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약을 이용하지 않고 전기의 힘을 이용해서 초고속으로 발사되는 포(Gun)을 만든다는 것은 그다지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었나 봅니다. 이미 1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에서 시도되었다고 하네요.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과학자들도 공군용으로 40mm 정도의 구경을 가진 포구 초속도 약 2000m/sec 의 전자총을 개발하려했다고 합니다. 비록 실제 물건이 만들어지진 못했지만 실험용으로 실제 동작가능한 축소모형이 만들어 졌으며, 디자인대로 완성이 되면 약 6kg의 발사체를 13초안에 고도 19,000m 까지 쏘아 올릴수  있다고 예상되어졌습니다. □ 디 자 인 설계상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개념 및 구조보다도 "엄청난 전기를 어디에서 공급받을 것인가?" 였다고 합니다. 짤방의 디자인을 간단히 살펴보면 직사각형 모양의 총신(?) 에는 절연체로 둘러 싸여진 구리로된 레일이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류를 흘러보내면 자기장이 형성되어 반발력이 생기게 되며 이 힘이 발사체에 총신을 떠날때까지 추진력을 제공해주게 됩니다. 총신에는 강선이 없기 때문에 발사체는 밑쪽에 4개의 안정핀이 달려있으며, 중간에는 자기장을 형성하는 레일(Glide rail)과 맞물리게 된 날개(Glide wing)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날개가 레일을 타고 총신을 떠날때 까지 가속을 받게 됩니다. □ 미군의 결론 전후 이 물건을 살펴본 미군은 여러장점 - 빠른 포구 초속도, 정밀 기계가공이 필요없음, 고온 고압에 상대적 으로 노출이 적음, 제퇴기 등의 가동부위가 불필요함, 탄피가 필요없음 등등 -을 인정했으나, 역시 전력을 어떻게 공급받을 건가가 주요한 문제로 남는다고 결론을 내린 것 같습니다. 발전소에서 막대한 전력을 생산 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이 전력을 군사적 가치가 있는 기동성을 가진 상대적으로 적은 기계장치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현재도 여러 연구는 이루어 지고 있지만 실용화가 늦어지는게 바로 이 문제가 아직 완벽히 해결이 안되어서 인것도 같습니다. 어쩌면 근 미래에는 실전배치 되는걸 볼 수 있게 될지도....^^;; Source: Intelligence report on German high-velocity electric gun project,               from the Intelligence Bulletin, May 1946 P.S. 이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Mech Warrior의 가우스 건이 생각나네요...--;; 그 소설의 세계관도 제법        괜찮았는데요...미국의 건담이라고나 할까요...ㅋ        예전에 레일건 발사시 반동이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토론이 있었던거 같은데 결론이 어떻게 마무리        되었나요? 저는 당연히 작용-반작용의 법칙때문에 반동이 있다 쪽이었는데...^^;;        알고계신분들은 좀 알려주세요...