무원 : 1,368명 무장 : 45구경 16인치 2연장포 4문, 50구경 5.5인치 단장포 18문, 5인치 2연장 고각포 4문, 25mm 2연장 대공기관포 10문, 수상정찰기 3기 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